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4대 기업의 현황

- TCS의 계속되는 고속 성장과 Infosys의 실적 부진 -

- HCL Technologies Limited, 2012년 가장 인상적인 성장세 기록 -

     

     

     

□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의 계속되는 고성장과 Infosys, Wipro의 실적 부진

 

 ○ TCS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좋지 않은 인도 경제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나가며 이번 2012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생산율 5.3% 증가와 1486억9000만 루피의 매출액 기록으로 전년 대비 37.7%, 전 분기대비 12.1%의 높은 두자릿수 성장대를 이루었음.

  - 임금 상승의 여파에도 TCS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었음.

  - TCS의 상무이사인 N. Chandrasekaran은 급변하는 소비자의 소비 계획과 요구에 접근하려는 노력과 유기적인 대응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 없이는 급변하는 시장 동향에 발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함.

     

 ○ Wipro는 전분기(1~3월)대비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으나 Wipro의 최고 책임자 T. K. Kurien은 Wipro에서 추진 중인 세 가지 운영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앞으로의 성장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강조함.

  - Wipro의 세 가지 운영 전략은 첫 번째로 기존의 고객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유지하고 두 번째로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 유치에 대한 투자와 확장, 세 번째로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서의 예상 밖 변화들에 대한 발 빠른 대처임.

  - 현재 첫 번째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앞으로 세 번째 운영단계 실행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함.

 

 ○ Infosys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 변화에 대한 늦은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4개사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의 성장세를 기록함.

  - 마이너스 성장세에도 현재 Infosys사의 제품, 플랫폼,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 확대는 중장기적 성장률과 이윤 확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임.

  - 현재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운영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할 것이며 Infosys의 성장률 회복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임.

 

□ 2012년, HCL Technologies의 빠른 성장세와 긍정적인 전망

 

 ○ HCL, 실적 부진의 예상을 딛고 2012회계연도 1분기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 인도의 IT 산업 4대 기업 중 4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HCL은 곧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뒤로 하고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67.3%, 매출액 38% 상승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음.

  - HCL의 CEO인 Vineet Nayar는 인도 IT 산업을 선도하는 4개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요약하며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라고 언급함.

  - 6월 30일에 마감된 올해 회계연도 1분기에서 총 8건의 대규모 거래와 약 44건의 크고 작은 거래 성사 등에 힘입어 591억9000만 루피의 매출을 달성해 순이익 85억4000만 루피를 기록했음.

  - 이는 전 분기 대비 13.5%의 매출 증가와 순이익이 41.8% 증가한 수치임.

     

 ○ HCL의 이번 성과는 ETE(End-to-End) IT 서비스와 공격적인 고객 유치 등의 꾸준한 고객 서비스 제공과 확보 정책으로 인한 성과인 것으로 판단됨.

  - HCL의 CEO인 Vineet Nayar는 이번 분기의 성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며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5배가 넘는 고객 수의 성장과 높은 매출액의 성장으로 시장을 선도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함.

  - 이와 더불어 스스로 대기업이 아닌 작은 회사라고 여기며 사업의 선별과 선별된 사업에 대한 100% 집중 투자를 통해 완벽한 진행을 지향함을 밝힘.

     

 ○ IT 리서치·자문 기업인 Offshore Insights의 연구소장 Sudin Apte는 이러한 HCL의 높은 성장세는 분야별 전문화와 영역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 중인 내부 전략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함.

 

 ○ HCL의 영업 마진은 성공적인 매출과 최근 루피화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 18.4%에서 3.6% 증가한 22%의 마진율을 기록함.

 

 ○ IT 부문 외 타 분야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해 앞으로 HCL의 전체적인 성장 전망에 청신호가 켜짐.

  - 헬스케어부문과 에너지 유틸리티 & 공공 분야는 전 분기대비 각각 22.9%, 13.1%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음.

  - 인프라 서비스 부문은 9.2% 성장했으며 기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4.8%, 금융서비스는 5.2%의 성장률을 보임.

  - 단,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분야는 2%의 하락을 면치 못하고 계속 고전 중임.

     

 ○ 뭄바이 증권 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에 상장된 HCL Tech의 주가는 7월 25일 기준 6.7% 상승한 주당 513.75루피를 기록했음.

     

        (단위: 천만 루피, %)

회사명	순이익			매출액			세전 수익
	1분기	전년대비 증감률	전분기대비 증감률	1분기	전년대비 증감율	전 분기대비 증감률	1분기	전년대비 증감률	전분기대비 증감률
TCS	3,318	37.4	14.6	14,869	37.7	12.1	4,077	44.0	10.8
Infosys	2,289	32.9	-1.2	9,616	28.5	8.6	2,693	38.0	1.7
Wipro	1,580	18.0	6.6	8,314	30.0	9.5	1,744	24.0	10.8
HCL Tech	854	67.3	41.8	5,192	37.7	13.5	1,148	72.6	40.4

자료원: 비즈니스 스탠다드

     

□ 시사점과 전망

     

 ○ 인도의 4대 주요 IT 기업 중 마지막인 HCL사의 높은 성장과 빠른 시장 대응으로 인한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

  - 현재 부진한 성장을 보이는 Infosys, Wipro와 같은 대형 경쟁사들이 HCL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신경을 곤두세움.

  - 주요 기업들의 고객 확보에 대한 투자 증대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각 기업들의 운영 전략에 큰 관심을 보임.

     

 ○ HCL사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향후 5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

  - 현재 HCL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약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현지에서도 HCL을 일자리 창출의 한 부분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봐 앞으로의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봄.

  - 이 외에도 북유럽, 남아프리카, 리틴 아메리카,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시장을 주시하며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임.

     

 ○ 인도의 IT 시장은 전반적인 IT 분야에 대한 지출 감소로 많은 IT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나 기술적 부문에 있어서는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사업 전략과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임.

  - IT 지출감소에도 IT관련 재계약율은 80% 이상을 기록하며 이러한 기존 고객이 원하는 업데이트 기술관련 계약만으로도 상당한 물량이 되는 것으로 파악됨.

     

 ○ 2012년도 상반기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는 인도의 2012년 IT 시장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음.

     

     

자료원: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라인, 더 이코노믹 타임즈, KOTRA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