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강 삼각주

- 9.5%:  ‘세계의 공장’ 주강 삼각주 공업 생산량은 중국 전체의 9.5% -

- 2.2배: 1인당 GDP는 중국 전체 평균 2.2배, 소비시장 활발 -

- 3배: 임금 상승으로 최저 임금은 기타 개발도상국의 약 3배 -

- 12·5: 중국정부 12·5계획 통해 통합 경제권 가속화 -

□ 주강 삼각주 소개

 ○ 주강 삼각주는 중국의 떠오르는 경제구역이자 제조업 중심지로 광저우, 선전, 포산, 주하이, 쟝먼, 중산, 둥관, 후이저우, 자오칭 등의 9개 도시로 이루어짐. 주강 삼각주 지역에는 광둥성 인구의 절반가량인 약 5000만 명이 거주하는데, 이는 한국과 비슷한 수치임.  최근에는 저가제품 생산공장기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산업 기지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함.

주강 삼각주(Pearl River Delta) 지역

자료원: 이코노미스트

□ 숫자로 보는 주강 삼각주

 ○ (9.5%): 세계의 공장, 주강 삼각주(중국 전체 공업 생산량의 9.5%)

  - 주강 삼각주는 일찍부터 식음료, 장난감, 옷 등 노동집약적 소비재 생산에서 시작해 제조업 기지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면서 2011년에는 공업 생산량이 중국 전체의 9.5%를 차지

  - 광둥성은 과거에는 경공업 중심에서 현재는 중공업 중심의 산업형태로 완전히 전환됐으며, 최근에는 광둥성 정부가 통신·장비 제조·자동차·석유화학산업 등을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함.

  - 광저우, 후저우를 중심으로 중공업 발전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특히 이 중 광저우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지역으로 부상하면서 혼다, 닛산, 도요타, 현대 등의 주요 자동차업체가 광저우 지역에 제조기지를 세움.

 ○ (2.2배): 중국의 떠오르는 거대 소비시장(1인당 GDP가 중국 전체 평균의 2.2배)

  - 주강 삼각주 지역은 중국 내륙시장의 가장 큰 소비시장 중의 하나로, 소비자들의 늘어난 수입과 관광객의 유입 증가로 인해 소비시장이 점점 활성화됨.

  - 2011년 주강 삼각주 지역의 1인당 GDP는 7만7637위안으로 중국 전체 평균의 2.2배나 되는 높은 수치였음. 또한,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4.2%정도인데, 소비재의 소매 판매액은 중국 전체 판매액의 9.3%를 차지해 인구 대비 강한 소비재 수요를 보임.

  - 주강 삼각주의 주요 소비시장은 광저우와 선전이고, 최근 중국이 WTO 협정에 따라 유통부문을 자유화하면서 로컬 소매업자와 외국 거대 소매업자 간의 경쟁이 심화됨.

 ○ (3배): 제조기업 탈중국·동남아행 ‘쫓겨나는 기업들’(최저 임금이 개발도상국의 3배)

  - 최근 몇 년간 주강 삼각주는 노동력 부족 현상과 노동법의 영향으로 임금 상승을 겪는데, 최저 임금은 중국의 기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임.

  - 특히, 주강 삼각주 주요 도시인 선전과 광저우는 한달 최저 임금이 각각 1320위안, 1300위안에 달해 중국에서 첫 번째,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차지함.  남부 아시아 개발도상국 지역보다는 3배가량 높은 수준임.

  - 이 같은 임금 상승 현상이 에너지 및 기타 물품의 인플레이션과 동반되면서 비교적 물가가 싸고 임금이 낮은 중국 내륙의 다른 지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기타 개발 도상국으로 제조기지를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실제 주강 삼각주에 있는 외국기업은 대부분 홍콩 기업들인데, 이들 중 78.9%는 노동력 부족 및 임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기업 철수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남.

 ○ (12·5): 주강 삼각주의 5년 후 미래는? (광둥성의 경제기본계획: 제12차 5개년 규획)

  - 광둥성 정부는 2011~2015년 5년간의 중국경제 기본계획인 12차 5개년 규획(12·5계획)에서 주장 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결정함.

  - 특히, 이 계획에는 중국 경제발전의 중심지인 광둥성 주장 삼각주 9개 도시뿐 아니라 주변 도시(홍콩, 마카오)까지 경제적으로 통합해 세계적인 경제권역으로 부상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임.

  - ‘세계의 공장’이라는 별칭을 가진 광둥성 주강 삼각주 지역은 제조업 기반의 저비용산업에서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경제로 부상하고 그린산업을 육성할 계획임.

□ 추가 참고사항

 ○ 고부가가치산업 기지로의 도약

  - 임금 상승 및 투자환경 변화로 주강 삼각주 내 많은 기업이 이전 또는 폐쇄 위기에 몰리면서 노동보다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산업(서비스 산업, 하이테크 산업 등)에 관심

  - 광둥성 정부는 12·5계획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제품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인터넷 기술, 현대 의학, 전기차, LED 기술, 그린기술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과 협력하면서 총 1조2000억 위안 투자액을 투입할 것이라 밝힘.

 ○ 오염배출 줄이고 그린산업 장려

  - 주강 삼각주 지역은 제조업공장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 스모그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함. 이에 광둥성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함. 세 가지 주요 산업인 중공업, 건설업, 교통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상품과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산업을 증진할 것으로 예상함.

 ○ 통합 가속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강주아오 대교 공사 현장

자료원: CCTV 홈페이지

  - 광둥성 정부는 1조5200억 위안을 투자해 주강 삼각주 지역의 9개 도시뿐 아니라 마카오, 홍콩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 발표함.

  -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중 다수는 현재 진행 중인데, 이는 주강삼각주 도시를 잇는 철도 건설,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도 건설,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강주아오 대교) 건설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포함함.

  - 2015년 고속철도 완공 시 홍콩에서 광저우까지는 48분, 선전까지는 12분 정도 소요됨. 2015년 강주아오 대교 완공 시 홍콩에서 주하이까지는 30~40분 소요되는 등 이전보다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돼 통합경제권 탄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함.

  - 또한, 2015년에는 범 주강 삼각주(홍콩, 마카오 포함) 간 휴대전화 로밍요금 부과를 없앨 예정이며, 홍콩의 대중교통 이용 카드인 옥토퍼스 카드가 주강 삼각주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임.

 ○ 범 주강 삼각주 인구 및 GDP 현황

주: 범 주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9개 도시 및 홍콩, 마카오를 통칭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HKTDC) 및 언론 보도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