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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특집② 중국 글로벌 기업에 듣는 중국기업 이야기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3-07-03
  • 출처 : KOTRA

 

[한중 정상회담 특집②] 중국 글로벌기업에 듣는 중국기업 이야기

- 글로벌 경기침체 속 정부 지원, 확대되는 내수시장효과로 위기 극복 -

- 한국 우수기업과의 R &D 협력, 인적교류 희망…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은 해소해야 -

 

 

 

자료원: 베이징 무역관 직접촬영

 

 o 일시: 2013년 6월 28일(금) 7:30~8:30

 o 장소: 국무대주점 79층 홍콩룸

 o 내용: 중국 대기업 6개 사 실무진 및 경영진 초청, 현재 중국 경제 및 기업 경영현황에 대한 토론 및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 논의

 o 주관: KOTRA 베이징 무역관, 한국경제

 o 참가자

  - 중국바이어

   1) Hisense(가전) 부총경리 스원보(史文伯)

   2)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向如)

   3) BOE(京東方; LCD) 연구소 부소장 장리레이(張麗□)

   4)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郭登□)

   5) Huawei(IT) 부총경리 리우단(劉但)

   6) Haier(가전) 부장 송쟈얜(宋佳岩)

  -KOTRA: 박한진 중국사업단장, 최익근 홍보실 전문위원, 박은균 차장, 정진우 과장

 

 Q. 최근 글로벌위기 발생 후 세계 모든 기업이 어려운데, 중국기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 시기 기업들의 경영전략은 무엇인가?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나?

  - Hisense(가전) 부총경리 스원보: 금융위기 후 내수 비율이 많이 높아졌다. 수출선 또한 다변화돼 원래 유럽시장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으나 현재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경기불황은 기업 입장에서는 꼭 위기라고만 볼 수는 없는 면도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원자재가 폭락으로 생산단가 인하 효과를 많이 봤다. 그리고 국가 차원의 가전제품 구매 시 보조금 혜택도 많았기 때문에 일종의 기회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현재 BYD에서 차량 부품 구매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업실적을 정확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관련 제품은 상대적으로 경기불황의 여파가 적었던 것 같다. 특히, 중국 자동차시장은 내수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조선 및 해운업계는 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해운업은 비용 면에서 다른 운송수단보다 저렴하므로 협력사, 부품업체 등이 불황의 영향을 받으면 조선업, 해운업도 직격탄을 맞는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서 추후 중국의 조선업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Q. 중국 대기업은 단기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적, 질적 측면의 성과를 모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같은 기업의 빠른 성장의 비결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 BOE(京東方; LCD) 연구소 부소장 장리레이: 중국 기업의 단기간 내 성장은 무엇보다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중국기업은 예전보다 훨씬 직원의 교육에 힘쓰며, 핵심기술을 보유한 인재들을 선호한다. 또한, 직원에 대한 처우, 개인 발전 등 다방면의 요소를 고려해 직원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켜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스스로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계 일류의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세계 일류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다. 또한, 우수한 인재의 채용뿐만 아니라 직원의 교육 역시 중시해야 한다. 많은 해외 유명교육 및 훈련 관련 기관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내에서 매우 빠른 발전을 이루어냈는데, 이는 중국기업이 인재 교육을 중시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 Huawei(IT) 부총경리 리우단: Huawei와 같은 대기업의 빠른 발전은 무엇보다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 추세, 산업 구조조정 흐름과 잘 부합했던 데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 Haier(가전) 부장 송쟈얜: 하이얼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KOTRA를 통해 협력이나 연계를 많이 진행해왔다. 한국의 기술업체와도 많은 협력이 있었다. 잘 알려져 있듯, 한국의 연구개발분야는 매우 선진적이다. 하이얼은 개방형 창조를 통한 선진기술을 선호한다. 연구개발분야의 협력이 빠른 성장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중국기업이 단기간에 국제화에 성공한 이유는 아마 한국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산업 후발주자로서 다른 글로벌 기업의 장점을 빠른 시간 내에 습득했고, 주요 산업별로의 정부 투자가 중요한 성공요인이 됐다.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무엇보다 중국이 거대한 자동차 소비시장을 보유하기 때문에 그만큼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생산한 차량 모델의 가성비가 높고, 시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영진이 있어 단기간 내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본다.

