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십(Returnship)을 아시나요?

- 휴직 후 재취업 희망 구직자를 위한 Return-to-work 인턴십 프로그램 인기 -

- 구인처 입장에서는 안전한 투자, 구직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방법으로 여겨 -

□ 점점 세분화되는 재취업 시장

 ○ 기존 재취업 시장은 실직 이후 재취업자, 퇴역 군인 등 정치·사회적 환경으로 인한 요인들이 많이 작용함.

  - 실직 후 재취업은 경력 공백기간이 길지 않거나 경기 회복 등 경제 상황에 따라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로 여겨옴.

  - 퇴역 군인 재취업의 경우 미국 정부는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으로 장려해온 상황임.

 ○ 최근에는 전문직·고학력 여성 재취업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함.

2009~2011년간 인구 구성별 고용 현황(평균 추산치)

            (단위: 명, %)

자료원: U.S. Census Bureau

  - 위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육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노동계층의 실업률이 다른 계층 대비 높은 상황임.

  - 육아문제로 휴직 후 경력 공백이 생긴 여성들의 재취업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인력에 기회를 제공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됨.

  - 재취업자 간 성공 사례 공유, 커뮤니티 컨퍼런스 등을 위한 블로그와 SNS 사이트가 다수 등장함.

□ 리턴십(Returnship)이란?

 ○ 2008년 골드만삭스에서 고안한 용어로 일반 인턴십 프로그램과 운영방식은 비슷함.

  - 재취업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인턴십 채용기회 제공 후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함.

  - 골드만삭스는 2008년 처음 리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참가자 11명 중 6명 채용), 2011년까지 총 120명의 재취업자를 고용함.

  - 리턴십 프로그램은 대부분 육아 휴직 후 경력 공백이 있는 여성 재취업자를 주된 타깃으로 대학 교육 이상의 관리직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임.

 ○ 리턴십 프로그램을 위한 7가지 제안

  1) 작은 규모로 모집하라: 일반 인턴십 프로그램과는 달리 경험이 요구되는 업무에 대한 인력 모집이기 때문에 작은 규모 모집을 통한 인력 질 유지가 관건임.

  2) 내부 지지자를 뽑아라: 재취업자들은 조직 내부에 멘토가 돼줄 지원 세력이 있을 때 단,·장기적으로 모두 조직 적응에 좋은 성과를 보임.

  3)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에 맞춰 리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라: 리턴십 참가자들의 업무 성격은 기존 인턴십과 차이가 있으나, 다른 행정 절차(지원, 목적, 기간 등)는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임.

  4) 채용담당자에게 참가자들을 소개하라: 리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재취업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경력 공백으로 채용을 망설이는 담당자들을 재고려하게 할 것임.

  5) 조직 내 롤 모델을 소개하라: 해당 조직 내 경력 공백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직장에 복귀한 롤 모델이 있을 경우 리턴십 참가자들의 동기 부여에 긍정적임.

  6) 캠퍼스 리크루팅에 재취업자를 포함하라: 재취업 준비 구직자들 중에 상당한 비율이 MBA 등 정규 대학 내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 발굴에 효율적임.

  7)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제휴하라: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단기과정을 통해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과 제휴해 리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효율적임.

□ 시사점

 ○ 리턴십 프로그램은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직종이나 산업에 경험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데 효율적이며, 재취업자 입장에서는 휴직기간 중의 환경 변화에 적응할 재훈련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짐.

  - 우리나라의 경우 이는 관리직 이상급의 수평적 노동인구 이동을 통해 노동시장 경직성이 강한 구조에 자극이 될 것으로 판단됨.

  - 기존 재취업 동향은 구직자의 직종 하향조정을 동반해 나타났으나, 리턴십 프로그램은 단기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급 인력의 노동력 손실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음.

 ○ 다만, 미래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청년 인구 일자리 창출을 저하시킨다는 우려도 있으나 오히려 청년 구직층과의 세대 간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경제인구 간 경험 전수의 매개로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됨.

 ○ 또한, 사회 전반적인 측면에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가사·육아 문제 간 갈등으로 빚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Havard Business Review 11월호, iRelaunch 홈페이지,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