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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형 건설사, 기술훈련원 설립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3-03-11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대형 건설사, 기술인력 부족 해소 위해 기술훈련원 설립

- 대형 건설사의 상생협력의 모범사례 -

- 고용 확대와 산업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

 

 

 

□ 터널 토목공사 인력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o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도시철도(MRT) 공사가 진행 중임. 3호선까지 건설될 예정이며, 지금은 1호선 공사가 진행 중임. 1호선은 총 51㎞이며, 이 중 9.5㎞가 지하철 구간임. 또한 2013년 내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은 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순환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지하철 구간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o 따라서 지하터널 공사기술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1호선 MRT 공사의 프로젝트 수행 파트너사(PDP, Project Delivery Parter)이자 지하철 구간 공사 수주업체인 MMC-Gamuda Joint Venture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SMART 터널 공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지하토목공사 관련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음.

 

□ SMART 터널 등 터널 토목공사 경험이 있으나 아직은 관련 인력과 기술이 부족

 

 o SMART 터널의 SMART는 Stormwater Management And Road Tunnel의 약자임. 이 터널은 평상시에는 도로로 이용하다 홍수가 발생할 때는 수로로 이용하는 다목적 도로임. 발파공법이 아닌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건설됐음.

 

 o TBM 공법은 T굴착기 전면의 커터헤드(cutterhead)를 회전시켜 원형터널을 뚫는 TBM이라고 불리는 장비를 이용해 터널을 뚫는 공법임. 최근에는 터널을 뚫자마자 곧바로 미리 제작한 터널 벽 조각(Segment)을 조립해 터널 벽을 만들면서 나아가는 실드(Shield) TBM이 많이 쓰임. 굴착면이 안정적이고 소음, 진동, 분진 등 건설공해가 가장 적은 친환경적 공법으로 각광받음.

 

TBM을 이용한 SMART 터널 공사 모습

   

 

 o SMART 터널은 2003년에 공사가 시작돼 2007년 5월에 개통됐는데, 당시 터널공사에는 독일의 Herrenknecht사에서 제작한 TBM이 사용됐음.

 

 o 이번 1호선 MRT 공사에는 총 10대의 TBM이 발주됐음. 이중 8대는 Herrenknecht사에, 2대는 중국의 China Railway Tunnel Engineering에 발주가 나갔음. Herrenknecht사에 발주가 나간 8대 중 6대는 VD-TBM이며 2대는 EPBM임. China Railway Tunnel Engineering에 발주가 나간 2대의 TBM은 모두 EPBM임.

 

 o Herrenknecht사의 경우 MMC-Gamuda사가 2012년 3월에 TBM을 발주했고, 이 중 6대가 2012년 12월 독일 현지 테스트를 완료했음.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해당 TBM은 2013년 3월 말레이시아에 도착할 예정임.

 

MRT 공사에 이용될 Herrenknecht사의 TMB

 

 

□ 터널 토목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술훈련원 설립

 

 o 자사의 터널 공사 노하우를 전수하고 터널공사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MMC-Gamuda사는 터널공사 기술훈련원(Tunnelling Training Academy, TTA)를 2012년 설립했음. TTA 과정은 크게 기능 훈련(Skills training), 기술 훈련(Technical Training), 전문가 과정(Specialist Training)으로 이루어짐.

 

 o 터널공사 기술훈련원(Tunnelling Training Academy)을 수료한 기술인력은 MRT 공사 현장 뿐 아니라 Gamuda사가 추진하는 기타 프로젝트 현장에도 투입될 예정임. 이 훈련원을 설립하는데 약 1000만 링깃(333만 달러)이 소요됐으며, 매년 운영비로 180만 링깃(약 60만 달러)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됨. 교육생 규모는 최대 200명이며 교육기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6주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됨. 기술훈련원 입학에는 별도의 자격이 없어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만 있으면 입학이 가능함.

 

 o 앞서 언급한대로 터널공사 기술훈련원은 크게 3개 훈련과정을 기본으로 해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생의 기술수준에 맞는 교육을 함. 용접, 데이터 관리, 재료 실험, 터널 링 건축 등이 훈련 프로그램의 예임. 교육생은 합격/불합격 방식의 시험을 거치게 되며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해내는지 여부가 시험의 주요 내용임. 현재는 시험평가가 외국인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장기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자국민이 시험평가를 진행하게 될 것임.

 

터널공사 기술훈련원(Tunnelling Training Academy) 교육 모습

             

 

□ 전망

 

 o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재 다수의 대형 토목공사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앞으로도 큰 규모의 토목공사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지하 터널 공사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토목공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할 만한 전문인력과 기술이 부족해 외국기업의 기술력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현실임.

 

 o 이에 MMC-Gamuda사가 설립한 터널공사 기술훈련원은 자사 공사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함은 물론 향후 말레이시아 토목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공급할 기반이 될 것임.

 

□ 시사점

 

 o MMC-Gamuda사의 노력은 우리나라 기술인력 양성 및 청년실업 극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큼. MMC-Gamuda사가 터널공사 기술훈련원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은 특정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기술 인력을 해당 대기업이 전문 교육원을 설립해 전문기술을 교육하고 이 교육을 받은 이들을 채용하는 방식임.

 

 o 이러한 방식은 해당 기업이 필요한 기술인력을 스스로 육성․채용해 고용을 증대시키는 한편, 해당 산업의 기술인력 기반을 확충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회공헌활동으로도 볼 수 있음.

 

 o 말레이시아는 건설 및 토목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전문 교육원을 설립했으나 우리나라는 IT, 생명공학 등 미래과학기술 관련 전문 교육원을 설립해 고용을 확대하고 해당 산업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임.

 

 o MMC-Gamuda사는 SMART 터널 공사, MRT 공사 등 말레이시아의 주요 건설토목공사를 다수 수행한 현지 유력 건설기업이므로 이 기업이 현재 필요로 하는 터널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매개로 우리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말레이시아 건설․토목 프로젝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될 것임.

 

 o 말레이시아 대형 토목공사는 대부분 정부에서 발주를 하는데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공사수주가 불가능함. 이에 지식 공유를 통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링은 새로운 방식의 현지시장 진출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현지언론보도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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