미국차가 선전한 2013년 상반기 캐나다 승용차시장

- 미국 자동차 강세 속에 한국 승용차 신차 효과 감소로 부진 -

- 엔저 현상, 일본 승용차의 캐나다 판매에 큰 도움 되지 못해 -

□ 2013년 상반기 캐나다 승용차시장, 미국 브랜드 승용차가 1등

 ○ 2013년 5월 기준 캐나다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임.

2013년 5월 기준 캐나다 승용차 판매 실적

자료원: Desrosiers Automotive Reports

 ○ 한국 승용차의 직접적인 경쟁 차종인 일본 승용차는 엔화 약세에도 부진한 성적 기록

  - 혼다를 제외한 도요타, 닛산, 마쓰다 등 전반적인 일본 브랜드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현대와 기아의 판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한국 기업 및 일본 3사의 판매 실적

자료원: Desrosiers Automotive Reports

 ○ 한국과 일본 승용차 부진 속에 미국 승용차 강세 돋보여

  - 한국과 일본 승용차가 부진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미국 브랜드 승용차는 성장세를 보였고 크라이슬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6%의 판매 신장을 나타냄.

미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 실적

자료원: Desrosiers Automotive Reports

□ 2012년에 이어 중소형 승용차 및 고급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 인기

 ○ 충분한 실내 공간과 경제적인 연료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중소형 차량이 2012년에 이어 2013년 상반기에도 인기를 끔.

 ○ 현대의 엘란트라(아반떼), 닛산의 센트라, 도요타의 코롤라, 폴크스바겐의 제타 등 중소형 승용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던 차량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판매량이 증가

자료원: Desrosier Automotive Report

 ○ 2012년에 이어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의 고급 승용차 브랜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엔트리 모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판매 성적도 소폭 상승

  - 엔트리 모델을 구입한 젊은 세대가 소득이 늘어나는 30~40대에도 같은 브랜드에서 상위 모델을 구입하는 현상을 노린 마케팅 전략

자료원: Desrosier Automotive Report

□ 시사점

 ○ 2013년 초 연이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주요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캐나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일본 승용차 판매가 엔저 효과를 크게 얻지 못함.

  - 일본 메이저 자동차 기업 3사인 도요타, 혼다, 닛산이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85% 이상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입함. 이로 인해 엔화 변동과 일본 승용차의 캐나다 판매는 큰 연관성을 갖기 힘듦.

 ○ 한편, 캐나다 승용차시장의 판매 감소와 더불어 캐나다 자동차 생산량도 감소하나 미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증가하면서 북미 전체의 생산량도 소폭 증가함.

캐나다 자동차(승용차 및 트럭) 생산량

자료원: Desrosiers Automotive Reports

 ○ 북미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Tier 1급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Magna, ABC 등의 생산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한국 수출업체의 판매 물량도 소폭 확대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