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이집트 사출 성형산업, 시장진출 고려할 때

- 저렴한 중국 및 대만 제품이 이집트 사출 성형기 시장 석권 -

-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갖추고 수출다변화 시도해야 -

□ 시장 개황

 ○ 금형은 동일 규격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모체가 되는 틀을 말하며 전기·전자 제품, 수송기계, 반도체·통신기기, 산업기계, 정밀기계, 광학기기, 농업·건축용 기기, 플라스틱 제품 등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으로 이용돼 현재 이집트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유망산업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음.

 ○ 이집트 금형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메탈파운드리시장, 메탈금형, 플라스틱 사출 금형, 고무 및 플라스틱 압출 다이스시장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분류함. 이 중 플라스틱 사출 금형시장과 압출 다이스시장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매우 높음. 이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과정이 플라스틱 제조품, 공장뿐만 아니라 작업장에서도 필수적으로 쓰이기 때문임.

  - 플라스틱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이후 이집트에는 플라스틱 사출 주조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외국 브랜드들이 이집트 내에 다수 진입하고 있음.

  - 일반적으로 이집트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이 고품질의 금형을 수출하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 제품의 경우 품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이집트 시장에 진출해있는 실정임.

  - 이집트 바이어는 금형의 품질은 쇼트 횟수에 따라 주로 결정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A/S도 거래 시 선정기준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함.

 ○ 이집트에서 사출 성형기 수입 시 수입 관세율은 5%가 적용되며, 판매세는 10%임. 그 외의 부과세 및 수입규정은 없음.

□ 이집트 사출 성형기 수출입 동향

 ○ 2010년 이집트 통계청의 수입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그 수입규모는 591만215달러에 달함. 주목할 사항은 2009년에 현지 생산액이 107만1965달러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451%나 성장한 수치임. 또한, 이집트의 주수입국은 중국 32.2%, 대만 21.4%, 호주 20.3% 순임.

  - 현재 이집트의 사출 성형기는 중국 수입품이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이집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음.

2010년 이집트 사출 성형기 수입동향

            (단위: 달러, %)

자료원: 이집트통계청(CAPMAS)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집트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현지 생산량이 전무하지만, 플라스틱 금형의 생산은 현지생산이 75%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25%만 수입함.

  - 플라스틱 금형 수입규모는 약 30만 달러인 반면, 현지생산은 120만 달러에 달함. 이집트에서 현지생산된 플라스틱 금형은 낮은 가격에 제조돼 저렴한 값에 유통되고, 향후 매년 600만 달러 규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함.

 ○ 이집트 금형 바이어들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는 수입국에 따라 수입하는 경향을 보임. 기존에는 이탈리아와 독일 등의 EU 국가가 이집트 금형시장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유로화 강세와 구매력 저하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가 시장세를 대폭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집트 사출성형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음.

이집트 내 주요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진출 브랜드 및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원: 현지 바이어 인터뷰

 ○ 압출 다이스시장도 600만~800만 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로 측정되며, 연간 수입은 4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음.

 ○ 최근 이집트 내 플라스틱 사출 및 압출 다이스산업의 강자는 중국과 대만업체들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이집트의 금형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

  - 우리나라 제품도 2001년에는 2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나 현재는 중국·대만 업체의 시장 확장으로 그 입지를 잃고 있음.

□ 이집트 사출 성형기 가격동향

 ○ 이집트 사출 성형기의 가격은 성형기 용량과 생산지역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톤 사출 성형기가 13만 이집트 파운드(약 1만9000달러), 2200톤 사출 성형기는 525만 이집트 파운드(약 77만 달러) 수준임.

 ○ Jerkin(Shell) 16~20ℓ 기준으로 한국제품은 2만600만~2만6000만 달러, 대만제품은 1만6000만~2만 달러, 독일제품은 3만2000만~4만 달러 선임. Water Mould(5갤런- 폴리카보네이트)의 경우에는 한국제품이 1만3000달러, 대만제품이 1만 달러, 독일제품이 2만 달러로 우리나라와 대만과의 가격차이는 25~30%, 독일과의 가격차이는 70~100% 정도 나고 있음. 또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50%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음.

□ 시사점

 ○ 2013년 3월 3~11일간 대구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이집트·이란·아랍에미리트로 '중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는데, 이집트의 주요 유망산업 중 하나가 플라스틱 성형기계였음.

 ○ 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집트를 포함하는 *시베츠(CIVETS), *브릭스(BRICs)로 일컬어지는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1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7.1% 성장한 30억4966만 달러에 달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음. 우리나라도 현재 중국, 미국, 일본에 의존하는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이집트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공략해 수출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음.

 ○ 중국과 대만업체가 이집트 금형시장을 선점하는바,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과 대만 제품의 약한 내구성과 정교성 부족 등의 취약점을 공략해 차별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음. 특히, 저렴한 가격의 중국과 대만제품으로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이 필요함.

   * 시베츠(CIVETS): 브릭스(BRICs)에 이어 신흥시장국으로 부상하는 국가의 첫 글자를 따 지칭하는 것으로, 콜롬비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리킴. 평균연령 27세에 불과한 젊은 층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것이 특징

   * 브릭스(BRICs): 방대한 인구와 자원을 배경으로 고성장하는 신흥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을 지칭

자료원: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한국금형협동조합(KODMIC), 이집트통계청(CAPMAS), 현지 바이어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