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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이제는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요
  • 경제·무역
  • 중국
  • 충칭무역관
  • 2013-05-03
  • 출처 : KOTRA

 

중국 소비자, 이제는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요

- 자국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감증 점차 심해지고 있어 -

- 우리 기업에는 하나의 기회 -

 

 

 

□ 중국 소비자, 이제는 안전이다

 

 ㅇ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과거 먹고사는 원초적인 욕구의 충족에서 나아가 자신들이 구매하는 제품의 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함.

 

 ㅇ 한때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웰빙(Well-being)’ 개념이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도 서서히 태동하고 있음. 자신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투자개념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임.

 

 ㅇ 특히, 식품안전문제는 신정부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민생 현안으로 떠오르며 올해 3월 개최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1호 안건으로 선정됨.

 

 ㅇ 또한,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는 기존의 농업부, 위생부 등에서 담당했던 식품안전검사와 관리업무를 통합한 거대 부처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SFDA)을 신설한 바 있음.

 

□ 자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 팽배

 

 ㅇ 중국 현지 언론에 자국 제품의 안전문제에 대한 내용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중국인의 자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음.

 

 ㅇ 일회용 나무젓가락 안전성 논란

  - 올해 3월 충칭시에서는 식당에서 제공되는 나무젓가락에 대한 위생 및 신체 유해성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돼 많은 시민에 충격을 주었음.

  - 특히, 맞벌이 부부 증가로 외식이 잦은 현지인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임. 이에 따라 휴대용 스테인레스 수저의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했으며, 한때 임시 품절 현상까지 일어나 일부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매함.

  - 충칭 까르푸 매장의 휴대용 용기 및 판매량은 전달 대비 10% 증가함. 매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전 구매층은 여행자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함.

 

자료원: 重

 

 ㅇ 공업용 비닐로 제조된 또우장(豆) 비닐

  - 최근 직장인들이 아침식사 시간에 즐겨 마시는 또우장을 담아주는 비닐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음.

  - 해당 비닐들은 대개 인증마크가 인쇄돼 있지 않은 제품들로, 폐 비닐을 재활용해서 만든 공업용 비닐을 원료로 제조되며, 개당 0.2 마오(毛) 이하의 저렴한 원가로 노점상에서 많이 사용됨.

  - 전문가 인터뷰에 따르면 이러한 비닐에는 합성수지가 과다 함유돼 있어 여기에 담긴 음식물을 장기 섭취 시에는 심혈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음.

 

자료원: 重

 

 ㅇ 자국산 분유 못 믿는 중국 엄마들

  - 2008년 중국산 멜라닌 분유 파동 이후 자국산 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최고조에 달함.

  - 수입산 분유는 중국산 분유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자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

  - 일부 소비자의 사재기로 인해 주요 분유 수출국인 영국·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의 분유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슈퍼마켓에서 1인당 분유 구매량을 2통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실행함.

 

□ 외국기업에도 안전관리는 필수 요소

 

 ㅇ 안전성 논란은 자국산 제품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진 외국기업에도 마찬가지로 발생함.

 

 ㅇ 따라서 현재 안전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업에 안전관리문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요소임.

 

 ㅇ (우수사례) 까르푸, 식품안전검사센터 설립

  - 대형 유통체인업체 까르푸는 올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충칭시 난안구(南岸)에 대형 식품안전검사센터를 설립

  - 식품안전검사센터에서는 매장에 비치된 육류, 농수산물, 유제품 등을 포함한 65개 식품에 대해 방부제, 농약, 중금속 함량 등의 검사를 진행. 매장 내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검사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줌.

 

자료원: 新

 

 ㅇ (실패사례) KFC, 항생제 과다투여 생닭 사용 파문

  - 지금까지 KFC는 중국 내 패스트푸드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철저한 재료 관리를 통해 가격 대비 양질의 음식을 판다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음.

  - 하지만 작년 12월 KFC에서 사용하는 생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CCTV를 통해 보도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음. 또한,인체에 유해한 사료를 사용, 닭의 무게를 늘리고 있다는 현지 납품업자의 인터뷰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음.

  - KFC 측은 바로 사태를 수습하고자 사과 성명을 냈지만,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중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영업에 차질을 빚음. 또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자사의 위생상태를 강조하는 CF를 집중 방영하는데, 이는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짐.

  - 실제로 사태 발생 후인 올해 1월의 매출은 동기 대비 41% 하락했으며, 본사 측은 1분기 매출액이 동기 대비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 시사점

 

 ㅇ ‘안전’ 트렌드, 향후 가속화될 것

  - 현재 중국에서 논란이 되는 안전문제는 중국 경제가 그동안 양적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도외시됐던 질적 측면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음.

  - 따라서 안전문제의 해소는 질적 성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신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

  - 또한 중산층의 소비여력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과 이에 따른 요구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

 

 ㅇ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한국산 제품, ‘안전’은 하나의 기회

  - 중국 소비자들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은 우리 기업에 상대적으로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음.

  - 특히,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에게 깔끔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있음. 국내기업 락앤락의 밀폐용기는 비싼 가격임에도 안전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음.

  - 따라서 우리 기업이 점하는 이러한 이점을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두어야 함.

 

 ㅇ 파생되는 다양한 유망상품에 주목하라

  - 중국 소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로 발생하는 시장기회를 적절히 포착해야 함.

  - 환경 호르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가정용 유리 용기 등 친환경 생활용품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

  - 안전을 고려한 아이디어 상품도 유망할 것임. 실제로 충칭 현지에서는 위생을 고려해 나무젓가락 아래쪽을 교체할 수 있게 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든 제품이 시장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음.

 

 ㅇ 부성애, 모성애를 안전과 연결시켜라

  - 특히, 1자녀 정책에 따라 중국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각별한 사랑을 보이므로 자신의 자녀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의 안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가격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임.

  - 따라서 중산층 이상 부모를 타깃으로 한 친환경 완구 및 유아용품, 분유 및 유제품, 유기농 간식 등의 상품 진출이 향후 유망할 것임.

 

 ㅇ 이미 진출한 기업들은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 앞서 KFC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동안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어도 향후 안전관리문제에서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면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음.

  - 따라서 더욱 철저한 안전 및 품질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현지에서 원료나 자재를 공급받는 기업들은 더욱 생산 및 관리에 유념해야 함.

 

 ㅇ 중국 당국의 안전정책 동향 모니터링할 필요

  - 올해 3월 양회에서 정부가 보여주었던 식품안전문제의 정협 1호 안건 상정, 식품감독기관 출범 등 일련의 정책들은 향후 안전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됨.

  - 또한, 올해 4월에는 식품안전과 관련해 부실기업을 공개하는 '블랙리스트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정부 당국의 식품감독이나 안전기준이 강화되므로 안전관리와 동시에 이러한 중국의 정책 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重, 新,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SFDA),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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