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면 알 수 있는 일본경제

– 외식산업, 가격인상 주도 및 품질 우선 등 고급화 추세–

– 주요 소비자층도 남성에서 여성, 중장년으로 전환 –

 

 

□ 가격인하 일변도 탈피, 외식산업이 가격인상 주도

 

 ○ 외식의 증가와 탈디플레이션 움직임

  - 매년 지출 탄력성이 높아짐을 볼 수 있는데 외식의 지출탄력성을 보면, 경기동향이 좋아지거나 물가가 상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음.

 

식료의 지출탄력성

자료원: 총무성

주1: 전국 2인 이상 세대 중, 노동자 세대의 결과

주2: 지출탄력성이란 소비지출총액이 1% 변화할 때의 변화율을 의미

 

 ○ 외식산업에 부는 가격인상 바람

  – 외식산업은 그동안 적극적인 저가격 전략을 취해왔으나 원가가 높은 상품의 인기,소비자의 기호 변화, 탈디플레이션, 아베노믹스 정책,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추구 등의 요인으로 가격인상에 나서는 추세

  –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는 처음으로 500엔을 넘는 햄버거 판매 시작

  - 메뉴 단가가 1000엔을 넘는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의 경우, 16년 만에 전년대비 가계매출액 증가

  - 고가격대의 상품 도입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원가를 올리려는 기업도 있음.

  - 현재의 추세와 반대로 가격을 내리는 기업의 경우는 쇠고기 수입규제 완화 때문

 

2012~13년 1분기 기업별 단가 추이

자료원: MBD 재팬

 

 ○ 식품업체, 소매업체 및 정부와 가격 공방전 예상

  - 식품업체들의 가격인상 선언과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소매업체, 그리고 디플레이션 탈피를 노리는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 등 각 입장에 따른 각격 공방전이 예상됨.

 

가격 인상 표명한 주요 업체

품 목	기업명	가격폭(가정용)	실시 기간
소맥분	닛신푸드	약2~7%	7월1일
	일본제분	약2~6%	7월1일
식용유	닛신오일그룹	1kg/20엔이상	7월1일
	제이오일밀즈	1kg/20엔이상	7월22일
마요네즈	큐피	약2~9%	7월1일
	아지노모토	약6%	8월1일
빵	야마자키빵	식빵 3~6%	7월1일
	시키시마제빵	4~6%	7월1일
햄/소시지	일본햄	5~11%	7월1일
	이토햄	5~15%	7월22일
와인	메루샨	약 3~8%	9월2일
	산토리와인인터내셔널	2~9%	9월2일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 소비자층의 고령화, 성숙화 가속이 식문화 고급화를 주도

 

 ○ 소비 계층 확대

  - 주요 소비층이 저가격대를 중시하는 남성에서 질을 추구하는 여성과 중장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상품의 안전성을 높이며 상품의 고급화 진행 중

 

 ○ 조리식품 지출 비율 90년 대비 2015년 2배 정도 예상

  - 조리식품의 지출 비율이 급격하게 확대되는데, 이는 부부가 함께 일을 하거나 단신가정이 증가하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사회의 현상을 반영하는 것

 

품목별 지출비율 추이와 전망

자료원: 농림수산정책연구소

 

□ 식료, 생선류의 자급율 저하

 

 ○ 식료 수출입 증가의 양면성

  - 식료 수출입의 증가는 경제 글로벌화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본은 자급률 저하로 풍부한 어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산물에서도 수입대국이 되고 있는 실정

  - 식량은 어느 선을 넘어 부족하면 시장부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어패류의 경우 글로벌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자원관리 강화가 급선무인 실정

 

식료 자급률과 식용어업류의 자급률 추이

자료원: 농림수산성

 

□ 식재, 식품류 수출력 보완할 필요

 

 ○ 시장의 한계 및 자급력을 고려한 국가전략과 바람직한 정책 수립 필요

  - 국내외 공급 경로를 다양화하고 비교우위의 식량 수출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

  - TPP협정을 통해 식재와 식품 수출 기회 확대 필요

 

주요국 농산물 수출입액 및 순 수출입액 추이

주: 꺾은선 그래프는 순수입액 또는 순추술액을 의미

자료원: FAO, 농림수산성

 

□ 시사점

 

 ○ 일본 인구의 저출산, 고령화는 외식산업 및 조리식품 사용의 증가 등 식문화에서도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음.

 

 ○ 한편, 식문화를 주도하는 주요 소비자 층도 이전의 가격을 강조하는 남성 층에서 가격이나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등 여성과 중장년 층으로 변화되고 있고, 이들은 식문화의 고급화도 주도하고 있음.

 

 ○ 일본의 식문화 변화는 우리나라의 가까운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을 겨냥하는 식재료 및 식품개발 등에 참고할 필요

 

 

자료원: 총무성, MBD 재팬, 주간다이아몬드, 농림수산정책연구소, 농림수산성, 총무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