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결과가 필리핀 BPO산업에 미치는 영향

- 필리핀 BPO산업, 미국의 자국 일자리 보호 움직임에 촉각 -

□ 필리핀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산업 현황

 ○ 액센트가 강하지 않은 유창한 영어와 친절한 국민성, 저렴하고 안정된 임금수준 등으로 필리핀은 2011년 세계 BPO산업 1위 국가로 부상,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 필리핀의 BPO산업은 특히 콜센터, ICT를 접목한 IT-BPO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짐.

  - 2011년 필리핀 IT-BPO산업은 매출 110억 달러, 63만8000명이 이 산업에 종사

□ 미국 대선결과와 필리핀 BPO산업의 상관관계

 ○ 자국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필리핀은 자국 BPO산업 성장이 둔화될 것을 우려

 ○ 논란의 중심은 미 국회에 계류돼 있는 ‘Bring Jobs Home 법’으로, 해외로 아웃소싱한 사업 분야를 다시 미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해외지사 폐지를 비롯한 관련 비용의 20%만큼의 세금공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반아웃소싱 법으로 간주하고 있음.

 ○ 한편, 필리핀은 ‘Roadmap 2016’ 플랜을 세워 BPO산업을 2016년까지 매년 20% 이상 성장, 총 매출액 250억 달러를 달성해 필리핀 GDP의 9% 기여 등을 목표로 함.

  - 이 목표를 달성할 시 필리핀의 BPO산업 종사자는 130만 명에 달할 것이며, 이는 필리핀 사람 100명 중 1.3명이 BPO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의미

 ○ 이러한 BPO산업의 성장은 새로운 업무용 빌딩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건설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시사점

 ○ 만약 미국이 자국 일자리 보호를 강화한다면 필리핀의 BPO 성장이 둔화돼 일자리 창출, 건설경기, 부가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 대두

  - 필리핀의 주요 BPO산업은 콜센터, 지식프로세스 아웃소싱, 백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 동영상 제작, 게임 개발, Medical Transcription(의사가 녹음한 환자 진료내역을 문서화하는 것), 기계 설계분야로 구성

  - BPO산업의 성장은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장과 같은 다른 산업들의 확장을 견인하며, 추정치에 따르면 2015년까지 하드웨어 시장 매출액(컴퓨터 판매량 기준)은 25억 달러, 소프트웨어 시장은 5억16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 한편, BPAP(Business Processing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는 미 국회에 계류된 반아웃소싱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 필리핀 BPO산업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낙관

  - 아웃소싱이 일자리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오히려 해당 기업의 일자리를 증가시킨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들고 있음.

  - 미국의 다트머스 경영대에서 2500개의 미국에 뿌리를 둔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웃소싱된 일자리 하나당 약 2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미국에서 창출됐다고 함.

자료원: 마닐라 뷸레틴, KOTRA 마닐라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