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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기업의 공급자재고관리시스템 수요 증가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장선영
  • 2013-04-14
  • 출처 : KOTRA

 

美, 글로벌 기업의 공급자재고관리시스템 수요 증가

- 재고부담을 수출업자에 가중, 우리 기업의 애로 증가-

 

 

 

□ KOTRA 시카고 무역관 공동물류센터 접수사례 및 현지 관세사·물류회사 인터뷰로 파악한 미국 물류시장 변화

 

 ㅇ 일반적으로 물류란 해상운송, 통관, 창고보관, 재포장, 내륙운송 등 제품이 수요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운송하는 서비스를 말함.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일반 물류서비스 이외에 재고 관련 전산 시스템 구축, 제품 불량선별 작업 및 조립, 무역대행업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

 

 ㅇ 우리 기업은 이와 같은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건에 부합하는 현지 물류회사를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함.

  - 미국 현지의 많은 물류업체들은 저렴한 가격, 강한 네트워크,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특정제품 취급 노하우 등을 내세워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하지만 경쟁 심화 및 물류서비스 평준화로 차별화가 더욱더 어려워지는 추세임.

 

 ㅇ 2004년 이후 Amazon, eBay 등 전자상거래가 급부상하면서 기초재고 감소, 재고관리 자동화, 유통채널 축소 등의 전략이 유통구조의 수익성 창출 모델로 활용되기 시작함.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자상거래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제조업인 자동차, 중장비, 기계산업에도 물류혁신 수익창출모델을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 글로벌기업의 VMI(공급자 주도형 재고관리) 시스템 수요 증가로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 발생

 

 ㅇ 2008년 이후, Navistar, John Deere 등 미국 중장비, 상용차와 같은 글로벌기업은 각국에서 수입하는 취급 제품의 수량과 종류가 늘어나자, 안전재고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재고에 대한 자체창고 운영 부담을 줄이고자 VMI(Vendor Managed Inventory: 공급자 재고관리) 시스템을 요구하기 시작함.

  - VMI 시스템이란 공급업자인 Vendor가 직접 재고를 관리하는 것으로 필요한 물량을 바이어에게 JIT(Just in Time: 적기 공급생산)로 공급하는 것을 지칭함.

  - 즉,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제품을 소싱하는 미국 글로벌기업이 해당 제품에 대한 재고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납품하는 우리 기업에 글로벌기업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해당 수량을 납품해 재고관리를 수행하기를 요청하는 것임.

 

 ㅇ VMI 도입 초기에는 바이어가 P/O(Purchase Order)를 발행한 후 제조업자가 2~3개월간 생산, 통관, 운송 절차를 거쳐 미국 내 공급업자의 자체 창고에 1개월가량 보관하고 필요 시 3~5일 내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것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음. 즉, 공급업자가 현지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물류창고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 해결이 가능함.

  - 그러나 최근 바이어가 P/O를 미리 발행하지 않고 현지에서 보관하는 제품을 국내 거래 방식과 같이 실시간으로 거래하려는 경향이 증가함. 바이어가 단순 창고 운영에 대한 재고관리 뿐만 아니라 재고에 대한 책임을 공급업자에게 모두 전가하려는 것임.

 

 ㅇ 바이어가 생산 및 해상운송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국내거래 방식과 같이 주문 후 1주일 내에 물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요청함에 따라 해외 공급업자는 큰 난관에 봉착하는 사례가 발생함.

  - 예를 들어, 통관 시 수출업자가 Exporter와 Consignee란에 모두 수출업자의 이름을 적어 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Importer of Recode와 구매자의 Tax ID를 기입해야 하는 란에 바이어의 정보를 적을 수 없게 돼 문제가 발생함. 통상 바이어가 미리 주문을 하기 때문에 통관 시 바이어 정보를 써 왔지만 해당 사례는 바이어가 재고에 대한 책임을 전혀 갖지 않는 추세이므로 바이어 정보를 기입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 것임.

 

 ㅇ 따라서 변화하는 미국 기업의 물류 수요에 맞게 대책마련이 필요함. 특정 바이어 없이 미국 내 초기 안전재고를 확보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기 희망하거나 급증하는 VMI 시스템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아래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

 

  ① NRI(Non Resident Inventory) - 해외 제조업자가 Stock Sale(재고판매)을 통해 미국 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1년에 1~2회 적은 물량을 통관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임. Exporter와 Consignee란에 수출업자 이름을 기입하고 해외사업자로서 Shipper의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통관함.

 

  ② 수입대행 서비스 - 일반 물류회사들은 무역회사로 사업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입대행 서비스를 함. 판매 이후 발생한 수입에 대해 세금을 보고하고 안전재고의 책임을 지는 부분을 고려해 수수료를 청구함.

 

  ③ 거래 바이어 특정 물류센터 - VMI 시스템을 요구하는 대기업의 특정 물류파트너가 점차 생겨나고, 관련 물류회사들은 안전재고의 책임과 부담을 가지는 등 과거 바이어의 역할을 함. 2번의 수입대행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대기업과 직접 계약을 맺은 투자 파트너로서 안전재고 책임부담에 대한 수수료를 낮게 측정하는 편임. 따라서 안전재고에 대한 물량과 가치가 클 경우 일반 무역 대행업체보다 가격우위가 있음.

 

  ④ 지사 및 법인 설립 - 현지 내 법인을 설립해 Exporter는 한국기업 정보를 기입하고, Consignee, Importer of Recode, Tax ID는 미국 법인정보로 기입할 수 있음. 지사 및 법인설립을 위해 KOTRA 수출 인큐베이터를 활용해 현지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방법, 페이퍼컴퍼니를 허용하는 델라웨어 주를 활용해 수익에 따른 세금을 신고하는 방법 등이 있음. 법인 설립 및 판매 수익에 따른 세금 신고는 변호사와 회계사와 함께 서류와 절차를 준비해야 함.

 

 

자료원: 현지 관세사 및 물류회사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공동물류센터 담당자 인터뷰,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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