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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16주년, 깊어가는 반중 정서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장수영
  • 2013-07-03
  • 출처 : KOTRA

 

홍콩 반환 16주년, 깊어가는 반중 정서

- 중국 반환 후 홍콩, 위안화 중심지로 부상하는 등 경제 발전 두드러져 -

- 홍콩 소비자 대상 마케팅 시 ‘반중 정서’ 고려해야 -

 

 

 

□ 홍콩의 중국 반환 16주년(2013.7.1.), 홍콩 경제발전 현황

 

 ○ 위안화 국제화 중심지

  -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중국은 위안화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 계획하에 홍콩을 통한 위안화 통용 확대를 추진해옴.

  - 홍콩의 위안화 업무는 2004년 처음 시작한 후 2010년 7월 중국이 위안화 거래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부터 홍콩은 위안화 국제화의 시험무대로 역할을 해 왔음. 이 후 홍콩은 2011년 위안화에 대한 투자 열기에 힘입어 위안화의 역외 허브로 자리매김 했음.

  - 2012년 6월 홍콩의 위안화 무역결제액이 전월 대비 8.1% 증가한 2414억 위안을 기록해 2009년 위안화 무역결제제도 도입 이후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음. 이는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채택한 기업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 발전이 성숙하는 것을 반영함.

 

 ○ CEPA에 힘입어 홍-중 무역규모 크게 늘어

  - 2012년 후진타오 주석의 홍콩 반환 15주년과 더불어 체결된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ent) 9차 협정에서는 22개 서비스 부분(법률, 회계, 건설, 의료, 관광, 문화 등)에서 37개 조치들이 수정되고 교육부문이 새롭게 추가 돼 총 48개의 서비스분야에서 339개 개방조치가 이루어짐.

  - 이에 힘입어 2013년 1~5월까지 홍콩의 대중국 수출은 7680억 홍콩 달러를 기록했음. 이는 홍콩 전체 수출의 55%를 차지함.

  - 또한, CEPA 하에 외국기업이 홍콩기업으로 인정되면 중국시장 진출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의 대홍콩 투자가 증가하고, 중국회사 또한 홍콩을 전초기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홍콩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

 

 ○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에 홍콩 소비시장 활황

  - 홍콩 개별방문비자(IVS)가 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2007년 IVS 적용지역을 49개 도시로 확대하면서 중국인의 홍콩 방문은 더욱 용이해짐.

  -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많은 국가의 홍콩방문 관광객 수가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이는 반면, 2012년 1~6월 기준 홍콩 방문객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해 1500만 명을 기록함.

  -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중국인 방문객은 1990년대 중반까지 전체 관광객의 20% 미만이었으나, 2011년 전체 중국 관광객 수는 약 2800만 명을 기록함. 이들의 소비액은 1500억 홍콩 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로 2011년 홍콩 소비시장의 39%를 차지해 홍콩의 경제성장률에 0.5~1% 기여한 것으로 나타남.

 

□ 깊어만 가는 반중 정서 요인

 

 ○ 중국 산모, 홍콩으로 원정출산

  - 홍콩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원정출산을 위해 홍콩에 오는 중국 임신부로 현지 임신부들이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큰 사회문제가 됐음.

  - 중국 본토인들이 원정출산을 오는 이유는 홍콩에서 태어난 아이는 홍콩 영주권을 가질 수 있고, 양질의 교육과 안전한 먹거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임.

  - 홍콩이 올해부터 중국 본토 산모의 홍콩 원정출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제로 쿼터’ 법안(원천적 원정출산 금지 법안)에 힘입어 홍콩 내 중국 산모의 출산율이 작년 대비 많이 낮아졌지만, 중국 여성은 위장결혼과 위조여권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콩 내 출산을 시도 중임.

 

 ○ 중국 보따리상인, 분유 기저귀 싹쓸이

  - 올해 1월, 분유 품절사태 속에서 중국 선전 시 접경지역인 셩수이(上水)의 한 건물에 홍콩·중국 국경무역에 종사하는 보부상들이 적재한 분유 상자가 대량으로 발견돼 홍콩 시민의 반중 정서가 심화됨.

  - 중국 보따리상이 홍콩 분유를 싹쓸이해가면서 홍콩 시민의 분노가 높아지자 올해 홍콩 정부는 홍콩 출국 시 휴대 분유를 1.8㎏으로 제한했음.

