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원: 후베이성통계국(湖北省统计局)

 ○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는 2012년도 들어 해외명품 및 사치품의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2선 도시인 우한은 명품 및 사치품시장의 규모가 급증함. 2009년도 사치품 시장규모 17위였던 우한이 2012년도에 5위로 크게 올라섬. 2012년도 우한에서 판매된 보석, 고급승용차, 해외브랜드의 패션제품 등 사치품의 액수는 160억 위안에 달함.

□ 주요 사치품들의 소비급증

 ○ 2012년도 후베이성통계국(湖北省统计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한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대형마트, 편의점, 브랜드 전문매장 등 유통업이 크게 성장했음. 특히 고가상품, 사치품,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 금·은 등 보석류의 소비액은 48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7% 늘어났으며, 해외명품 소비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음.

 ① 금 관련 제품 판매급증

  - 위안단(元旦), 춘제(春节), 위엔샤오지에(元宵节), 푸뉘제(三八妇女节) 등 상반기에 많은 명절이 몰리면서 2013년도 상반기 금 관련 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었음.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여성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함. 젊은 여성고객의 증가로 과거 금의 무게와 함량만을 따지던 소비형태가 이제는 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함.

자료원: 百度

 ② 고급 승용차 판매급증

  - 우한의 자동차시장이 점점 고급화됨. 지난 2012년 10월15일 열렸던 우한 자동차 전시회 당일에만 롤스로이스, 포르쉐, 캐딜락, 페라리, 애스턴 마틴 등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1732대의 차량이 판매돼 우한의 고급 승용차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음.

  - 독일의 대표적 고급차 브랜드인 벤츠와 BMW는 우한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1.5%, 60%씩 큰 폭으로 성장했음.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은 2011년도 우한에 첫 매장을 개설한 후 올해 말 매장을 2개로 늘리는 등 우한을 중부 내륙지역 진출거점으로 삼아 후베이성 지역 부유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자료원: 百度

 ③ 해외여행객 급증

  - 우한 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한시민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는 한국(24.56%)이었으며 그다음은 두바이(13.16%), 남아프리카의 모리셔스(10.5 3%), 미국(10.03%), 유럽(9.65%) 등 비교적 물가가 비싼 선진국이거나 고급 휴양지임. 관광 목적 또한 쇼핑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012년도 우한에서 유럽으로 떠난 여행객 수는 2011년 동기 대비 5배가량 늘었음. 우한에 유럽, 미주를 연결하는 직항노선들이 잇달아 생기고 위안화의 가치상승 등 여러 요인들로 우한시민들이 중국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임.

□ 시사점 및 시장진출 포인트

 ○ 한국기업의 우한 사치품시장 진출현황

  - 우한의 고급 사치품 시장규모는 날로 커지나 고급 사치품 관련 한국 상품은 고급화장품과 고가 가전제품 외에는 진출이 더딘 상황임.

 ○ 보석 및 액세서리 제품

  - 현재 우한지역은 조우따푸(周大幅) 등 중국 쥬얼리 브랜드들과 스와로브스키, 아가타와 같은 유럽 브랜드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함. 한국업체는 진출이 전무한 상황임.

  - 우한지역의 보석 및 액세서리 제품의 주 소비층인 30~40대 젊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세련된 디자인과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지역의 특성을 이용해 한국드라마·영화 등에 나온 제품을 판매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임.

 ○ 고급승용차

  - 우한지역의 고급 승용차 시장은 BMW, 벤츠 같은 유럽산 자동차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최근 들어 애스턴 마틴, 랜드로버와 같은 고급 SUV, 스포츠카 등 레져용 차량소비가 늘고 있음.

  - 현재 우한에서 판매 중인 현대, 기아자동차는 주로 아반떼, 소나타, K2, K3, K5 등 대부분이 중·소형차량임.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과 마케팅 전략으로 에쿠스와 제네시스, 베라크루즈 같은 고급승용차와 SUV 차량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임.

 ○ 해외여행

  - 현재 우한은 미주, 유럽을 잇는 국제항공노선들이 속속 생기면서 중부 내륙지역 항공물류, 관광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

  - 우한 지역 중국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여행 선호도가 높은데, 이러한 요구에 맞춰 한류 드라마·영화 촬영지나 한류가수의 콘서트, 성형·미용 의료관광 등 다양한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임.

자료원: 후베이통계국 (湖北统计局), 추톈찐바오(楚天金报), KOTRA 우한 무역관 자체조사, 인터넷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