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30달러 이하의 제품을 공략하라

 ○ 미국의 소비재 관련 대형 글로벌 제조·유통기업 S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미국 소비재·유통망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가격 관련 사항은 다음과 같음.

  - Walmart, Target, Walgreens 등 대부분 글로벌 대형 유통망은 미국 전역에 걸쳐 최소 5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함.

  - 따라서 첫 주문량이 최소 5만 개 이상되므로 제품 성능이 좋다하더라도 공급가격이 높은 제품은 바이어, 벤더, 제조자 모두에게 위험부담이 크다고 언급함.

 ○ 현지 판매가격은 제공가격의 2~3배 이상으로 책정되므로 제공가가 100달러 이상 되는 품목은 5000개의 매장에 진열하기 위해 최소 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이 투자돼야 함.

 ○ 대형 유통망 등록 파워벤더인 시카고 소재 G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통상 글로벌 대형 유통망과 우리 기업 간 오더가 성사되더라도 그 이후 통상 제조과정 1개월, 물류운송 1개월, 대금결제 3개월을 계산해 볼 때 중소기업 및 벤더가 5개월 동안 5억 원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

 ○ 따라서 제공 가격이 30달러 이하 품목일 경우 대형 유통망 진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조언함.

미국 잠금장치시장 수요 증가

 ○ 미국 현지기업인 T사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GM 공장에 잠금장치(파스너)를 납품함. 모든 물량은 미국의 공장에서 생산, GM 공장으로 보냄.

 ○ T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GM 측으로부터 한국 내에도 납품을 요청받고, 이를 수락할 예정이나, 미국 내 공장의 생산가능 물량치를 초과해 중국 또는 한국에 추가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T사는 현재까지 한국 GM이 미국 회사들로부터 파스너를 포함, 다수의 부품을 납품받고 있고 해외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선적하는 외국회사들이 아직도 많다고 밝힘. T사는 납품되는 물량이 공장을 신축해도 안전할 정도라 밝혀 박리다매인 부품임에도 수요가 매우 높은 점을 강조함.

  - T사가 생산하는 잠금장치제품은 이를 생산하는 국내기업이 많고 자동차·가전제품 등 다용도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부품이므로 국내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미국 내수시장 수요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함.

 ○ T사는 자사의 제품 수요 대상이 한국 GM 외 국내에 다수 존재한다고 밝혀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함과 동시에 내수시장 추가 확보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을 시사함.

자료원: KOTRA 시카고 무역관 담당자 바이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