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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아직 게임체인저는 아니다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3-03-30
  • 출처 : KOTRA

 

셰일가스, 아직 게임체인저는 아니다

- 에너지비용 감소 효과는 있으나 제품 수요가 더 중요 -

- 정부규제 및 인센티브, 세금징수 문제도 주요 이슈 -

 

 

 

□ 셰일가스, 온쇼어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미래에너지, 셰일가스

  - 셰일가스는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해 굳어진 혈암(Shale)층에 함유된 천연가스로, 유기물이 화석상태로 농축돼 저장된 재래식 가스와는 다른 암반층에서 추출됨.

  -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혈암층에 매장돼 채굴이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가 있었으나 수평시추(Horizontal Drilling) 공법과 수압파쇄(Hydraulic Fracking) 공법 등 새로운 시추기술 개발로 2000년대 들어 대량생산이 가능해짐.

  - 현재 전 세계 셰일가스 생산량의 91%를 차지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중국 등지에서 셰일가스 생산 및 기술개발이 진행됨.

  - 셰일가스 매장량은 전 세계가 6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187조5000억㎥로 추정되며 매장지역이 전 세계에 고르게 분산돼 있고, 기존 천연가스보다 가격이 저렴해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함.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중 셰일가스의 비중이 2010년 기준 23%에서 2035년에는 49%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함.

  - 시장조사기관 IHS Global에 따르면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향후 20년 동안 1000큐빅피트당 4~5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이는 현재 유럽의 10~13달러나 아시아 지역의 15~20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임.

 

 ○ 셰일가스가 제조업 유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기대보다 크지 않아

  - 컨설팅 업체인 PwC는 셰일가스 생산 덕분에 미국이 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 지출비용을 절감해 제품생산 단가를 낮춰 미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값싼 셰일가스가 아직 제조업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됨.

  - 천연가스 가격은 제조업체들이 제조업 시설의 위치를 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기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임. 세금, 인건비, 기술력, 정부 규제 및 인센티브 등도 제조업 시설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임.

  - 향후 각종 재화에 대한 수요가 가장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중국, 인도, 기타 신흥국이며 글로벌 업체들은 이들 지역에 생산시설을 두고자 함.

  - 제지 및 포장업체인 International Paper는 전 세계에 있는 32개 공장시설을 가동하는 에너지 비용으로 연간 10억 달러를 지출함. 이는 전체 제조비용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에너지 관련 지출이 높은 편임.

  - 셰일가스 이용으로 에너지 비용이 적어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업체의 주요 경쟁업체들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므로 동일하게 셰일가스의 혜택을 얻게 됨.

  -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제품 수요가 높은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임. 반면, 제지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포장 관련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하지 않는 미국 지역의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임.

  - 이 업체의 CEO인 John Faraci는 자사 투자계획은 지출이 아닌 제품수요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함.

  - 또한,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로스앤젤레스 지역 소재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업체인 JM Eagle의 경우 셰일가스 이용으로 제품 생산비용이 하락해 매출이 약간 상승함.

  - 시장전문가들은 합성수지의 원료인 가스가격 하락으로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시 원자재 가격 하락 혜택도 예상했음.

  - 그러나 CEO인 Walter Wang은 원자재 가격이 실제로는 하락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그 이유로는 합성수지 생산업체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더 큰 이윤을 남기고 있기 때문임.

  - JM Eagle은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만 집중했지만, 최근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향후 10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임. 이는 중국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임.

  - 한편, 천연가스가 원자재인 석유화학산업과 에너지 생산 및 채굴 관련 장비 제조업체들은 셰일가스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됨.

  - US Steel은 셰일가스 생산과 유통에 사용되는 철강 파이프 매출이 증가하면서 최근 2년간 파이프 관련 생산시설을 늘림. 여기에는 오하이오 주의 Lorain에 있는 1억 달러 규모의 제조시설도 포함됨.

  - 철도업체인 BNSF Railway는 디젤로 구동하는 기존 기관차를 천연가스로 구동하는 기관차로 교체할 계획을 최근 발표함. FedEx도 향후 10년간 천연가스 운송트럭 수를 늘릴 계획임.

  - 그러나 리서치업체인 Manufacturers Alliance for Productivity &Innovation에 따르면 제조업의 무역적자는 2012년에 6870억 달러로 2011년의 6730억 달러에 비해 늘어남.

  -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제조업 고용률은 1200만 명으로 4.5% 상승했지만, 이는 2000년의 1700만 명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임.

 

미국 제조업 무역적자 추이

자료원: WSJ

 

□ 시사점

 

 ○ 셰일가스, 온쇼어링의 주동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다고 언급함.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중국에서 제조하는 것에 대한 장점이 상쇄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 보호문제,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 차질 방지 등의 이유도 온쇼어링을 부추기는 이유임.

  - 또한, 셰일가스 이용에 따른 에너지 지출비용 하락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의 유턴을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임.

  - 그러나 전문가들은 셰일가스가 제조업의 온쇼어링을 유도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함. 이는 제품 수요, 정부규제 및 인센티브, 세금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며 특히 중국, 인도, 신흥국의 제품 수요가 높기 때문임.

 

 

자료원: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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