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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다시 춘곤증에 빠지나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고일훈
  • 2013-05-03
  • 출처 : KOTRA

 

미국 경제, 다시 춘곤증에 빠지나

- 1분기 경제성장률 기대 이하, 최근 주요 경제지표 부진 -

- 세재개편, 정부지출 축소로 2분기 경기둔화 우려 -

 

 

 

1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5% 성장에 그치고 3월 이후 생산,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0년 이후 되풀이 되는 봄철 경기부진(Spring Swoon) 우려가 확산됨. 최근 미국 경기부진 우려는 연초 세제 개편과 시퀘스터(정부지출 자동삭감)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에 따라 2분기 이후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1분기 경제성장률

 

 ㅇ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2.5%(전기대비 연율)

  - 이는 작년 4분기(0.4%)에 비해서 크게 호전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3.0~3.2%)를 하회

  -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 확산

 

최근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단위: %)

주: 경제성장률은 계절 추세치 조정 후 전기 대비 연율 기준

자료원: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ㅇ 정부지출 및 기업투자 부진이 주된 요인

  - 정부지출은 지난 3월 1일부로 발동된 시퀘스터(정부지출 자동 삭감, 2013년 회계연도 동안 850억 달러 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 지속

  - 기업투자 역시 연초 세제개편(고소득층 소득세율 인상, 사회보장세 감면 종료 등)의 영향과 시퀘스터 발동 등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부진을 보였음.

 

정부지출 및 기업투자 증가율 추이

            (단위: %)

구분

2012년 2분기

2012년 3분기

2012년 4분기

2013년 1분기

정부지출 증가율

-0.2

9.5

-14.8

-8.4

기업투자 증가율

3.6

-1.8

13.2

2.1

주: 증가율은 계절 추세치 조정 후 전기 대비 연율 기준

자료원: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ㅇ 반면, 소비는 견고한 회복세 지속

  - 고소득층 소득세율 인상, 사회보장세 감면 종료(4.2%→6.2%) 등 세제 개편, 정부지출 감축에도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1.4%p 상승한 3.2%(전기 대비 연율)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최고치

  - 이처럼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주된 원인은 최근 주택경기 회복, 증시 상승에 따른 영향

  - 다만, 일부에서는 1분기에 민간소비가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은 최근 이상저온에 따른 난방비 지출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옴.

 

민간소비 증가율 추이

               (단위: %)

구분

2012년 2분기

2012년 3분기

2012년 4분기

2013년 1분기

증가율

1.5

1.6

1.8

3.2

주: 증가율은 계절 추세치 조정 후 전기 대비 연율 기준

자료원: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 미국 경제의 ‘춘곤증(Spring Swoon)’ 우려 확산

 

 ㅇ 3월 이후 생산,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하면서 미국 경제가 또 다시 춘곤증(Spring Swoon)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확산

  - 춘곤증(Spring Swoon): 연말, 연초에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제가 봄철만 되면 다시 부진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현상은 2010년부터 매년 되풀이됨.

  - 2010년: 4월 그리스 구제금융 등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중동 민주화 시위 등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및 가솔린 가격 인상

  - 2012년: 미국 가뭄,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에 따른 경기 부진

 

 ㅇ 생산부문

  - 4월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51.3) 대비 0.6%p 하락한 50.7을 기록했으며,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1% 감소하는 등 생산 활동 다소 부진

 

 ㅇ 소비부문

  -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대 감소폭

  -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미시건대 기준)는 76.4%를 기록, 전월(78.6%) 대비 2.2%p 감소

  - 이처럼 3월 이후 소비부문이 부진을 보이는 것은 연초 세제 개편의 영향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운데, 3월 1일부로 시퀘스터도 발동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

 

 ㅇ 고용부문

  - 3월 비농가(Non-farm) 취업자 수는 시장 예상치(19만 명)를 크게 하회한 8만8000명 증가에 그쳐 전월(26만8000명) 대비 증가 폭 크게 둔화

  - 인사관리 컨설팅기관인 ADP에 따르면, 4월 비농가 취업자 증가 폭도 2월에 비해 훨씬 낮은 15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고용시장도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

  - 이는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정부 부문 신규 취업자 수 감소와 향후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기업이 신규고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

 

□ 미국 경기회복 속도 둔화 불가피

 

 ㅇ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연초 세재개편과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

  - 블룸버그(Bloomberg)가 이코노미스트 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미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큰 폭 하락한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 Goldman Sachs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8% 내외로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

 

 ㅇ 다만, 하반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

  - 하반기에는 세제 개편에 따른 영향이 점차 희석되고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정부지출 감소 효과도 2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완화될 전망

  - 현지 투자은행들은 3분기에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2.0%로 소폭 상승하고 4분기에는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ㅇ 2분기 미국 경기부진 대비

  - 2분기에는 미국 경기회복 속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므로 우리 기업도 신제품 출시, 공격적 마케팅 등을 통해 현지 소비심리 위축에 대비할 필요

 

 ㅇ 오바마 행정부와 연준의 경기부양 노력은 긍정적 요인

  -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 발동 영향이 가시화됨에 따라 정치권에 시퀘스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정부지출 감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함.

  - 연준도 경기 둔화를 우려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 표명

  - 오바마 행정부와 연준의 경기부양정책 지속에 따라, 향후 미국 경제는 일시적인 조정국면은 있겠지만 추세적인 경기회복세는 지속해나갈 전망

 

 

자료원: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미국 통계청(Census Bureau), Businessweek, WSJ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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