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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In Amenas 가스전 테러사건의 영향은?
  • 경제·무역
  • 알제리
  • 알제무역관 오현탁
  • 2013-02-11
  • 출처 : KOTRA

 

알제리에서 벌어진 In Amenas 가스전 테러 사건과 그 영향은?

- 인질 38명 사망 –

- 정부의 강경한 대테러 정책에 국제사회 동조 잇따라 –

 

 

 

□ In Amenas 가스전 테러 발생

 

 ○ 사건 발생 개요

  - 1월 16일 테러리스트 무장단체가 수도 Alger에서 남동쪽으로 1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스복합시설을 점령

  - 이 시설에서는 약 790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었고, 이 중 해외근로자는 26개국에서 온 134명임.

  - 테러리스트는 처음에 공항으로 향하는 해외근무자 셔틀버스를 탈취하기를 원했으며 그들은 말리 북부까지 버스를 인도하여 인질 숫자를 늘리고 보상금을 받아낼 계획이었으나, 차량을 호위하던 군대의 반격으로 계획이 실패

  - 작전이 실패한 후 그들은 즉시 첫 납치 시도 현장에서 5km 떨어진 생활기반시설 지역으로 방향을 선회

  - 인질극과 군대의 개입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38명으로, 알제리인 1명과 외국인 37명이 포함됐으며 테러리스트는 29명이 사살되고 3명이 생포됐음.

 

 ○ 테러 발생 경위

  - 영국 석유 기업 British Petroleum은 수요일 아침 리비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In Amenas 가스전에서 보안상의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매체에서 프랑스인 1명, 일본인 4명이 억류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옴.

  - 이후 알카에다 관계자가 공식 성명을 통해 ‘피로 서명한 자들’(복면여단소속의 특수부대) 단체에 소속된 병사들이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힘.

  - 이 테러조직은 최근에 해산된 이슬람구세군(l’Armée islamiquedu salut)의 전 수장 모크타르 벨모크타르(Mokhtar Belmokhtar)에 의해 결성됐으며, 그는 극 이슬람주의단체의 고위관계자로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음.

  - 이번 테러 준비는 약 두 달 전부터 시작됐으며 특공대의 우두머리는 알제리인 모하메드 라민 벤슈넵과 아부 바크르 알 미스리였음. 또한, 동 이슬람 용병단에는 8개 국가 32명의 테러리스트가 포함

  - 이들은 말리 북부에서 왔으며 알제리 국경을 건너Tinzawatine 지역에서 재결집했고, 니제르 북부를 건너면서 길을 따라 리비아에 도달하기 전 In Amenas에서 45km떨어진 지점에 자리를 잡았음.

  - 테러리스트들은 공격 당일 날 4대의 리비아 정부 차량을 타고 리비아 국경에서 들어왔으며 차량이 세관, 보안, 정부 소속의 차량과 민간 차량으로 이루어져 있어 리비아 국경에 도착했을 때 국경 수비대에게서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고 통과됨.

  - 리비아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그때 당시 리비아의 알제리 공식 방문 행렬로 착각하여 어떠한 검문검색도 하지 않았다고 발표

  - 테러 직후 알제리 상원인 국가평의회(Conseil de la nation) 압델카데르 벤살라 회장은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In Amenas의 가스복합단지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

  - 여러 나라들이 알제리 정부에 협력 의사를 표현했고, 가스 시설을 목표로 한 테러를 규탄했으며 테러리스트에 대한 알제리 정부의 강경책에도 높은 지지를 나타냄.

  - In Amenas의 인질극에 대해 주어졌던 48시간의 협상 이후, 정부의 특수부대에 의한 최종 공격이 시행됐고 수상은 이러한 진압작전에 대해 1월 21일에 이르러서야 공식적으로 발표

 

□ 인질극의 목적은?

 

 ○ 이슬람 무장 세력들 속에서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테러를 자행

  - 알제리 In Amenas에서 벌어진 가스전 테러 명령은 알제리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주도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사헬(Sahel; 북쪽으로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남쪽으로 수단 지역까지 통칭하는 영역)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원했음.

  - 또한 최근 알제리 정부가 허가한 말리 북부로 향하는 프랑스 전투기의 알제리 영공통과를 비난하면서, 알제리 정부에 대한 보복을 천명

  -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2003년 서양 여행객 다수를 납치한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2007년 12월 24일 네 명의 프랑스인을 살해한 것과 2008년 12월 니제르에서 연합국과 관련된 캐나다 외교관 2명을 납치한 전적이 있음.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모크타르 벨모크타르

자료원: 가디언

 

테러가 일어난 In Amenas 가스전

자료원: 가디언

 

□ 테러가 알제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알제리를 탈출하는 기업은 없어

  - 알제리에 진출한 해외기업 중 이번 사건 때문에 알제리를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곳은 아직 없었지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 In Amenas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들은 상황이 진전될 때까지 근로자들을 수도 Alger로 피신시키기로 결정함.

