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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기업 대금지급시기 늦춰, 납품업체는 울상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3-04-20
  • 출처 : KOTRA

 

美 주요 기업 대금지급시기 늦춰, 납품업체는 울상

- 현금 유동성 확보 위해 P &G 등 45일에서 75일로 대금 지급시기 연장 -

-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이자지급 등 비용 상승으로 리스크 요인 증가 -

 

 

 

□ 주요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 노력 때문에 납품업체 대금 지급시기 연장

 

 ○ P&G, 대금 지급시기 30일 더 연장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요 기업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리스크 요인을 줄이기 위해 현금 보유고를 확대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음.

  -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매출 상승이 더디고 수익이 금융위기 전보다 적은 저성장 경제환경에서 기업들은 사업을 확장하고 주식환매를 하거나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현금을 필요로 함.

  - 이에 따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납품업체에 대금지급을 늦추는 업체가 증가함. Procter &Gamble Co.(이하 P&G)는 최대 20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금 지급을 45일 내에 해왔던 것을 75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임.

  - P&G는 대금 지급을 늦추면서 확보되는 현금으로 신흥국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주식환매, 주식배당금 지급을 할 계획임. P&G는 57년 동안 연속으로 주식배당금 액수를 늘려왔으므로 현금에 대한 자체 수요가 높음.

  - P&G는 현재 2016년까지 100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 조정안을 시행 중이어서 각종 비용 감축과 대금 지급기한을 연장해 얻는 현금 유동성이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다른 기업들도 대금지급시기 연장 계획

  - Kimberly-Clark, Church &Dwight, Energizer, Newell Rubbermaid 등도 납품업체 대금 결제기한을 연장할 계획을 검토 중임. Energizer는 이를 통해 2억 달러, Newell은 1억 달러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또한, DuPont과 JC Penney 등도 현금 보유를 늘리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어서 대금결제시기 연장이 유력함.

  - 금융기관 Citigroup의 Global Head of Trade인 John Ahearn은 업체들이 돈을 빌려 은행이자를 내는 대신 대금결제시기를 연장하는 식으로 현금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함.

 

 ○ 납품업체들은 울상

  - P&G가 구매하는 제품은 플라스틱, 카드보드, 향수, 화학품 등 다양함. P&G는 Tide 세제 납품업체인 MonoSol LLC, Gain 세제 납품업체인 SGS International, Charmin 화장지와 Bounty 페이퍼타월 등을 납품하는 Albany International Corp. 등 현재 7만5000개 납품업체에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함.

  - 이에 따라 P&G가 대금지급시기를 연장하게 되면 이들 납품업체는 대금을 받지 못하는 동안 현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됨.

  - 납품업체들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서 현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이자 지출 등 비용이 증가하는 타격을 받게 됨.

  - 또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므로 고용이나 투자 확대에 지출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제한을 받게 됨. 또한, 제품 판매가를 높이거나 생산비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압력을 받게 됨.

  - 제품 판매가 인상은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하청업체를 압박해야 하므로 하청업체에도 연쇄 타격이 발생함.

  - 주요 기업에 의료장비를 납품하는 Eastek International의 CEO Joe Rocco는 "6년 전에는 대금을 30일 내에 수령했지만, 지금은 50일로 연장됨에 따라 비즈니스 관련 비용이 증가해 자본 투자와 고용확대를 망설이게 됐다"고 언급함.

  - 또한, 브레이크 패드와 와이퍼 등을 제조하는 Federal-Mogul Corp.의 CEO Mike Broderick은 2012년에 주요 소매채널과 대금결제시기를 연장한 이후 현금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는 유통채널과의 대금 결제시기를 종전 수준으로 단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함.

  - 시장전문가들은 주요 기업의 대금 결제기한 연장은 중소 하청업체에 큰 위협이라고 언급함. 특히, 신용대출이 어렵고 바이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납품업체는 판매선을 바꾸지 못하고 바이어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함.

 

 ○ 은행을 통해 대금을 빨리 받을 수 있으나 수수료가 문제

  - P&G는 대금 결제시기가 연장돼 납품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P&G의 신용을 근거로 은행에서 15일 내에 우선 대금을 납품업체에 지급하고, P &G는 75일이 된 시점에 은행에 그 금액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임.

  - 이 경우 납품업체들은 은행에 일정한 수수료를 납부하고 대금을 수령할 수 있음. 예를 들어 1000만 달러의 돈을 받아야 할 때 수수료를 제하고 998만 달러를 75일이 아닌 15일 내에 은행으로부터 수령할 수 있음.

  - Wal-Mart, Unilever, Kohl's 등도 대금결제시기가 연장되는 경우 은행을 통해 납품업체가 금액을 조기 수령할 수 있는 파이낸싱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 중임.

  - 다만, 이 경우에는 납품업체들이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비용은 상승하는 단점이 있음.

 

대금 결제기간 연장 전과 후

자료원: WSJ

 

□ 시사점

 

 ○ 대금 결제시기 연장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

  - 미국 주요 기업이 현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납품업체 대금 지급시기를 한 달 이상 연장하면서 납품업체들은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음.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따라 납품업체들은 고용과 투자 등에 자금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현금 확보를 위해 돈을 빌리게 돼 이자를 지출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비용 지출이 커질 것으로 전망함.

 

 ○ 관련 국내기업은 대책수립 요망

  - 납품업체들은 하청업체에 대금지급을 늦추고 생산비를 줄이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므로 하청업체도 어려움을 겪을 것임.

  - 국내 수출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추가 현금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WSJ, NY Times, LA Times, USA Today, IBD 등 현지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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