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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社가 굳이 미국으로 리턴하는 이유는?
  • 투자진출
  • 미국
  • 마이애미무역관 전미성
  • 2012-12-15
  • 출처 : KOTRA

 

애플社가 굳이 미국으로 리턴하는 이유는?

- 애플社, 내년부터 맥킨토시 컴퓨터 생산 라인 일부를 미국으로 리턴 -

- 실질적 손해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부활을 견인하기 위한 상징적 제스처로 보여 -

     2012-12-15

마이애미무역관

전미성(marie.jeon@kotra.or.kr)

     

     

     

□ 애플의 맥킨토시 제조 라인 리턴 결정

     

 ○ 애플의 CEO 팀 쿡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맥킨토시 컴퓨터 중 일부 라인의 제조를 내년 중 미국으로 리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함.

  - 리턴 대상 라인은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 제조 리턴으로 1억 달러 이상의 비용 지출이 따를 것으로 예측됨.

  - 또한 이번 리턴 라인 중 한 개 라인에 대하여서는 미국 내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함.

  - 이는 그 동안 애플 CEO 팀 쿡이 지속적으로 언론을 통해 미국으로 생산 리턴을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의 침체로 이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던 입장과는 상반된 결정임.

     

 ○ 애플 제품의 생산 라인은 여타 미국 제조 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해 있음.

  - 맥킨토시 PC와 노트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최종 조립은 대만의 Quanta社와 Foxconn社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 현재 텍사스 소재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응용 프로그램 프로세서와 켄터키 소재 코닝社에서 제조하는 유리 부품이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패드)의 부품소재 중 유일하게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라인임.

          

□ 미국 제조업 침체 현황과 애플 리턴에 대한 반응

     

 ○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제조업의 18.2%를 차지하는 최대 제조국가이며, 중국은 17.6% 차지하여 그 뒤를 따름.

  - 미국 제조업 분야는 전체 노동인구의 9%에 해당하는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

  - 고용 창출, 경기 부양(성장), 납세 등 정부 경제 정책의 주요 견인 요소라는 점에서 중요한 산업 분야로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R&D) 등 미래 경제를 이끌 원천이라는 점에서도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방침들이 제시되고 있음.

     

 ○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방 경제 체제를 추진해 온 중국의 부상으로 미국 제조업은 2000년대 들어 전체 경제 내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음.

  - 높은 인건비, 비효율적 노사 관계, 잦은 분쟁 등으로 주요 기업들은 생산 기지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미국 내에는 재무, 회계, 법무 등의 핵심 경영지원 기능과 R &D 등 미래 전략 기능만 남겨놓음.

  - 또한 아시아 지역이 소비력 급부상에 따라 주요 수출 대상국이 되면서, 물류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아시아 지역에 제조 시설을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함.

 

미국 경제 내 제조업 분야 차지 비중 변화 추세

연도

1999

2001

2003

2005

2007

2009

2011

비중

23.36%

20.96%

19.94%

20.21%

20.29%

17.66%

19.88%

자료원: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 2000년대 후반 세계 경기침체 이후, 미국 정부는 특히 고용 창출 및 경기 부양을 위해 제조업 분야의 부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정부의 지원책 및 미국 내 생산의 이점이 늘어남에 따라 제조시설 리턴 현상이 조금씩 발생하는 상황임.

  - 연방 및 해당 주 정부는 신규 고용 창출 수요에 비례해 세금혜택, 입지지원, 현금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 또한 미국이 최근 콜롬비아, 페루, 파나마, 칠레,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 체결 상대국이 늘어남에 따라 원산지 적용 규정으로 인해 미국 내 생산이 유리해 지면서, 해외 진출 기업의 미국 제조 리턴 고려에 영향을 미치게 됨.

     

 ○ 애플의 리턴 발표에 대해 산업 애널리스트, 경쟁 업체, 협력 업체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음.

  - 경쟁사 및 아시아 지역 부품소재 납품 협력사들은 애플의 이번 결정이 애플 제품의 수익률을 낮추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하며,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시설 이전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 비용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됨. 저렴한 인건비를 포기함으로써 제조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함. 반면, 일부에서는 아이폰5 한 대의 제작 비용이 인건비 포함 미화 8달러에 불과하다며 중국 지역의 인건비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큰 손해가 없다는 분석도 있음.

  -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고도 애플이 굳이 미국으로 제조 리턴을 결정한 이유는 미국 제조업 침체 분위기를 반전할 상징적인 제스처라는 평가가 전반적인 의견임.

     

□ 시사점

     

 ○ 관련 산업계가 애플의 리턴 발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애플이 컴퓨터 제조업계에서 갖는 상징성에 있음.

  - 산업 애널리스트 및 주주들은 애플의 리턴 결정에 따른 손익 자체보다는 관련 업계의 주요 제조 기업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음.

  - 애플의 제조 리턴에 따라 부품소재 협력사들의 미국 제조시설 리턴 및 진출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계 및 외국계 컴퓨터 제조 기업의 추가 의사 고려사항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최근 국내 대기업의 제조분야 해외진출에 따른 우리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해외동반진출에 이어, 글로벌 해외동반진출의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글로벌 기업들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관리 측면에서 신속한 납기 및 현장 대응이 가능한 현지 진출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한국 기업들은 해외 진출 시 이와 같은 사항에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기업의 제조 리턴 현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주요 언론 보도, National Association of Manafacturers,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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