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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의 부품소재 산업 육성 의지
  • 투자진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권경덕
  • 2013-05-21
  • 출처 : KOTRA

 

베트남 정부의 부품소재 산업 육성 의지

-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주력 수출품에서 현지 부품 조달율 크게 낮아 -

- 베트남 중소기업이 투자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예정 -

 

 

2013-05-21

하노이무역관

권경덕(kdkwon@kotra.or.kr)

 

 

 

□ 개요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 경우 경험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 현지 산업 인프라가 미약하여 베트남에서 조달이 가능한 원부자재가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은 잘 알려진 사실임.

  - 현재 베트남 최대 수출 기업으로 부상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현지에서 조달하는 원부자재 조달 비율도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계 자동차 생산기업도 진출 1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부품 조달 비율 10%를 상회하는 기업은 1~2개사에 불과함.

  - 그러나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일부 제품의 경우, 베트남에서 부품을 70% 이상 조달함으로써 향후 베트남 투자 기업에 베트남 부품 소재 생산기업의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베트남 부품소재 산업의 현주소

 

  베트남의 부품 소재 산업 발달은 투자기업의 원활한 투자활동과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점 외에 베트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의 이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음.

  - 이를위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여년간 부품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 성과는 미미함.

  - 베트남인들의 필수품인 오토바이는 대부분 일본계 기업들이 투자하였는데, 현재 베트남에서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은 약 70~80% 수준으로 높아짐.

  - Canon社의 프린터 제품도 최근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이 높아져 현재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 그러나 자동차와 주력 수출 품목인 섬유·의류, 신발, 엔지니어링 제품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며 관련 산업 발전 속도도 매우 더딘 것으로 전해짐.

 

   베트남 기업이 투자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에 합류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적인 요인은 물론 정책적인 요인도 필요함.

  - 우선, 베트남의 부품소재 산업은 자생적으로 육성이 어려웠는 바, 글로벌 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함.

  -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대규모 생산 체제를 갖추어야 하고 베트남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부품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책임 의식이 필요함.

  - 이러한 여건을 종합하여 볼 때, 글로벌 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베트남 기업이 증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임. 

  그러나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기업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임.

  - 세계적 자동차 생산기업인 Toyota, Honda, Ford 등의 베트남 생산법인들은 베트남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을 모색하였으나 그 비율은 10% 수준임.

  - 이는 베트남 투자기업들의 생산량에 원인이 있는데, 연간 1~2만여 대의 생산량으로는 현지 부품 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부족하며 베트남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 되지 않았음.

  - 즉,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육성을 통해 현지 부품 조달 비율 상승을 역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고율의 세율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차량 구입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현지 자동차 생산 법인들의 생산량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하였음.

  - 이와 반대로 섬유 봉제, 가죽, 신발 등은 대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기업들은 원부자재 조달 시 혜택이 없어 해외로부터 조달이 불가피하였음.

 

□ 베트남 정부의 지원책과 한계

 

   이처럼 베트남의 열악한 부품소재 산업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인식한 베트남 정부는 최근 지원책을 내놓음으로써 부품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음.

  -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투자 기업이 많은 엔지니어링, 전자, 자동차, 섬유, 신발 등의 부품 산업에 금융과 세제 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토지 이용에 관한 인센티브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혼선,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지적함.

  - 전문가들은 또한 과거 정부의 지원책이 전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이 낮은 이유는 제도보다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부재하였다고 주장함.

  - 예를 들어, 가장 먼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Honda Vietnam의 현지 부품 조달율은 약 10%에 불과하며, 150여개 협력업체 중 베트남 기업은 20개사 미만임.

  - 협력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베트남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노동 조건에 부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여, 핵심 부품 외에 주변 제품 혹은 포장 등에 국한됨.

 

□ 시사점

 

   2011년 총리령(Decision 12)으로 발표된 부품소재 육성 방안에 의하면,  향후 베트남 부품 소재 산업 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음.

  - 베트남 정부는 민간기업의 기술력이 크게 낮아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기술 이전을 전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 세제와 금융 지원을 우선 부여키로 하였음.

  - 또한 민간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정부 주도로 R &D 센터를 설립하여 섬유, 기계, 전자 부분의 기술을 보급할 예정임.

 

   우리나라의 對베트남 투자 패턴도 과거 섬유의류 중심의 노동집약형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투자를 기점으로 고부가가치형으로 변화하고 있음.

  - 그러나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부품에 한계가 있어 해외로부터 부품 수입이 불가피하였으나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지원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베트남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질 것임.

  - 또한 기존 기술을 베트남 민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기술 수출과 노하우 전수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자료 : 베트남 정부 법령, Vietnam Investment Review 및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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