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높은 인플레로 소비행태가 변한다

- 비싼 비용의 서비스 제품 대신 저렴한 제품 선호 증가 -

□ 개요

 ○ 높은 물가로 브라질 소비스타일에 변화가 나타남.

  - 여행, 건강, 교육, 외식 분야 물가는 2008년에서 2013년 2월까지 63.73% 상승함.

□ 세부 내용

 ○ 2008~2013년 2월까지 브라질 물가는 33.81% 상승했으며, 최근 1~2년간은 연간 인플레가 6%를 웃돌아 그동안 높은 인플레에도 식을 줄 모르던 브라질 소비자의 열기에 점차 변화가 나타남.

  - 항공료는 같은 기간 178.34% 인상됐으며 여행, 건강, 교육, 외식 등 서비스 분야 물가는 63.73% 상승함. 따라서 비싼 비행기 여행을 자동차 여행으로 대체하거나 가격 대비 혜택이 많은 의료보험상품으로 선택하고, 외식 시에도 음식가격과 서비스 요금을 미리 꼼곰히 따져보고 저렴한 식당을 찾아가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함.

 ○ 최근 수년 동안 글로벌 재정위기에도 브라질은 비교적 안정된 경제상황을 지속해왔으며, 소비자의 소득이 크게 증가함. 이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가 중산층 또는 상류층으로 계층이동했으며, 소비도 크게 증가함.

  - 브라질 통계청 물가지수 조사부 관계자는 "과열된 소비가 물가상승과 식품비, 교육비 등과 같은 여러 분야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함.

  - 중간층 이상 소비자들은 주로 여행, 건강, 교육 등에 대한 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반면, 중간층 이하 소비자들은 식비, 주택임대료, 약품, 담배, 의류 구입 비용이 생활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함.

 ○ 2008~2013년 2월 기준 누적 인플레율을 비교할 경우, 유일하게 인프레율 감소를 나타낸 품목은 신차 구입비용과 전기요금으로 나타남.

  - 신차의 경우 브라질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공업세(IPI)를 감면하여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요금의 경우도 세금 감면으로 요금이 낮아짐.

소비자 계층별 주요 소비분야 및 인플레율 비교

주: 1) 괄호 안 수치는 2008~ 2013년 2월까지 누적 인플레율
2) 환율 1달러=2헤알
3) 4150헤알은 2008년 브라질 중간계층의 평균소득으로 연구조사기관 FGV(Fundação Getúlio Vargas) 2008년 자료를 근거로 함.

자료원: IBGE(브라질지리통계원)

□ 시사점

 ○ 6%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로 인해 브라질 소비자들은 소비 아이템 수를 줄이거나 저렴한 제품으로 대체해서 소비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음.

 ○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은 제품 개발 시 이 같은 브라질 소비행태 변화를 반드시 고려해야 함.

자료원: 일간지O Estado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