  - 중국 보따리상은 분유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을 휩쓸어가다시피 해 홍콩 시민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복수비자를 불법행위에 악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여론도 있음.

 

 ○ 부동산 가격 폭등

  -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 홍콩 지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4년새 120% 가까이 올랐음. 2007년 제곱피트당 1만 홍콩 달러 초반에 불과했던 홍콩 오피스 평균가격은 최근 제곱피트당 2만4000홍콩 달러로 6년 새 두 배 반 가까이 뛰었음.

  - 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자산이 불어난 중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홍콩 자산시장에 투자했기 때문임.

  - 홍콩 정부는 부동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인지세율 인상, 담보대출 상한 조정 등 부동산 대책을 도입했으나 중국인의 홍콩 부동산 투자 열기는 아직도 뜨거움.

 

 ○ 홍콩 내 중국인 유학생 급증

  - 홍콩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들은 10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 10년 동안 홍콩에서 유학한 중국 학생은 모두 7만 명임.

  - 2012년 졸업 후 홍콩에서 취업한 학생은 6400여 명으로 3년 동안 2배로 늘어남.

  - 홍콩 학생 및 학부모들은 중국 학생들이 홍콩 대학자원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홍콩에서 일자리를 찾아 홍콩인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학생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냄.

  - 포스터에는 '홍콩 대학의 대륙화에 반대한다', '홍콩인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수 있는 권리를 보호해야한다'는 문구가 씌여있음.

 

중국인의 홍콩 대학 점령을 반대하는 신문광고

  

자료원: 중국인의 홍콩대학 점령 반대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ANTIMAINLANDISATIONOFHKU?ref=ts&fref=ts)

 

□ 반중 정서, 홍콩 반환기념일에 시위로 번져

 

 ○ 홍콩 중국 반환 16주년, 도심 곳곳에서 반중·반정부시위 열려

  - 홍콩 반환기념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홍콩 정부차원에서는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진행됐지만,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은 거리시위를 벌이며 친중국 정책을 펴는 렁춘잉 행정장관 사퇴 및 전면적인 보통선거 도입을 촉구했음.

  - 이 날 도심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약 43만 명, 경찰 추산 6만6000명이 참가했음. 이들은 센트럴, 완차이, 코즈웨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위 행진을 계속하며 전면적인 보통선거 도입을 촉구함.

  - 한 홍콩 시민은 “렁춘잉이 약속은 많이 했지만 전부 공허하다. 중국 정부가 홍콩을 흡수해 언론의 자유도 탄압할 것”이라며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밝힘.

 

시위에 참가한 홍콩 시민

자료원: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 K-POP 콘서트에도 ‘불똥’

  - 같은 날 홍콩 시민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 한류가수를 초대해 야외 콘서트 ‘홍콩 돔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이에 홍콩 시민단체들은 홍콩 당국이 한류 콘서트를 열어 젊은 시위 참가자의 관심을 빼앗기 위해 일부러 낮 시간에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주장함.

  - 평소 한류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은 인기가 많아 1000홍콩 달러를 상회하지만, 이 날 만큼은 티켓 가격이 10분의 1가량으로 할인된 99홍콩 달러에 그쳐 이 같은 정치적 오해는 더욱 증폭됨.

 

□ 시사점

 

 ○ 홍콩 바이어 미팅, 홍콩 소비자 대상 마케팅 시 ‘반중 정서’ 고려해야

  - 홍콩 시민 중에서도 렁춘잉 행정장관을 지지하는 여론도 있으나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 산모, 유학생 등으로 홍콩 사람들은 홍콩이 점점 ‘대륙화’가 돼가고 있다면서 홍콩-중국 갈등이 점점 깊어짐.

  - 홍콩 주요 언론 중 하나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올해 초 자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는 70%가 넘는 응답자가 ‘홍콩의 관광산업 성장이 둔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함.

  - 홍콩은 한류 인기가 아주 높은 지역이지만 홍콩인들의 ‘반중 정서’와 ‘민주화 시위’ 등을 고려하지 않고 K-POP 콘서트를 열어 논란이 있었음.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많은 홍콩팬들은 한국 가수의 페이스북 등에 "자국 민주주의 시위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공연 보이콧을 해달라", "정부는 당신들의 인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함.

 

 

자료원: HKTDC, HKTB, 홍콩 통계청, 현지 언론, 홍콩 KOTRA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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