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동아프리카 인프라개발 종합분석(3)

- 케냐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및 진출 시 유의점과 진출 전략 -

□ 2013년 케냐 프로젝트시장 팔보채 열린다

 ○ 케냐는 국가개발전략으로 채택한 "Kenya Vision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중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여러 국책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임. 케냐와 동아프리카에 구상 중인 인프라 프로젝트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개선, '라무항-남수단-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도로, 철도, 파이프라인, 송전설비 개발 프로젝트, 'Konza Techno City' 신도시 개발, 타투 신도시, 지열발전, 태양열발전 등 전 인프라개발 분야를 총 망라

 ○ 콘자 ICT 신도시는 2012년 하반기 마스터 개발사를 선정, 마스터플랜을 마치고 2013년 1월에 착공식을 거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으며, 라무 항 종합개발사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3선석 항만개발 사업이 2013년 1월 설계-감리 담당업체(한국기업 수주) 및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월 중순에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2013년에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예정임.

케냐의 인프라 개발 주요 프로젝트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우후루 하이웨이 업그레이드: 우후루 하이웨이는 몸바사-나이로비-엘도렛-캄팔라(우간다)로 연결되는 도로망 중에서 나이로비 국제공항-나이로비 도심-리무루에 이르는 53㎞ 구간임. 2013년 1월 말까지 입찰을 진행했으며, 실제 디자인은 케냐 정부와 세계은행이 지원해 완공할 예정임. 해당 프로젝트는 나이로비 광역개발부에서 추진하는 나이로비 광역통합 교통통제시스템(Nairobi Metropolitan Mass Rapid Transport System)사업(167㎞에 해당하는 도로, 철도 공사)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나이로비와 8개 주요 위성도시(키큐유, 띠카, 루이루, 아티리버, 키텡겔라, 마차코스, 리무루, 카지아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임.

 ○ 공항 확장공사: 현존 1~3청사 업그레이드와 신 출입국장 건설을 2014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말 케냐 국회가 공사를 위해 정부보증으로 유럽투자은행(EIB)에 93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대해 인준(상환이자는 매년 0.5% 수준)함. 이 공사를 통해 현재 250만 명의 수용규모를 확장해 2015년까지 930만 명을 수용할 예정임. 또한, 약 6억 달러 규모로 책정된 신공항 그린필드 프로젝트는 이미 중국의 안후이 건설과 중국 국제항공기술 엔지니어링 공사(China National Aero-Technology International Engineering Corporation)가 케냐 정부와 직접 계약을 추진해 2017년까지 완공예정이며, 신공사 완공 시 총 200만 명의 수용이 가능

 ○ 케냐 송유관공사는 케냐의 몸바사-나이로비 간 총 450㎞의 송유관으로 르완다, 우간다, 부룬디에 총 80%의 석유를 공급해 왔으나, 35년 이상 노후한 시설이라서 2013년부터 다목적 송유관을 신규 설치할 예정임. 신규 송유관 프로젝트는 지름 14인치용 파이프로 교체하며 총 구간 내 8구간에 시간당 830㎥를 송유하는 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30년간 동아프리카 지역 송유관 사업을 주도할 계획임.

 ○ 몸바사 상수도 개발: 세계은행은 지역 상수도 개발을 위해 9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음. 몸바사는 매일 총 330만 명의 인구가 사용할 3억6400만ℓ의 식용수가 필요한데 현재 몸바사 상수도 관리청이 공급 가능한 최대량은 1억4900만ℓ 정도임. 상수도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하루에 2억1500만ℓ의 상수도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함.

□ 우리 기업 진출 전망

 ○ 케냐 정부는 그동안 인프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정부 차관(특히, 중국 정부 등 차관을 통한 나이로비 '티카' 고속도로 확장 공사 등)을 적극 활용해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나이로비 공항 확장공사(신공항, 제2활주로 건설, 청사 확장 등), 라무 항 종합개발, 나이로비 및 대륙횡단철도, 에티오피아 송전프로젝트, 송유관, 전력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차관, 공동투자, 공공-민간 합작투자 유치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어 동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에 좋은 진출 기회를 맞이함

 ○ 한 예로, 라무 항 3선석 공사 설계 디자인분야, 올카리야 1, 4기 지열발전소 건설, 나이로비 국제공항 제2활주로 공사 등은 이미 한국기업이 수주를 했으며, 현재 나이로비 경전철 프로젝트, 콘자 ICT 신도시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참가함.

 ○ 에너지분야 중 지열발전은 잠재력이 매우 높은 분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올카리야 지역에 280㎿ 지열발전소를 2012년부터 30개월간 4억6000만 달러에 수주해 건설 중이며, 향후 10년 이상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주가능한 분야임(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도 추진 중이나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경제성 측면에서 다소 미흡함..

 ○ 또한, 케냐는 투르카나에서 원유가 발견됨에 따라 파이프라인, 정유 설비 등 향후 석유화학분야 진출 잠재력도 있으며, 최근 케냐 건설경기 활황과 부동산 개발 열기로 콘자시티 내의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수익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 케냐 프로젝트사업 진출 시 참고사항

 ○ 유의점

  - 케냐 부는 자체 재원 부족으로 세계은행(W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등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은 저리 및 무상원조를 통해 수주활동 전개 중임.

  - 특히, 2013년 3월 4일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집권당과 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 양상을 보여 선거유치전이 과열되면서 국고 예산을 과도하게 지출해 최소한 2013년 내에는 정부 자금집행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임.

  - 효과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모델 개발을 통한 수주전략 수립 및 성과 도출이 필요함.

 ○ 케냐 프로젝트 수주전략

  - 국내 엔지니어링사, 건설사, 파이낸싱사(국내외)를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수주 활동 전개가 필요하며, 필요 시 현지 진출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사업도 필요함. 2012년 올카리아 I, IV 지열발전개발 프로젝트는 일본의 원조자금으로 진행되는 점을 활용해 한국의 엔지니어링사가 일본 현지 EPC 진출기업과 기술 합작으로 입찰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임.

  - 케냐 프로젝트 + 국내콘소시엄 + 이슬람금융(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이슬람 금융 등)을 연계하는 새로운 파이낸싱 방안을 주도적 수행하는 것이 필요함. 케냐의 유망 프로젝트인 라무 항 개발, 콘자 신도시, IT 프로젝트, 지열발전 등 중점적인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를 선정해 수익모델을 공동 분석하고, 이를 이슬람 금융 정례회의(연간 약 5회 개최)에 공동발표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해 투자유치와 함께 연계하는 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음(무역관 지원 가능).

  - 주요 수주 유망 프로젝트는 시전에 우리 정부의 유무상 원조 프로그램을 활용해 타당성 조사를 선점 지원한 후 본 시공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연계모델 구축도 필요함.

자료원: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내부 입수자료, 현지 관련기관 내부 입수자료 및 인터뷰, 현지 일간지 종합,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