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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경제, 구리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 맞나
- 경제·무역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유현주
- 2013-05-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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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경제, 구리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 맞나
- 2011년 이후 최저, 3달러 선 붕괴 위험 -
- 칠레 산업 전반에 직·간접적 영향 끼쳐 -
□ 국제 구리 가격, 2012년 말부터 하락세 지속
○ 국제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파운드당 2011년 3.99달러, 2012년 3.6달러, 2013년 4월 19일에는 3.16달러에 거래돼 2012년 말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함. 이 수치는 전년 동일 대비 11.87%, 일주일 전보다는 7.1% 하락한 가격으로, 이와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파운드당 3달러 선이 무너질 위험이 있음.
○ 투자 전문가들이 이러한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국제적인 투자은행들이 평균 구리 가격 예상치를 계속 낮춤.
- 골드만 삭스는 2013년 파운드당 3.83달러에서 3.44달러로, 2014년 3.28달러에서 3.14달러로 하향조정함.
- 모건 스탠리는 2013년 3.53달러, 2014년 3.6달러로 각 9%씩 하향조정
- 스탠다드차타드는 구리 공급 및 수요의 균형을 통해 곧 파운드당 3.6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함.
- JP모건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2013년 2/4분기에 끝나 2013년 3.54달러, 2014년 3.96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 시티그룹은 2013년 3.54달러, 2014년 3.07달러를 예상하며 구리가격에 대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음.
자료원: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구리 수요-공급 불균형이 주원인
○ 중국의 2013년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감소해 국제원자재거래소의 구리 재고량이 증가함.
-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는 구리 원자재에 투자했던 해지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가속화해 구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침.
자료원: 블룸버그통신
○ JP모건은 구리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던 2006~2008년간 투자된 광산에서 채굴된 다량의 구리가 현시점에서 시장에 공급됨으로써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을 초래했다고 분석함. 이와 더불어 유럽의 경제위기와 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도 구리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판단함.
자료원: CRU
자료원: JPMorgan
□ 구리 가격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
○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2013년 평균 구리 가격이 최소 3.45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타 관련 기관들도 구리 가격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임.
- 칠레 가톨릭 대학의 Gustavo Lagos 교수는 구리 재고량이 단시간 내 계속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며, 201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시장이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곧 구리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함.
- 칠레 구리광산연구센터(Cesco) 대표는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이미 다시 증가세에 진입했으며, 곧 구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함.
○ 국제 구리 가격이 3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며, 만일 내려가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찾아 회복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임.
자료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 시사점
○ 구리는 칠레 연간 수출의 50% 이상 차지하며 광산·발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제조업 및 유통 등 칠레 산업 전반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므로 국제 구리 가격의 변화는 칠레 경제선행지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님.
- 2010년 대규모 지진으로 3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국제 구리 가격이 상승해(2009년 1월 1.46달러, 2010년 12월 4.15달러) 2010년 5.8% 경제성장률을 달성함.
- 2011년 외국인투자액의 60.1%를 광산업이 차지했으며, 구리·금 등의 국제원자재 가격이 광산 프로젝트 투자액에 영향을 끼침.
- 칠레 방산업 분야도 구리보존법에 의거, 구리가격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구리보존법(Ley Reservada del Cobre): 칠레구리공사(Codelco)의 구리 수출 이익의 10%를 군비예산으로 사용하는 법안
○ 국제 구리 가격은 4월 23일을 기점으로 호조세로 돌아섰음. 3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파운드당 3.20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거래됨.
자료원: 일간지 LA TERCERA,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블룸버그통신, CRU, JPM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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