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의료 시장 현황 및 진출확대 방안(2)

- 의료 당국, 자국민의 의료 서비스 수요 부응하기 위해 투자 지속 확대 -

□ 향후 산업 및 시장 전망

 1) 의약품시장

 ○ 쿠웨이트의 의약품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의 경우 7.2% 성장한 10억7000만 달러 규모였음.

  -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2017년에는 16억5000만 달러, 2022년에는 22억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의약품 구입에 투입되는 예산도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GDP의 0.9%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인구 증가에 따른 자연발생학적 질병 증가에 기인하며 식습관 및 문화에 따른 비전염성 질병은 의료 서비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임.

2008~2012년 쿠웨이트의 의약품시장 전망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 쿠웨이트가 인구 350만 명의 소규모 도시국가여서 의약품시장 규모도 국제 수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편임.

  - 그러나 의약품 규제 제도가 국제 수준이고 의약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음. 의약품 판매 마진율이 이를 입증해 주는데 도매 29%, 소매 26%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쿠웨이트 정부가 의약품 구입 최대 큰손이며 정부는 모든 정부 운영 병원 및 약국에 소요되는 의약품을 구입해 공급하고 있음.

  - 전체 의약품 수요의 70~80%를 정부가 구매하고, 정부는 국제적 수준의 특허가 있는 브랜드 제품 구입을 선호하고 있어 다국적 제약회사의 의약품이 입찰을 통해 구매되고 있음.

2009년~2017년 쿠웨이트 의약품 판매 전망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2) 의료시장

 ○ 쿠웨이트의 의료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나 전체 GDP에서 의료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유럽보다는 낮음.

  - 유럽의 의료부문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11%인데 비해 쿠웨이트는 아직 4% 수준에 불과

 ○ 쿠웨이트 보건 당국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2012년도에 46억3000만 달러에서 2017년에는 65억8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의료 분야 투자는 매년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병원 설립, 기존 병원 시설 확대 등 분야에서 성장 기회가 높으나, 여타 다른 분야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변수가 높음.

2008년~2022년 쿠웨이트 의료시장 전망

자료원: Business International Monitor

 ○ 최근 고유가에 따른 정부 재정 여력이 높아짐에 따라 쿠웨이트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0~2014)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개발 계획에 신규 병원 설립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는 등 의료 부문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아울러 식습관 및 생활 문화로 인해 발병률이 높은 심혈관계 질병, 골다공증, 비만 등의 질병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들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 부문 투자도 확대될 전망임.

쿠웨이트 의료시장 주요 지표 전망

자료원: Business International Monitor

□ 진출 유망 분야

 1) 의약품

 ○ 의약품 부문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 진출 여지가 높지 않을 것임.

  - 쿠웨이트 보건부는 의약품 수입 허가를 매우 까다롭게 하고,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의 판매 경험, FDA 등 인증을 요구함. 또한, 이들 다국적 제약회사의 시장 지배력 강화 로비 등도 신흥국 제약회사의 시장 진입에 장애 요인임.

 ○ 백신 계열의 의약품은 진출 여지가 높으며, 특히 독감, 조류 인플리엔자 등의 전염성 질병 백신은 시장 개척 여지가 있음.

  - 소아 질병 예방 백신도 선진 다국적 기업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임.

 ○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OTC)은 약국에서 선진국 제품의 판매를 선호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 약국 약사는 효능이 입증되고 널리 알려진 선진국 브랜드 제품을 권고하고 있고, 이들 브랜드 제품 판매시 마진이 더 높기 때문에 선진 다국적 기업 의약품이 선호됨.

 ○ 붕대, 반창고 등 일회용 의료품은 중국, 인도 등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저가제품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고, 고가품은 부유한 쿠웨이트 인들이 구입함.

  - 우리 제품의 경우 치과용 제품, 수술 보조품, 안과 제품(콘텍 렌즈 등) 등은 진출 여지가 높은 제품임.

 2) 의료 부문

 ○ 쿠웨이트에서의 우리 건설 및 엔지니어링(EPC)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기 때문에 병원건설부문 진출이 유망함

  - 다만 최근에 병원 신설 프로젝트를 민자사업(PPP)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경우도 옵셋(절충투자) 의무이행 조항이 부과될 움직임이 있어 이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함.

 ○ 의료 장비 부문의 진출 가능성도 높은데 고가품이 아닌 초음파 진단기, 치과용 의자, 수술대, X-Ray 장비 등의 수출 가능성이 높음

  - 병원 관련 자동 의료 정보 시스템, 환자 시스템 등 IT 기반 의료 서비스 기술 부문 진출 여지도 높음.

 3) 의료 종사자

 ○ 쿠웨이트의 대부분 의사는 외국인이며 주로 인도,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등 GCC 인근 국가 출신임.

  - 이들은 영어 및 아랍어 구사가 가능해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되나 의료 기술측면에서는 선진국 의사에 비해 질이 낮음 편임.

  - 간호사는 인도, 필리핀 출신이 가장 많은데, 인건비가 저렴하고 영어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임.

 ○ 쿠웨이트 보건성은 한국 의사들이 많이 와서 치료해 주길 희망하며, 특히 암, 당료, 심질환계 관련 전문의 초청을 희망함.

  - 성형외과 선호도도 높으며, 치과의사의 진출도 희망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우리 의사의 진출도 유망함.

□ 진출 확대 방안

 1) 의약품 부문

 ○ 한국 의약품 홍보 강화가 매우 필요함

  - 쿠웨이트에서 한국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막연함. 이들은 한국의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소비를 통해 한국 제품을 선진 고급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임.

  - 그러나 의약품은 생명과 연관된 제품이기 때문에 선진 다국적 기업 의약품을 광신하고 있어 한국 제품에 대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함.

 ○ 쿠웨이트 보건성 등 의료관련 국제적 세미나 참석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필요

  - 쿠웨이트에서는 매년 의약품 관련 국제적 세미나가 개최되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이를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우리 제약회사도 이러한 국제 학술회의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음

 ○ 유력 의약품 에이전트 발굴 필요

  - 쿠웨이트의 의약품의 경우 몇 개 유력 에이전트가 독점해 유통시키는 바 이들 유력 의약품 수입 및 유통 기업을 에이전트로 삼아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임.

 2) 의료 부문

 ○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민자 사업에 대한 사전 준비 철저

  - 병원 프로젝트는 다른 산업과 달리 고도의 경영 기술과 일정 수준의 환자 유치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리스크가 높음. 특히, 민자사업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장기 투자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

 ○ 의료장비부문은 유력 에이전트 발굴이 성공 여부를 좌우함.

  - 의료 장비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쿠웨이트 보건부 허가를 득해야 하는 바 유력 에이전트를 통해 보건부승인, 입찰 참가, 거래처 발굴 등의 업무를 함께 해야 함.

 ○ 국제 의료장비 전시회 참가를 통한 홍보 강화

  - 쿠웨이트 의료장비 수입상 및 에이전트들은 매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제품 및 장비 관련 전시회에 참관해 공급상 발굴 활동을 하고 있는 바 이들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제품 홍보를 강화해야 함.

자료원: BMI, 쿠웨이트 보건부 관계자 및 의약품.의료장비 수입상 인터뷰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