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12년 1~11월 A$ 134억 무역적자 기록

- 지난 11월 A$ 26억3700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

 

 

 

□ 2012년 호주 무역적자 대폭 확대

 

 ○ 2012년 1월부터 11월의 호주의 무역수지 적자는 총 134억2200만 호주 달러로, 이는 2011년 동기 대비 4억8500만 호주 달러와 비교했을 때 무려 2667.4% 증가함.

  - 특히, 2012년 11월에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월간 단위로는 최대인 26억3700만 호주 달러의 적자를 기록함.

 

 ○ 2012년 1~11월간 무역수지와 2011년 동기 대비 무역수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2011년은 2월 4억8500만 호주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월 흑자였음.

  - 하지만 2012년으로 들어서면서 5월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적자였고, 결국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함.

 

2011~2012년(11월까지) 무역수지 적자

(단위: A$ 백만)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호주의 총수입은 2904억6600만 호주 달러로 동기 대비 2689억5000만 호주 달러를 기록한 2011년 총수입보다 8.0% 증가함.

  - 호주의 수입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계속 상승세를 띠고 2012년 11월에는 273억1800만 호주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 이는 2011년 1월 수입액 대비 23.2% 상승했음.

  - 2012년 1~11월간 호주의 평균 수입액은 264억600만 호주 달러로 2011년 동기 대비 평균 수입액(244억5000만 호주 달러)보다 8.0%가 증가함.

 

2011~2012년(11월까지) 호주 수입

(단위: A$ 백만)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2012년 1월에서 11월까지 호주의 총수출은 2768억8700만 호주 달러로, 2011년 동기 대비 수출액인 2856억9900만 호주 달러와 비교해 3.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12년 1~11월간 호주의 평균 수출은 251억7200만 호주 달러로, 이는 2011년 동기 대비 평균 수출 259억7300만 호주 달러에 비해 약 3.1% 하락

 

2011~2012년(11월까지) 호주 수출

(단위: A$ 백만)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무역수지 적자 확대 원인

 

 ○ 무역수지 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을 들 수 있음.

  - 호주는 광물과 금속 수출이 나라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원자재의 가격 하락이 이에 불리하게 작용함.

  - 특히 호주의 주요 수출품목인 석탄과 철광석의 가격 하락과 수입의 증가가 무역 적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됨.

 

 ○ 2011년 상반기에 2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던 금속가격지수는 2011년 2월 가장 높은 지수인 256.24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2년 8월에는 172.49로 가장 낮은 금속 가격지수를 기록하며 약 33% 하락

  - 2011년 금속가격지수의 평균은 229.72로 2012년 금속가격지수의 평균 191.03과 비교했을 때 약 16.84% 하락

 

2011~2012년 금속가격지수 추이-Index 2005=100

자료원: Y Charts

 

 ○ 호주의 주요 수출품목인 철광석은 2011년 9월까지는 톤당 170 미 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했으나 그 뒤로 계속 하락해 2012년에는 140 미 달러 이하에서 머무름.

  - 2011년 중 철광석 가격이 가장 높았던 때는 2월로 톤당 187.18 미 달러를 기록했으나 그 뒤로 계속 하락해 2012년 9월에는 99.47 미 달러로 47%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함.

  - 2011년 철광석 가격의 평균은 톤당 167.75 미 달러로 2012년 평균 가격인 128.50 미 달러와 비교했을 때 약 23.40% 하락

 

2011~2012년 철광석 현물 가격 추이(건조상태의 톤 중량당 미 달러)

자료원: Y Charts

 

 ○ 또 다른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은 호주 달러가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기 때문임.

  - 현재 호주 달러는 미 달러에 대비해서만 강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과 비교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됨.

 

□ 호주 달러 변동 추이

 

 ○ 호주 달러의 강세는 2009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2013년 1월 17일 기준 1 호주 달러는 1.054 미 달러를 유지함.

 

2008년 1월~2013년 1월 호주 달러 기준 미 달러 변동 추이

자료원: Reserve Bank of Australia

 

 ○ 2012년 12월, 호주 중앙은행은 높은 호주 달러가 호주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3%로 내렸음.

 

 ○ 호주 중앙은행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4.75%로 지속돼 오던 호주의 기준 금리는 2011년 10월까지 계속되다 2011년 11월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고 판단, 0.25% 하락한 4.50%로 지정

  - 기준금리는 그 후 계속 떨어지며 2012년 12월에는 3.00%까지 하락했고, 이는 2011년 1월보다 1.75% 정도 낮은 수치임.

 

2011~2012 호주 기준금리 변동 추이

  

자료원: Reserve Bank of Australia

 

□ 철광석 가격 회복 중, 2013년에는 적자 폭 줄어들 듯

 

 ○ 호주 주요 은행의 경제학자들은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이 안정권에 들어서면 무역수지도 몇 달 안에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함.

  - 2013년과 2014년은 철광석뿐만 아니라 석탄, 액화천연가스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중국은 호주의 1위 수출 대상국으로, 새로운 지하철 및 도로 건설을 위해 호주로부터 가장 많은 철광석을 수입함.

  - 2013년 1월 현재 호주에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1톤당 150 미 달러 이상으로, 이는 2012년 9월 1톤당 86 미 달러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 가격이 78% 정도 상승했음.

  - 또한, 지난달 서호주의 Port Hedland 지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철광석의 양이 전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25%나 상승해 호주 경제에 긍정적인 조짐을 보임.

 

 ○ 이처럼 중국의 수요로 인한 철광석 가격의 인상으로 2013년 초부터는 새로운 수출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산업 설비에 지출하는 것이 수출로 더 높은 소득을 얻을 것으로 판단

  - 급등하는 철광석의 가격은 높은 호주 달러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호주의 수출 전망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함.

 

□ 시사점

 

 ○ 한국은 호주의 3위 수출 대상국으로, World Trade Atlas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기준 229억7800만 미 달러 가량을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 2012년 기준 한국은 약 64억5600만 미 달러 정도의 석탄을 호주에서 수입했으며, 철광석 수입액은 약 63억2300만 미 달러 정도임.

  - 한국이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 중 석탄의 점유율은 전체 수입의 28.1%, 철광석은 27.5% 정도로 석탄과 철광석의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의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질 것임.

 

 ○ 2012년 호주의 한국과의 무역수지는 약 137억1000만 미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181억5900만 미 달러였던 2011년 흑자에 비해 24.5% 정도 하락했음.

  - 2013년 원자재 가격이 다시 회복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다시 늘어날 전망

  - 한국의 대호주 수출은 엔화 약세로 자동차,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에 있어 일본과의 경합이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The Sydney Morning Herald,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Trading Economics, Reserve Bank of Australia, 현지 언론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