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싱가포르, 대기상태는 최악…마스크 판매량은 최고
  • 현장·인터뷰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손영택
  • 2013-06-19
  • 출처 : KOTRA

 

싱가포르, 대기상태는 최악…마스크 판매량은 최고

- 스모그로 인한 마스크, 안약, 목 사탕 판매량 급증 -

- 황사와는 달리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 유의 -

 

 

 

□ 싱가포르 사상 최악의 스모그

 

 ○ 싱가포르의 대기오염지수(PSI)는 6월 19일 기준 321을 기록, 사상 최악의 상태를 보였음.

  - 현재까지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대기오염은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스모그가 원인임.

  - PSI 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인체에 해로운 상태이며, 300 이상은 위험한 수준임. 이전 최고치는 1997년에 기록된 226이었음.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의 싱가포르 PSI 수치 변화

자료원: AsiaOne

 

 ○ 스모그 현상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산불에 의한 것임.

  -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이맘 때 농부들이 다음해에 사용할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산림을 태우는 방법을 사용함.

  - 현재 인도네시아 산불발생지역(hot spots)은 13일 22곳에서 18일에는 187까지 늘어남.

  - 바람의 방향이 바뀌거나 약해지면서 스모그 현상도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다음주까지 수일 정도는 더 지속될 전망임.

 

 ○ 정부는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 공시 및 예방 권고

  - 싱가포르 노동부는 사업자가 야외근로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근로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권고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근무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임.

  - 보건부는 싱가포르 각 병원에 환자급증에 따른 대비를 할 것을 전달했으며, 임시휴교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

  -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PSI지수는 물론, 건강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미세먼지 관련 지수도 지속적으로 공시

 

자료원: Channel News Asia

 

□ 반복되는 스모그에 대한 책임과 해결책 공방

 

 ○ 싱가포르는 작년 9월에도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인한 스모그 현상을 겪었는데, 이는 거의 매년 반복됨.

  - 산불은 보통 동남아시아의 건기에 해당하는 6~9월에 발생하며, 바람을 타고 주변국가에 영향을 끼침.

 

 ○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도네시아에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요구하지만, 대응이 빠르지 않음.

  - 싱가포르는 20일, 스모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할 예정임.

  - 초반 주변국가들의 요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인도네시아도 현재는 인공강우를 통한 산불진압도 고려함.

  - 싱가포르 NEA는 며칠 전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음. 하지만 인도네시아 측은 현재 소방수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소방용 항공기는 지역 주지사의 요청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음.

  - 또한 이번 산불은 인도네시아 팜오일사업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들 기업에 제대로 된 토지개간 방법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 이에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이번 산불에 책임이 있는 기업의 이름과 위성사진 및 토지허가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인도네시아에 요청하고, 이들 기업에 압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함.

 

□ 비즈니스 관련 영향

 

 ○ 한국의 황사시기처럼 이번 스모그발생 기간, 싱가포르에서도 마스크·안약 및 목보호 사탕의 판매량이 증가

  -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의약품 체인인 Watson에 따르면 마스크와 안약의 판매량이 각 80%, 50% 증가했다 함.

  - 또 다른 미용·건강용품 유통업체인 Guardian도 안약 판매량은 매장별로 30~70%, 목사탕은 30~50% 정도 증가했다고 함.

  - 일부 매장은 상품 재고가 없어 진열대를 비워놓기도 했음.

  - 온라인 쇼핑몰인 Qoo10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주 일요일에는 평소 수준의 50%, 월요일에는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함.

  - 실내 공기정화 회사인 Air and Odor Management 사에 따르면 기기 판매량이 평소보다 15~20% 증가했으며, 문의량도 두 배로 늘었다고 밝힘.

 

 ○ 운송·서비스산업에 부정적 영향

  - 지속되는 스모그현상은 싱가포르 서비스산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Barclays의 한 경제전문가는 우려를 표명함.

  -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쇼핑시즌인 'Great Singapore Sale'이 진행 중인 현재, 이같은 대기환경은 관련 산업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움. 잠재 방문객도 다른 지역으로 발을 돌리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

  - 스모그가 심했던 1997~1998년에는 해상·항공 운항이 영향을 받아 ASEAN국가 전체적으로 90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음.

  - 일간지들은 스모그 기간 교통체증 및 사고가 많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줌.

  - 로컬 물품배송업체의 관계자는 운전 중 한 때 차선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흐려졌다고 전함.

  - 대중교통서비스 운영사인 SMRT도 운전사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있으며, 창이공항도 항공기 안전운항에 대한 주의를 높임.

 

□ 시사점 및 전망

 

 ○ 아세안의 각국 장관은 8월 말레이시아에 모여 스모그를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임.

  - 싱가포르 환경부 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의 상업적인 이익이 환경적인 문제를 경시하도록 만들었다"며 문제해결을 촉구함.

  -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스모그 현상은 지속될 것임.

 

 ○ 싱가포르 스모그현상이 한국의 황사처럼 매년 규칙성을 보이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도 예측할 수 있음.

  - 싱가포르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라면 6월에서 9월 사이 투입물량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음.

  - 하지만 황사특수와는 달리 시기 변동이 크며, 지속기간도 대략 일주일 정도로 짧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음.

  - 잠시 지나가는 불편한 시기로 인식하는 시민도 많아서 황사처럼 '특수'라는 단어를 붙일 수준은 아니지만, 평소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는 시기이니 만큼 사업 및 운송과 관련해서 참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Strait Times,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싱가포르, 대기상태는 최악…마스크 판매량은 최고)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