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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집트 투자환경 전망
  • 투자진출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정기현
  • 2012-12-31
  • 출처 : KOTRA

 

2013년 이집트 투자환경 전망

- 여전히 정치 리스크가 이집트 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존재 -

- 느리지만 경제 회복 조짐들이 보이는 것은 긍정적 -

 

 

2012-12-31

카이로무역관

정기현( kiihyeon@kotra.or.kr )

 

 

 

□ 개요

 

 ○ 2012년 이집트 경제는 작년 민주화혁명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치 리스크, 외환보유고의 급격한 감소, 느린 경제 회복세와 이집트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EU의 경제불황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음.

 

 ○ 본 보고서에서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 ‘이집트에 호의적이지 않은 외부환경’을 골자로 2013년의 이집트 투자환경을 전망할 예정임.

 

□ 불안정한 정치 상황

 

 ○ 11월 22일 무르시 대통령의 소위 ‘파라오 헌법’ 발표 이후,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과 야권 세력간의 충돌로 빚어진 정정(政情) 불안정은 12월 15일, 22일에 걸쳐 실시된 신헌법 국민투표가 64%의 찬성으로 승인되면서 일단락 됨.

  - 그러나 헌법 작성 과정에서 이슬람주의자 위원들만 참석했고, 신헌법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31%에 불과했으며, 투표 과정에서 불법 사례들이 잦았기 때문에 이집트 야권은 신헌법의 법적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

  -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 야권을 이루는 세속주의자, 자유주의자, 좌파들과 이슬람주의자들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집트의 통합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이집트 정부의 부통령, 중앙은행장, 정보통신부, 정무장관이 연이어 사임하는 등 무르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악화된 것으로 보임.

 

 ○ 이집트 경제는 신헌법 파동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

  - 무르시 대통령은 12월 10일, 예정되어 있던 세금 인상안을 정치 상황 이후로 연기하기로 함.

  - 이집트 정부가 당장 급한 재정 적자를 메우고, 국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던 IMF의 48억 달러 금융지원이 협상까지 이뤄지고도 이집트 국내 사정 때문에 실제 지급이 미뤄졌음.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S&P는 현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이집트 국가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5단계 낮춘 B에 ‘부정적’ 전망으로 평가했음.

 

 ○ 그러나 신헌법에 의해 이집트 상원에 해당하는 슈라 위원회가 새로운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입법권을 가지게 되었음. 슈라 위원회 역시 현 집권여당 자유정의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 정부가 계획한 경제 개혁안들이 입법된다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

 

 ○ 현재 이집트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달 16억4천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더이상 이집트 파운드화를 방어할 수 없는 실정임.

 

최근 3개월간 달러-이집트 파운드 환율 동향

 

자료: XE.com

 

 ○ 이집트 파운드화의 가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하락세는 신헌법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더욱 가속됨.

 

 ○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상반됨. 이집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증가는 긍정적이나, 이집트가 제조업의 원재료나 설비, 생필품 및 서비스업에 필요한 비품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부정적임.

  - 이집트 파운드화가 5~10% 내에서 하락하면 정부와 기업 양쪽 모두 이득이고 물가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정책 자율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환율 하락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음.

 

 ○ 이집트 중앙은행은 법인의 외환인출액을 하루 3만 달러로 제한하고, 은행이 자본금의 1% 이상의 달러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이 외화 결제시 1~2%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외환 관리 규정을 발표함.

  - 이집트 중앙은행은 30일부터 7500만 달러 규모의 외환 경매를 제안함으로써,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진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집트에 호의적이지 않은 외부환경

 

 ○ 이집트 대통령에게 절대 권력을 부여하고, 집권여당인 자유정의당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의 권력 독점 야욕을 드러냈다고 평가 받는 11월 22일의 ‘신헌법 선언’ 발표로 인한 정치적 혼란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음.

  -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12월 2일, EU 의회 의장 마틴슐츠는 EU가 이집트와의 경제적, 정치적 협력을 단절하여 무르시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함.

  - 미국은 이집트의 전임 무바라크 정권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이집트 정부에 F-16 전투기 4대를 인도해야 하는데, 현 무르시 대통령의 이슬람에 기운 성향 때문에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

  - 이집트에 매년 15억 달러를 원조하는 미국과, 최대의 무역 파트너인 EU와의 마찰은 향후 이집트의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이집트 정부가 공들인 IMF의 금융지원 협상을 국내 사정을 이유로 한 달 유예하고, 이슬람 색채를 강화한 신 헌법이 통과되면서 금융지원 성사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음.

 

 ○ 이집트 신헌법이 통과되었음에도 야권의 반발이 지속되고, 정부가 야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 조사와 시위에 대한 강경한 진압으로 대응하는 등 정국의 혼란은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불안정한 정치 상황’,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 ‘이집트에 호의적이지 않은 외부환경’은 어느 것 하나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위기들인 만큼, 당분간 이집트에 대한 신규 투자는 신중히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임.

 

 ○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됨.

 

 

자료원:Bloomberg, EIU, Xe.com, 현지 언론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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