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우리 중소기업 사기 피해 조심해야

- 왕족 사칭, 브로커 농간 등 피해 보고되고 있어 주의 필요 -

□ 정보 요약

 ○ 쿠웨이트 경제개발계획(2010~2014)의 일환으로 각종 사회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쿠웨이트에 진출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진출을 서두르는 기업이 늘고 있음.

  - 국내 경기의 침체 여파로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우리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고, 유럽도 유로존 위기로 비즈니스 환경이 나빠지자 GCC 국가 진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하는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의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짐.

 ○ 비즈니스 연관 사기는 중동 진출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음.

  - 사기는 특히 교민이나 왕족 사칭 지인 등으로부터 당할 소지가 많으므로 여러 경로를 통해 사업의 진위성과 이윤 담보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

대표적인 사기의 유형

자료원: 쿠웨이트 무역관 자체 조사

 ○ 사기에 휘말린 우리 기업의 사례

 ① E사와 T사 사례: 이 회사는 현 국왕의 셋째 왕자를 사칭하는 Sheikh M이라는 사람과 교민 K씨 등을 통해 불공정 하도급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엄청난 손해를 당함.

 ② M사 사례: 쿠웨이트 옵셋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특수목적회사 설립비용을 선지불 요구로 피해를 봄.

 ③ S사 사례: 교민 H 브로커를 통해 A사의 하청을 받아 사업을 수행했으나 A사가 사업계약 조건으로 P-Bond를 요구하여 P-Bond 금액을 회수하지도 못하고 결국 도산, 야반 도주함.

 ④ C사 사례: 부지 정리 프로젝트를 하청받아 수행했으나 당초 계약과 달리 Labor 지원, 기초자재 공급을 해주지 않아 공사 수행을 완료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함.

 ⑤ U전자 사례: 바이어로부터 게임기 부품 수리 요구를 받아 수리 제공 후 대금결제를 못 받은 케이스로, 바이어는 사기꾼에게 돈을 지불했고 우리 기업은 돈을 결제받지 못함.

 ⑥ I사 사례: 쿠웨이트 기업과 에이전트 계약을 하고, 벤더 등록비용을 지불했으나 벤더 등록 지체

□ 시사점

 ○ 사전 점검을 통해 사기 여부 확인 필요

  - 사기는 교민 브로커가 끼여있을 수도 있고 왕족을 사칭해 프로젝트의 실체를 과다 홍보할 수 있음. 따라서 진출 대기업, 대사관, KOTRA 등을 통해 계약체결 전 점검이 필요함.

 ○ Bond 발행 전가, 착수금 요구 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접근할 것

  - 원청이 하청에 P-Bond 발행을 요구할 경우 노예계약과 같으므로 반드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함.

  - 사업 추진 선수금 요구 시 사기당할 소지가 높으므로 선수금 추심 방안 등 철저한 대비책 수립 필요

 ○ 저가 프로젝트는 공사 수행 후 손실에 대비한 다방 면의 대책 수립 필요

  - 한국에서의 경험만 믿고 저가로 수주한 프로젝트를 공사기간 단축 등을 통해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쿠웨이트는 예측 불허의 위험요소가 많아 우리 기업이 절대적으로 불리함.

  - 원청 및 브로커는 자기 커미션을 챙긴 후 모든 책임을 하청에 전가하므로 비정상적인 저가 프로젝트는 사기로 인식해야 함.

자료원: 대사관 담당자, 피해 우리 기업 면담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