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위기에 해상 운송도 빨간불

- 대아시아 수입 급감으로 컨테이너 물류 운송시장 침체 -

- 국내 소비시장 정체 및 글로벌 경기악화로 해상운송 수익 저하 -

□ 이탈리아, 해상운송 수입 물량 급감

 ㅇ 이탈리아 국내 경기 침체로 현지 항만으로 들어오는 해상 컨테이너 화물량까지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

 ㅇ 해상, 항공 화물 운송 전문 다국적 기업인 Geodis Wils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해상 컨테이너 운송분야는 전년동기대비 평균 20% 감소했는데, 이러한 원인의 하나가 아시아에서의 수입이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

 ㅇ 실제로 2013년 1분기 아시아에서 도착하는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8%나 감소

  - 이는 이탈리아 내수시장의 소비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에 기인

□ 이탈리아 해상 수출입 현황

 ㅇ 2012년 이탈리아 해상운송시장은 수출입 다 합쳐 약 2400만teu로 집계(아프리카 제외)

이탈리아 해상 수출입 운송 현황

                                    (단위: 천 teu, %)

자료원: Assoporti

 ㅇ 대아시아 수입은 실제로 지난 3년을 분석해보면 2010년 약 108만teu(20ft 컨테이너 기준)이 수입됐지만 2011년에는 104만teu, 2012년은 85만700teu로 3년 연속 수입량이 줄어들고 있음.

 ㅇ 이러한 경향이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2013년 말 아시아에서의 수입은 약 62만 톤으로 급감할 것

이탈리아 대아시아 컨테이너 수입량

(단위: 천 teu)

자료원: Geodis Wilson

주: 2013년은 전망치

 ㅇ 수출의 경우 2012년은 작년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는데, 운송 물량은 약 1%의 소폭 증가세로 약 150만teu가 해외로 선적된 것으로 보임(아프리카 대륙 제외).

 ㅇ 2013년 1분기 수출의 경우 대미국행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6%,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각각 4%, 멕시코행은 7%나 성장해 미주대륙 해상운송시장은 호조세

  - 이는 “Made in Italy“ 국가 브랜드가 이탈리아 제품 수출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

□ 이탈리아 해상운송시장 현황

 ㅇ 이탈리아 해상운송시장은 매우 파편화(Fragmentation)돼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음.

  - 업체들이 극도로 파편화돼 있으며, 한 법인 내에서 산업운송(Industrial Transport), 물류(Logistics),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 내륙 운송 등이 이뤄지고 있어 관련 산업 전체에 대한 정확한 통계 및 집계를 내기가 힘들다는 점

  - 이탈리아 내 산재한 크고 작은 약 16개 항구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가 제각기 이루어져 중앙 집중적인 해상물류의 거점이 모호

 ㅇ 이러한 균열적 상황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인근의 이집트, 모로코, 스페인 항만과 연계한 합리적인 통합 해상 물류 운송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ㅇ 이탈리아 국내 경기 침체로 수입 해상운송 화물량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현지 항만과 업체의 파편화된 체질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련 시장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

 ㅇ 이러한 가운데 유로화 약세 및 국내 경기 타개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탈리아 대외 수출이 증가하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계 물류업체들은 수익 확대를 위한 신규 고객 확보 및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임.

자료원: Il Sole 24 Ore, Assoporti, Istat,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