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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떠나는 중국계 이민자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2-25
  • 출처 : KOTRA

 

이탈리아를 떠나는 중국계 이민자들

- 이탈리아 경제위기로 중국계 이민자들 탈출 러시 -

- 중국 자본은 이탈리아 투자에 열 올리면서 자본·인력 반대 움직임 -

 

 

 

□ 이탈리아를 떠나기 시작하는 중국인

 

 ㅇ 이탈리아 경제위기로 인한 내수시장 악화로 외국인 이민자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모국 혹은 신흥경제국으로 하나둘 떠나고 있음.

 

 ㅇ 경제위기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이민사회에도 그 영향을 끼쳐 상당수의 외국인 이민자들이 사업을 접거나 더 나은 시기를 기다리며 잠정 휴업에 들어가는 현상이 속출

 

이탈리아 2011년 국별 이민 인구

자료원: Istat

 

 ㅇ 이러한 현상은 특히 수도 로마에서 두드러지는데, 현지 이민 역사가 20년이 되는 중국인 사회에서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

 

 ㅇ 2013년 현재 로마에서만 3000명의 중국 이민자들이 이탈리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하는 자영업 중 약 10%가 이미 폐업신고를 한 상태

  - 중국식당은 그나마 영향을 덜 받았으나 의류, 주방용품 등의 중국계 점포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인들 어디로 떠나나

 

 ㅇ 현지 중국 이민자들은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2012년 7.8%)을 보이며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모국으로 귀국을 선택하거나, 브라질 등 남미권 신흥경제국으로 이주를 감행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이탈리아 내수시장이 2013년, 2014년에도 여전히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 상대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은 곳으로 빠져나가려는 중국인들의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ㅇ 또한 중국인들은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이민 커뮤니티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영업 비율도 타 교민사회에 비해 높아 이번 경제위기에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전언

  - 중국인 이민 1세대의 약 60%가 이미 이탈리아를 떠난 것으로 집계

 

 ㅇ 주이 중국대사관 역시 이러한 탈출 러시에 대한 통계 집계에 분주한 한편, 이탈리아 경기가 풀리면 이탈리아를 떠난 중국인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

  - 모국의 눈부신 성장에 이끌려 역이민한 중국인 대부분이 노인 및 이민 2세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이민의 재유입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강세

 

 ㅇ 그러나 중국인의 탈이탈리아 움직임과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은 바로 이탈리아로 몰려드는 중국계 거대 자본 투자로 인력과 자본이 반대로 움직이는 아이러니한 현상 연출

 

□ 이탈리아 사재기에 분주한 중국 자본

 

 ㅇ 이탈리아 경기 악화로 중국 이민자들이 떠나는 현상과는 별개로 중국의 거대 자본은 현지투자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화제

 

 ㅇ 대이탈리아 투자에 대한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

  - 2009년만 하더라도 제로에 가깝던 중국인 투자가 2011년 4000만 유로에 육박, 2012년 상반기에는 누적 투자금액이 5억2800만 유로에 이르는 등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임.

 

자료원: ICE

 

 ㅇ 현재 이탈리아는 중국의 5번째 교역 파트너로 2011년 양국 간 교역량은 500억 달러를 넘어섰음. 중국의 대이탈리아 수입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중국의 대이탈리아 수출 역시 17%나 증가한 상황

 

□ 중국이 목매는 이탈리아 산업분야

 

 ㅇ 무엇보다 중국이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탈리아 패션과 명품 산업분야에서는 이제 중국기업과의 합작투자가 대세임,

 

 ㅇ 이탈리아 기업으로서도 중국 투자를 반기는 이유는 양국 기업이 윈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함.

  - 즉, 이탈리아 기업은 중국이 원하는 그들만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대신 중국 자본의 도움으로 기업을 정상화시키고 커다란 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짐.

 

 ㅇ 따라서 이러한 중국 기업의 적극적 대이탈리아 투자 추세는 패션·의류분야를 넘어 자동차, 요트, 와인, 디자인 관련 기업으로 확장 중

 

□ 시사점

 

 ㅇ 일각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을 두고 유럽 경제위기가 성장하는 중국에는 호기로 작용, 유럽의 선진기술을 저렴하게 살 기회라고 평가

 

 ㅇ 동시에 중국의 발빠른 투자로 유럽 경제가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이제 세계 경제는 상생의 구도로 재편되는 중

 

 ㅇ 중국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고향을 떠났던 자국민도 불러들이는 동시에 그들이 떠나는 나라에 자본투자까지 겸하는 상황으로 전개됨. 이를 통해 이탈리아도 기업 경쟁력 유지와 자국민 취업을 촉진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중국 투자를 크게 환영하는 모습

 

 

자료원: Financial Times, Panorama, Il Sole 24 Ore, IC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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