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업 성공비결, 알고 보니 혁신이네

- 경영혁신이 경영진의 화두가 될 때 나타나는 놀라운 결과 -

- '혁신', 실현 가능한 그 한계까지 도전해 성공한 기업들 -

 

 

 

□ 독일의 유력 주간지와 컨설팅기업이 공동 선정한 독일의 혁신기업

 

 ○ 독일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Wirtschaftswoche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A. T. Kearney사의 공동조사로 독일 혁신기업 TOP 5가 선정됨.

  - 매년 참가기업이 증가하는 Best innovator 대회는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며 독일 경제기술부의 후원으로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음. 이번 대회에는 1750개의 기업이 최고의 혁신기업 타이틀을 위해 도전함.

 

자료원: Best Innovator 홈페이지

 

  - 대회 슬로건인 "Supplier Innovation" 아래 혁신전략이 기업구조에 얼마나 잘 반영돼 있는가가 결정적인 심사기준으로 작용해 Best innovator가 선정됨.

 

순위	기업명	품목
1위	Rational AG	주방기계
2위	Maschinenfabrik Reinhausen GmbH	전압조정장치
3위	Dr. Fritz Faulhaber GmbH & Co. KG	모터
3위	Uzin Utz AG	바닥용 접착제
특별상	Schott AG	특수 유리

자료원: wirtschaftswoche 2월 9일 자

 

□ Schott AG: 125년간 특수소재 개발에 전념해 온 혁신기업

 

 ○ 100여 년 전부터 독일 남부지역 마인츠 지역에서 창립된 Schott AG는 설립 당시부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과 일을 개선하기 위한 특수소재 개발에 전념함.

  - 약 1만9000명의 직원이 연간 매출액 29억 유로를 만들어내는 Schott AG는 조직 내 시장의 수요를 한발 앞서 읽는 Trendscouts를 두고 운영하면서 고객 요구에 늘 발 빠르게 대응함.

  -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장착하는 카메라용 특수유리가 Schott 사의 제품이며,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함.

  - 2㎝의 유리를 200/1000㎜로 가공하는 Schott 사만의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 공동 3위, Uzin Utz: 바닥시공에 관한 모든 것

 

 ○ 1911년 접착제 생산업체로 시작해 바닥시공 부문에서 전천후 공급자로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이번 best innovator 대회에서 3위에 선정됨.

  - 2011년 기준 약 9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2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Uzin Utz 사는 이미 3대째 경영을 이어온 전형적인 독일 가족기업임.

  - 7개의 자체 브랜드 내 수많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나, 모든 것이 바닥시공으로 귀결되는 기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요인으로 분석됨.

 

 ○ 성공 요인 두 번째: 세심한 기술력을 더한 제품의 차이

  - 바닥시공에 접착기술력만이 아니라 방음과 방열까지도 가능한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원료사용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임.

 

자료원: 기업 홈페이지

 

 ○ 친환경 공업재료: 혁신으로의 새로운 도전

  - 바닥시공 접착제 소비자는 대부분 기술자로, 직업 특성상 친환경 키워드보다는 제품 자체 품질을 중요시하는 보수적인 집단임.

  - 이러한 보수적인 타깃그룹을 친환경 공업용품으로 설득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현재 Uzin Utz 제품 대부분이 친환경 마크인 'Der blaue Engel' 혹은 기술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Emicode Label'을 획득한 제품들로 친환경 공업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룸.

 

□ Maschinenfabrik Reinhausen(MR): 전압조정장치 시장의 혁신기업

 

 ○ 혁신기업 2위를 차지한 MR 사는 전압조정장치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세계 시장 1위를 달리는 기업

  - 전기를 사용하는 지구촌 인구 중 약 45%가 MR 사의 전압조정장치를 사용하며 덕분에 안전한 전기사용이 가능해짐.

  - 1926년부터 특수 차단기를 제작하는 MR 사는 특히 고압전력을 송전하는 내륙송전탑에서 그 진가를 발휘함.

  - 독일의 경우 고압송전탑에 이르는 전압은 20만~40만 볼트에 달하며, 몇몇 아시아지역에서는 80만 볼트까지 이르기도 하는 등 초고압전력이 전력망을 통해 전송됨. 이를 각 가정에 동일한 전압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MR 사의 책임이자 기술임.

  -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요즘, MR 사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며 각 가정 및 소규모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증가하는 추세에 MR 사는 더욱 바쁘게 움직임.

 

 ○ 전체 2300명의 직원 중 약 10%가 R &D 인력이며, 매출의 약 6%인 5억5000만 유로가 연구개발비에 쓰이는 등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혁신적인 기업임.

 

□ 1위: 주방기계의 혁신 Rational 사

 

 ○ 혁신으로 무장한 주방기계를 생산하는 Rational 사는 고기, 생선, 야채, 케이크 등을 함께 넣어 요리해도 각 음식에 냄새가 배지 않는 업소용 대형 찜기를 개발함.

  - 이 찜기를 통해 사용자는 전기와 물소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 조리시간과 기계가 차지하는 공간도 함께 줄일 수 있다는 것이 Rational 사 제품이 가진 큰 장점임.

  - 또한, Rational 사만의 독자기술로 대규모 주방에서 자주 버려지는 너무 익은 감자 및 야채 등의 음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도 소개함.

 

 ○ Rational 사의 제품은 단종됐으며, 타깃그룹도 소수의 일류요리사임. 비즈니스 콘셉트를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를 복잡하고 정교한 제품을 만드는 데 투입해 성공을 이룸.

  - Rational 사는 이미 4년 전에도 혁신기업상을 받은 바 있으며, 1200명의 직원과 함께 동종업계 내 전 세계 54%의 점유율을 차지함.

 

□ 시사점

 

 ○ 다양한 분야에서 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위의 기업들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경영혁신도 함께 도모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음.

  - 기업 외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R &D 투자 및 혁신에 대한 독일 기업의 의지는 각 산업 분야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로 그 결과를 보임.

  - 한국 기업들도 자체적인 비판 자세로 창의성과 차별성 갖추고, 제품 개발에서부터 경영전략까지 혁신 자세를 독일 기업에서 배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임.

 

 

자료원: 각 기업의 홈페이지, Best innovator 홈페이지, Wirtschaftswoche 2월 9일 자 기사, 그 외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