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공공지출 감소,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치나

- 공공 지출 예산 전년 대비 10% 감소 –

- 대금 지급, 공공 입찰 연기로 기업 재정 난관 -

□ 1분기 멕시코 경제성장률 1%에 그쳐

 ○ 멕시코 재무부(SHCP)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은 1%에 그침.

  - 재무부는 1분기 저조한 경제성장률의 원인을 부활절 연휴가 3월에 있어서 작년 동기 대비 실질 노동 기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음.

  - 또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해 전망치인 3%보다 다소 낮은 점, 유럽 국가의 소비 심리위축 등을 원인으로 꼽았음.

  - 멕시코 재부무는 재정·공공부채 보고서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했지만, 노동 기간 감소로 인한 것이며, 실질적으로 멕시코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음.

 ○ 멕시코의 201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년동기 성장률인 4.9%에도 크게 못 미침.

  - 일부 멕시코 산업계에서는 정부지출 감소가 저조한 경제성장률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함.

멕시코 분기별 경제성장률

(단위: %)

자료원: 멕시코 통계청, 재무부, El Economista

□ 멕시코 정부 지출 대폭 감소

 ○ 지난 1분기 멕시코 공공지출 예산은 8543억 페소(약 70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음.

  - 이번 감소폭은 200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분기 기준으로는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임.

  - 실질투자예산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했으며, 멕시코 산업계는 이러한 정부지출 감소가 1분기 경제성장률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음.

  - 부문별 예산으로는 의료분야가 13.8%, 교육 6.9%, 주택 및 사회서비스 12.8% 각각 감소했음.

멕시코 분기별 공공 지출 증감률

            (단위: %)

자료원: 멕시코재무부, El Financiero

 ○ 멕시코 건설협회건설협회(CMIC)의 Luis Zarate 회장은 현재 2000여 개에 달하는 멕시코 건설업체들이 주정부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음.

  - 실제로 지난 1분기 건설 관련 업체들은 4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기간 멕시코 건설업 경제성장률은 -0.9%를 기록했음.

 ○ 멕시코 중소기업협회의 Sergio Cervantes 회장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에 제품을 납부하는 공급업체는 약 5만5000개가 넘는다고 하며, 정부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 업체들은 악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힘.

  - 또한 정부 구매의 60%는 멕시코 석유공사(PEMEX), 멕시코 전력청(CFE), 멕시코 사회보장청(IMSS) 등의 11개 기관에 의해 이뤄지며, 다른 기관에서도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음.

 ○ 멕시코 제조업협회(CANACINTRA)의 Gilberto Ortiz 부회장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가 주요 입찰 계획을 4월에 시작한다고 했지만, 5월까지 미뤄진 상태라고 함.

  - 또한 공공입찰이 연기되고 대금 지불이 늦어지게 되면 관련 업체는 높은 금리의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며 이는 재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된다고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 멕시코 정부의 공공지출 예산이 삭감되면서 정부 납품업체에 악영향을 미침.

  - 특히, 건설업분야는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정부 예산 삭감, 주정부의 대금 지연, 공공입찰 연기로 기업 운영에 난관을 겪음.

 ○ 한국 업체들은 멕시코 정부조달 진출이 미미한 편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공공지출 예산 삭감이 한국업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주정부 인프라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추가적인 수주 계약은 이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멕시코 재무부, 멕시코 건설협회,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종합일간지 Reforma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