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50대 기업 발표, 삼성전자는 5위

2012-09-02

부다페스트무역관

윤병은( beyoon@kotra.or.kr )

□ 매출액 1위 기업, 정유회사 MOL

 ㅇ 경제전문지 HVG는 헝가리 정유회사 MOL이 3년 연속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

  - MOL은 지난해 5조3천억 포린트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24%나 증가한 수치임.

  - MOL은 브렌트유를 취급하고 있는데, 2010년 배럴당 79.60 달러였던 브렌트 유가가 2011년 11.30 달러 이상 올라 매출에 큰 기여를 함.

  - MOL의 매출액은 상위 50개 기업 총매출 24조4천억 포린트의 22.2%를 차지할 뿐 아니라, 상위 5개사 매출액보다 많음.

  - 또한, MOL의 매출은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 인근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남.

2011년 매출액 기준 50대 헝가리 기업순위

(단위 : 백만 포린트, %)

자료원 : HVG

주 : 환율 1유로 = 283.52포린트 (2012.9.1 중앙은행 고시기준)

50대 기업 산업비중

자료원 : 부다페스트 무역관

□ 2011년 헝가리 경제를 이끈 기업

 ㅇ 헝가리는 2011년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산업이 부진했으나, 100대 기업의 매출은 10.3% 증가했음.

  - 특히 상위 20개 그룹은 13.4%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간극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ㅇ 특히 글로벌 완성차, 자동차 부품기업의 매출이 두드러짐.

  - 2위인 아우디는 2010년 27%에 이어 2011년에도 매출이 31%  증가해, 불황에도 헝가리 경제를 이끈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음.

  - 스즈키, 보쉬, 포르쉐, 리어 역시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 보쉬는 33위에서 23위로 순위가 급상승함.

 ㅇ 유럽 불황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자제품 기업들은 고전함.

  -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20%나 매출이 급감했지만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기업순위 5위를 유지함.

  - 노키아는 2011년 전세계적으로 판매실적이 저조했으며, 헝가리 역시 예외는 아니었음.

  - 노키아는 올해 헝가리, 핀란드, 멕시코 공장에서 4천명을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어, 헝가리 경제에도 큰 공백이 우려되고 있음.

 ㅇ 주요기업은 여전히 외국계 자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음.

  - 헝가리는 체제전환 이후 해외자본이 대거 유입되어 산업기반을 형성해왔으며, 2011년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

  - 10대 기업만 살펴보더라도, MOL과 MVM(Magyar Villamos Művek, 헝가리전력공사)만이 국영기업임.

  - 이들의 매출은 대부분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2011년 상위 20대 기업 매출의 84%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였음.

□ 우리기업 동향

 ㅇ 현지진출 우리기업은 삼성전자가 5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63위, 삼성SDI가 84위를 차지하고 있음

  - 특히 한국타이어는 2010년 2차 증설한 생산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유럽시장 매출도 급증해 2011년 1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함.

  * 자료원 : HVG, 주헝가리대사관, 부다페스트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