 

 ○ 이 사태로 일시적 생산 차질 발생, 하지만 향후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

  - 에너지광물부 장관 Youcef Yousfi에 따르면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한 가스전의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밝힘.

  - 하지만 In Amenas 가스전에서 발생한 테러로 이탈리아와 알제리를 연결하고 있는 가스관의 가스 유량은 테러 후 첫 번째 금요일에 6200만 m3로 평소 7500만 m3보다 줄었음.

  - 해당 시설의 테러 사건으로 잠재적 파급력이 상당함. 테러가 발생한 지역에서만 알제리 가스 생산량의 12%, 가스 수출의 18%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것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39억 달러에 이름.

  - 이번 테러 지역의 정상화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가스전 운영사인 Sonatrach(알제리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운영 정지로 하루 1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임.

  - 아프리카 전문지 Jeune-Afrique는 In Amenas 지역에서 첫 번째 공격이 있은 직후 런던 거래소에서의 가스 가격이 4.4% 상승했다고 추정함. 국제유가의 경우 테러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5달러(1.3%) 오른 배럴당 95.49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종가기준으로 최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 전망

 

 ○ 테러 사건 이후 국제적 협력 강화

  - In Amenas의 공격 후 2주가 지난 지금,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테러의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알제리는 여전히 석유 가스 공급과 관련하여 유럽의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있음.

  - 인질극 및 테러 사건은 알제리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어떠한 충격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알제리 정부에 각 국의 지지가 공고해짐.

  - 프랑스 경제인 연합회(Medef) 로랑스 파리조 회장은 인질극이 끝난 직후 즉시 성명을 내어 In Amenas에서 벌어진 인질 사건 이후 알제리를 벗어나는 프랑스 기업들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알제리 주재 기업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

  - 현재 알제리에는 에너지 광물 분야에만 500개가 넘는 프랑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Medef 회장은 이 기업들이 매우 잘 정착해 있다고 밝힘.

  - 알제리와의 경제 협력 증진을 맡은 영국 정부 대변인 리처드 리스비경 또한 이번 사태는 영국과 알제리 사이의 경제 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선언

  - 또한 그는 영국 기업들 중 그 누구도 알제리 시장으로의 진출을 꺼리지 않고 있으며, 현지에서의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

  - 이 밖에도 여러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중국 그리고 주요 기업 CEO들이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알제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사건으로 알제리 경제가 순간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평가되지만 갑작스러운 해외 기업의 이전이나 투자 감소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 피해국과 향후 긴밀한 협력 예상

  - 지난 1월 30일 David Cameron 영국 총리가 알제리를 방문했으며, 이는 알제리 독립 이후 영국 총리의 공식적인 첫 방문으로 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정치적,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확인하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 벌어지는 테러 사건에 긴밀한 공조를 약속함.

  - 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알제리 측에 모든 지지를 약속했으며, 그는 또한 이 지역에서의 테러리즘에 맞서는 미국의 모든 파트너와 긴밀하게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함.

 

□ 시사점

 

 ○ 우리 기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겨준 사태

  - 알제리에는 현재 1500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그 중 90% 이상이 신도시, 항만, 하천 복원, 정유시설, 발전소, 기타 각종 토목, 설계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한국 파견 근로자들임.

  - 비록 이 사태의 발생지역이 우리 기업 현장과 5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나, 젠젠항(지젤), 라스지넷발전소(부메르데스), BMS(우아글라) 등 일부 공사 현장은 여행 제한 구역에 위치해 관련 한국 기업에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업체별 비상사태 발생 시 안전 확보를 위한 대안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이 사건과 같이 잘 훈련된 테러 조직의 계획된 공격을 개별 민간기업이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지배적

  -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공관에서도 현지 진출 기업과 비상 연락망을 재점검하고, 교민과 기업에 가급적 여행 제한 구역으로의 이동은 자제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음

 

 ○ 과연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에 '기회'인가?

  - 이 사태에도 피해 당사자인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알제리로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알제리가 그만큼 결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유망시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

  - 다만, 1969년부터 알제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일본 EPC 기업인 JGC에서 10명의(행방불명 1명 포함)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이들 '직접 피해' 기업의 추가적인 현지 진출 부담감이 고조됨에 따라 추가적인 수주 활동이 주춤해 질 것으로 전망됨. 반면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기회'로 보는 우리 기업의 견해도 감지됨.

  - 분명 이 사태의 영향으로 '테러 다발 발생 및 위험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다소 느슨해 질 것이며, 상대적으로 Risk Taking의 기질이 강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현장 근로자의 철저한 안전 대책을 우선시하는 진출 전략 수립이 선행돼야 할 것임.

  - 향후 진출할 우리 기업이 공사 현장 인근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각종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문화와 종교도 함께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현지 한국인의 이미지가 제고될 뿐 아니라 테러 위협의 점차적인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Tout Sur l’Algerie(01.16, 01.22), El Watan(01.22), El Moudjahid(01.28) 및 KOTRA 알제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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