 

 Q. BYD는 한국에서 차량 부품 얼마나 조달하고 있는지?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한국에서 많은 제품을 조달하나 수치상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원래 부품은 미국·유럽에서 수입 많이 했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지금은 국내 로컬기업 쪽으로 수요가 많이 전환되고 있다. BYD가 최근 몇 년 발전한 이유는 로컬기업으로 국내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의 자동차 회사를 통해서도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

 

 Q. 일각에서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생산·판매가 급성장한 후 시장이 포화됐다고 말한다. 앞으로 중국 자동차시장 전망은 어떠한가?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금융위기 발발 직후, 특히 2008년과 2009년 이후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에 따른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많았고, 국내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유럽시장과 비교해볼 때 중국은 많은 인구로 수요가 많다. 따라서 국내 수요는 급격히 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기업 자체적으로도 더 좋은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중국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 업그레이드는 특히 어느 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BOE(京東方; LCD) 연구소 부소장 장리레이: 중국기업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세계에서 제일 큰 소비시장을 갖고 있고 자원도 풍부하다. 어쩌면 이런 부분 때문에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처럼 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군분투하려는 노력이 덜한건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중국기업은 서비스 의식을 강화시켜야 한다. 가전제품기업은 제품 생명주기를 주시해 생산·판매·사용·수리 심지어 폐기 등의 부분에서 정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기업의 잠재고객 발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중국기업은 보통 수리단계에서 많은 문제가 생긴다. 만약 제품이 문제가 생길 때 수리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2차 소비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는 현재 전자제품 소비분야에서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제품을 명품으로 만들고 고객 니즈의 변화추세를 즉시에 파악하며, 고객의 진정한 수요를 포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조선업분야를 예로 들자면 현재 조선업 경기가 침체돼 있으므로 위기상황에서 기회를 찾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인재 확보 등 체력을 다져놓아야 조선 경기가 회복된 이후에 기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Q. 한국의 부품, 재료 및 솔루션 기업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부탁한다. 그리고 어떤 점이 중국기업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 BOE(京東方; LCD) 연구소 부소장 장리레이: 한국의 부품, 재료 및 솔루션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중국기업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모두 있으며, 다양한 요인이 있어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전반적으로 한국 제품의 품질은 중국기업보다 좋고, 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다. 중국기업의 품질 개선 노력이 아쉽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조선업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부품 소재들은 제품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같은 중국산 제품과의 차이점은 특히 제품의 정밀도에 있다. 그리고 제품상의 기술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잘 찾아서 제품을 특화 시키는 능력 또한 우수하다.

 

 Q. 기회가 된다면 한국기업과 어느 분야에서 협력하고 싶은가?

  - BOE(京東方; LCD) 연구소 부소장 장리레이: 전자제품 영역은 특히 한중 기업 간의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한중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원들이 서로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풍토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끈끈한 협력관계가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한국기업은 전자분야에서 세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전자 프로그램 분야에 넓은 협력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관련 기업은 어떤 기업이든 중국과의 협력이 가능하다.

  - Haier(가전) 부장 송쟈얜: 전자제품의 경우 한국은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 표면 처리기술, 신형 냉매기술, IT 등의 분야에서 강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한국이 우위를 지닌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 특히, 대덕·대구·부산·광주의 한국 전자제품 4대 R &D센터들과의 협력을 희망한다.

 

 Q. 이번 행사에 참가 한 후 아쉬운 점이 있는가? 한·중 기업 간 협력이 잘 되려면 어떤 것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나?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한국계 자동차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는 주로 한국기업이고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 중에서 중국기업과 협력하고 있거나 한국 자동차기업 외의 시장을 확보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다.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KOTRA의 상담회 같이 우수 중국 바이어와 우수 한국기업이 서로 만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한국기업이 중국기업이나 대리상에 대해서 가진 불신을 해소하고, 서로 더욱 정확한 상대방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양국의 경제협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 BYD(전기자동차) 총감 샹루: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과 심도를 대대적으로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조선) 부실장 궈덩펑: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중국인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특히, 중국에 대해 인문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중국에 대한 친밀감을 보인 모습에서 중국인들이 호감을 많이 느꼈다. 상호 간의 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돼야 경제협력도 가능하므로 이번 방중은 향후의 경제협력은 물론,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본다.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간담회 정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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