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장이 떠오르는 이유

- 2002~2012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13.3%, 2017년 15%대 성장 전망 -

- 우리 기업 인프라 투자, 수출 확대 등 서둘러야 -

 

 

 

□ 성장하는 아프리카 경제

 

 ○ 아직 아프리카의 가능성에 대해서 외부에서는 가난, 질병, 부족 갈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임.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마켓리서치 기관인 Ernst &Young은 아프리카가 떠오르는 유망시장인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음.

 

 ○ 아프리카의 GDP를 보면 2000년 이래로 계속 성장함. 2002~2012년까지 아프리카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3.3%이며, 2012년 아프리카 GDP는 2002년 대비 3.5배나 증가했음. 2013년은 1조41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2015년에는 1조6076억 달러로 2013년 대비 13.6%, 2017년에는 1조 8446억 달러로 2015년 대비 14.7%로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임.

 

아프리카 GDP 증가 추이

자료원: IMF, Ernst &Young의 Attractiveness Survey Africa 2013

 

 ○ IMF의 세계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2001~201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최상위 10개 국가 중 6개 국가가 아프리카에 속해 있음. 2017년까지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세계 20개국 중 11개국이 아프리카에 속함. 또한, 아프리카가 현재 수준의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2025년까지 13개 이상의 국가가 세계은행이 정의한 중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 아프리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요소

 

 1) 예산적자와 외채 감소:

  - 사하라이남 15개국의 외채 부담률(국민총소득 대비 외채)은 1994년 평균 120%에서 2011년 21%로 감소했음. 아프리카의 수출액을 통한 부채상환능력이 2007년 이후 1990년과 비교해 평균 4배 좋아졌음. 또한, 경제성장에도 인플레이션율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음.

 

15개국 경제지표 비교

                        (단위: %)

구분	인플레이션					외채부담률
	1980	1990	2000	2011	1980		1990	2000	2010
보츠나와	10.8	10.8	8.7	8.9	23.2		13.6	6.6	11.6
부르키나파소	5.0	4.5	3.0	2.8	26.9		47.4	35.6	23.3
카메룬	9.1	4.6	2.6	2.9	41.0		95.3	56.4	13.5
에티오피아	4.6	8.0	10.9	33.2	55.2		104.0	48.3	24.1
가나	48.3	27.6	18.5	8.7	48.2		79.8	73.3	27.2
케냐	11.8	17.4	10.9	14.0	63.0		79.7	37.0	26.9
모리셔스	11.2	7.6	6.0	6.5	45.6		31.8	13.5	11.0
모잠비크	45.1	34.5	10.7	10.4	130.4		252.5	83.6	43.8
나이지리아	20.9	30.6	12.2	10.8	77.0		118.1	35.6	4.5
르완다	4.7	8.6	8.8	4.9	20.6		63.1	53.7	14.2
세네갈	6.9	4.5	2.1	3.4	72.8		76.7	45.1	28.5
남아공	n/a	9.9	6.1	5.0	n/a		17.8	16.6	12.7
탄자니아	30.1	23.1	6.8	12.7	129.9		131.2	55.2	37.7
우간다	111.2	13.0	6.4	18.7	40.2		74.3	42.7	17.9
잠비아	69.3	76.2	17.3	8.5	192.2		218.2	103.5	25.8
평균	27.8	18.8	8.7	10.1	69.0		96.6	47.1	21.5

자료원: 세계은행

 

 2) 제조업 확산

  - 아프리카는 그동안 지하자원이 주 경제성장 동력이었음. 하지만 2000년 이후로 농업, 제조업, 건축업, 특히 서비스업을 포함한 다른 경제분야에서 GDP 기여도가 높아짐. 아프리카의 GDP가 2002~2012년에 3배가 되는 동안 천연자원은 GDP의 평균 20% 이하의 기여도를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의 기여도는 60%까지 증가함.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GDP 기여도

자료원: 세계은행

 

 3) 무역 파트너의 다양화

  - 한 국가의 해외 무역통상은 GD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아프리카의 수출입 총액은 2000~2012년에 4배나 증가했음. 특히, 전통적으로 주 수출입 대상국이던 EU는 무역장벽 등의 이유로 2000년 이후 수출입 규모가 늘고 있지 않은데, BRICS로 알려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과의 무역이 10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BRICS국가 간 수출입 현황

자료원: Standard 은행

 

 4) 인프라 투자 확대

  - BMI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2013년 2월까지 추진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총 800건, 7000억 달러 규모임. 남아프리카가 134건 1299억 달러로 1위, 나이지리아가 106건 955억 달러로 2위, 이집트가 82건 602억 달러, 우간다가 63건 177억, 케냐가 60건 329억 달러 등 임. 주 인프라 분야는 교통이 41%와 전력이 37%를 차지했으며, 케냐-탄자니아-우간다를 합한 동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는 총 152건, 총 668억 달러 규모에 달했음. BMI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 확대가 경제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현황(2012~2013년 2월까지)

                                  (단위: 건, 백만 달러)

국명	프로젝트 수	투자금액
남아프리카공화국	134	129,934
나이지리아	106	95,480
이집트	82	60,164
우간다	63	17,730
케냐	60	32,851
알제리	34	87,154
모잠비크	31	32,085
리비아	29	20,668
탄자니아	29	16,185
카메룬	25	8,470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5) 정치 안정

  - 1960년대 독립 초기부터 1980년대까지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는 독재자에 의해 통치됐음. 1989년 나미비아의 민주적인 선거를 시발점으로 아프리카 민주화가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25년간 아프리카의 정치환경이 상당한 변화를 이루었음. 비록 몇몇 국가는 아직도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대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내 정치 안정이 현저한 발전을 이루는 것으로 보며, 2013년 3월 케냐의 평화적인 총선이 향후 인근국을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함.

 

 6) 삶의 질 향상

  - Ernst &Young은 삶의 질 개선도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지적하는데, UNDP의 인간개발지수는 1980년에 0.37 수준에서 2012년에는 0.52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UNESCO는 식자율(literacy)이 1990년대 52%에서 현재 거의 65%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했음. 세계은행은 아프리카 빈곤층이 1995년 60%에서 2015년에는 3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인간개발지수

자료원: UNDP의 Human Development Report Office

 

□ 시사점

 

 ○ 현재 아프리카는 경제적·사회적·정치적 환경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함. 이런 환경 개선이 지속된다면 현재 세계 다른 국가보다 빠른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임. 이에 따라 우리 기업도 중장기 대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전략을 통해 인프라 투자 진출, 수출시장 확대 등을 서둘러야 할 것임.

 

 

자료원: Ernst &Young 2013 아프리카 보고서,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