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영화사, 중국과 손잡고 세계 진출 모색

- 英 파인우드 스튜디오, 中 Seven Stars와 합작투자 성사 -

- 영화 공동제작, 영화인재양성코스 운영 등 다방면으로 협력 확대 -

□ 영국 영화, 세계 3위의 영화 소비시장

 ㅇ 영국의 영화산업은 330억 달러에 달하고, 세계 박스오피스 총매출의 17%를 차지함. 영국 대외무역 흑자에 15억 파운드를 가져다준 고부가가치 핵심산업으로 성장함. 영국은 또한 40억 파운드에 달하는 세계 영화시장 총매출의 7%를 차지하는 세계 3위의 영화 소비시장이기도 함.

 ㅇ 영국의 영화시장은 기존의 영화관 배급에 그쳤던 시장환경이 인터넷 발달, 개인 디지털 미디어 소비 인프라 확산 등의 변화로 급성장함에 따라 영화 공급도 증가해 세계 영화시장에서 매우 큰 점유율을 차지하게 됨.

 ㅇ 영국 영화시장은 현재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음.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2007년 이후로 감소하는 영화관 수 대신 개인 미디어 소비가 이를 대체함. 2013년 말에는 영국 전역의 모든 영화관 스크린이 디지털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VoD의 확산으로 개인소비의 비중이 영화관을 추월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임.

 ㅇ 영국은 영화제작 시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꼽히기도 하며, 영화제작 시 초기단계서부터 후처리 작업까지 용이한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된 곳으로 유명함. 예를 들면, 인도의 발리우드 영화들은 보통 영국의 요크셔와 험버지역에서 제작함. 런던은 전 세계 영화사들이 연중 내내 촬영하러 몰리는 인기 촬영장소임.

□ 중국과 손잡고 국제시장으로 진출하는 영국 영화산업의 대표 파인우드 스튜디오

 ㅇ 영국의 요크셔의 중심에 파인우드 스튜디오가 있음.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최근에 국제시장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함. 2013년 이전까지는 제작비용 절감차원에서 동유럽(헝가리, 체코) 등지에서 제작하는 수준이었음.

 ㅇ 하지만 파인우드는 이미 캐나다·독일·도미니카공화국에 스튜디오가 있으며, 말레이시아에도 곧 스튜디오를 열 계획임.

 ㅇ 2013년 4월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중국의 미디어 그룹(Seven Stars)과 합작투자를 성사시킴.

 ㅇ 영국과 중국의 이번 합작은 국제시장 진출전략과 맞물려 있어 양측에서 약 100만 달러(65만5000파운드)를 투자해 비즈니스 기획함. 잠재적인 공동 제작과 영화인재 양성코스를 운영하는 것이 포함됨.

 ㅇ 파인우드의 대표 Ivan Dunleavy씨는 중국시장이 콘텐츠로 가장 급성장하는 국가라고 평하며, 이번 공동협약이 성공하면 추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함.

 ㅇ Seven Stars는 중국의 주요 미디어 그룹으로 대표 Bruno Wu씨는 국제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주목받는 인물임.

□ 시사점: 영화분야 한-영 영화 합작 및 공동투자

 ㅇ 2013년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가 중국의 Seven Stars와 합작투자를 한 것은 영국 전체 영화산업의 매우 의미 있는 일임. 만약 이번 합작투자가 성공할 경우 차차 소규모의 영국 영화 스튜디오들도 전 세계의 스튜디오들과 합작투자에 나설 것임. 이로써 영국의 영화산업의 영화와 방송제작자들에게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기회가 될 것임.

 ㅇ 이번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 중국 진출이 성공하면 향후 한-영 양국 간 영화분야의 합작이나 공동투자도 모색해볼 만함.

 ㅇ 한국영화분야 대기업은 합작이나 공동투자 등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진출한 국가 중 성공한 지역의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검토해볼 만함.

자료원: BBC, KOFIC, Pinewood Studios,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