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스페인 중소기업, 자금조달 환경 악화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3-06-23
  • 출처 : KOTRA

 

스페인 중소기업, 자금조달 환경 갈수록 어려워져

- 스페인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금리 매년 크게 상승 중 -

- 현지 바이어와의 거래 시 해당 업체의 재정능력 확인 필수 -

 

 

 

☐ 스페인 금융권의 민간부문 대상 대출 급감

 

 ○ 금융권을 통한 기업과 가정의 자금조달 환경이 매우 열악해지면서 경제위기 이후 민간부문의 부채규모가 큰 폭으로 하락

  - 스페인 민간 부채규모는 2013년 3월 기준 1조5586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1조8698억 유로)에 비해 약 16.6% 감소해 같은 기간 GDP 중 민간부문 부채율은 146.5%에서 25.4% 감소한 121.1%를 기록함.

  - 또한, 전년 동월(1조7680억 유로) 대비 -11.9%를 기록해 저축은행 간 통폐합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금융개혁, 유럽연합의 스페인 금융권 구제 이후 하락세가 더욱 가파름.

  - 이와 같은 현상은 금융위기 발발 이후 금융권에서 기업이나 가정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신규 대출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임. 즉, 현지 은행은 부실 채권을 최대한 억제하고 핵심자본 비율 등을 최대한 확충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해석됨.

 

스페인 금융권의 민간부문 대출규모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중앙은행

 

 ○ 반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 금융권의 대출은 최근 4년간 증가세를 보임.

  - 2013년 3월 기준 공공부문 대출규모는 2170억 유로로 경제위기 심화 전인 2009년(9325억 유로)에 비해 무려 132.8% 증가

  - 특히, 2011년 대출규모는 1266억 유로였으나 이후 국가 재정난이 갈수록 크게 악화되며 1년 사이 2148억 유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남.

 

스페인 금융권의 공공부문 대출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중앙은행

 

 ○ 이에 따라 해외 금융권에 대한 스페인 기업의 자금조달 의존도가 최근 3~4년간 조금씩 늘어남.

  - 스페인 기업의 금융권을 통한 대출규모는 2013년 3월 기준 1조1201억 유로로 2010년 대비 -13.9% 감소

  - 이 중 현지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같은 기간 7100억 유로를 기록해 약 63.4%의 비중 차지하면서 2010년(68.8%)에 비해 소폭 하락함.

 

금융권을 통한 스페인 기업의 자금조달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스페인 금융권을 통한 스페인 기업의 자금조달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중앙은행

 

☐ 중소기업, 대기업 비해 두 배 넘는 대출금리 부담

 

 ○ 스페인 정부와 유럽 중앙은행의 스페인 금융권 유동성 제고 노력에도 현지 중소기업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신청 시 대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국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음.

  -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100만 유로 미만 대출에 대한 평균금리는 2013년 4월 기준 5.36%로 유로존 평균(3.86%)을 크게 상회함.

  - 반면, 같은 달 100만 유로 이상 대출에 대한 평균금리는 2.62%로 유로존 평균(2.2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

 

스페인 금융권의 백만유로 미만·이상 대출 평균금리 추이

(단위: %)

자료원: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 금융권의 백만유로 미만·이상 대출 평균금리 추이

(단위: %)

자료원: 유럽중앙은행(ECB)

 

 ○ 이로 인해 100만 유로 미만·이상 대출 평균금리에 대한 스페인 금융권과 유로존 금융권과의 격차는 매년 커짐.

  - 스페인 금융권의 100만 유로 미만·100만 유로 이상 대출금리 격차는 2008년 말 1.21%에서 2013년 4월 2.74%로 크게 벌어짐.

  - 이에 반해 유로존 금융권의 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1.09%에서 1.65%로 소폭 상승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스페인·유로존 금융권의 백만 유로 미만·이상 대출 평균금리 추이

(단위: %)

자료원: 유럽중앙은행(ECB)

 

 ○ 즉,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매우 부담스러운 대출이자를 감수하며 사업을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므로 과거보다 소극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음.

  - 반면, 대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대출이자는 유로존 평균과 차이가 크지 않으며, 최근 연달아 낮은 이자율에 장기 채권 등을 발행하는 데 성공하고 있어 비교적 재정상태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임.

  -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수록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임을 경고

 

☐ 전망 및 시사점

 

 ○ 유럽중앙은행은 스페인 금융권이 일반 가정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1) 스페인 은행이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빌린 무제한 장기대출(LTRO)을 2년이나 빨리 조기상환 중이며, 2) 일부 은행은 가정이나 중소기업에 대출해줄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3)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한 대출과정에서 부실 채권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두려움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진단

 

 ○ 이 같은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현지 금융권 간의 논쟁이 여전히 지속됨.

  - 트로이카는 중소기업 대상 유동성 경색현상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국가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환경 개선 등을 요구 중

  - 그러나 현지 금융권은 대출 회수 가능성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임. 또한, 그간의 금융통폐합으로 은행 수가 크게 줄어 전체적인 대출 발행규모는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함. 아울러 이들은 유동성 개선을 위해선 정부 측의 인센티브 등이 필요함을 주장

 

 ○ 이러한 상황을 감안, 우리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의 거래 시 해당 기업의 재정능력 등을 꼼꼼히 사전에 확인해 수출대금 회수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함.

 

 

자료원: 유럽중앙은행(ECB), 스페인 중앙은행, 현지 언론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페인 중소기업, 자금조달 환경 악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