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외환보유액 확충 위해 금 매각 추진

- 금 보유량 전 세계 보유량의 7.1% 점유 -

□ 정보 내용

 ○ 시리아 정부는 고갈되는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금 매각을 추진 중임. 시리아 중앙은행에 대한 서방과 아랍국가의 제제가 강화되고 시리아 중요 외환 수입원인 원유 수출이 금지됨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임.

 ○ 2011년 3월 소요사태 발생 전 시리아의 외환보유고는 170억 달러에 달했으나 시리아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이 금지되고 또 다른 외환수입원인 연간 500만 명에 달하는 외국 관광객 감소로 현재 외환보유고는 2011년에 비해 5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함.

 ○ EU는 시리아에 대한 제제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27일 시리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시리아 정부기관과 EU 국가 간의 금과 귀금속 거래를 중지했음.

 ○ 시리아 정부는 금 매각 활성화를 위해 최저가격으로 금 매각을 추진함. 시장가격보다 15%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금 매각을 추진하며 주요 타깃 국가로는 UAE를 목표로 하나 시리아와 UAE 간 긴장관계로 UAE 국가로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음.

 ○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의하면 시리아 금 보유량은 2012년 2월 기준 25.8톤에 이르며, 이는 전 세계 금 보유량의 7.1%에 해당함. 시리아 금 보유량을 현 거래시세로 환산하면 13억6000만 달러에 달함. 금 보유량으로 시리아는 전 세계 국가 중에서 53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했으며 국가별로는 에콰도르의 26.3톤보다 뒤지나 모로코의 22.1톤보다 많은 금을 보유하며 아랍 국가 중에서는 이집트의 75.6톤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함.

 ○ 한편, 국제사회의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제로 원유 생산은 30%가 감소해 매달 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11월 이후 원유 생산 감소에 다른 총 손실액은 20억 달러에 달함. 소요사태 발생 전 시리아산 원유의 90%가 유럽으로 수출됐으나 EU의 시리아산 원유 수입금지와 원유분야에 대한 투자금지로 외환수입 감소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큰 타격을 줌.

 ○ 또한 시리아 경제제로 시리아 파운드화의 가치하락도 크게 하락해 소요사태 발생 전 1달러당 47시리아 파운드를 기록한 시리아파운드화는 1달러당 100시리아파운드화로 크게 가치가 하락했음

시리아 연도별 금 보유량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Syria Report

□ 시사점

 ○ 시리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국제사회의 외환수입원 원천봉쇄에 따라 고갈되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려는 조치로 보임. 시리아 주요 외환수입원인 원유 수입금지조치로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어들며 EU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제제조치로 외환수입원 차단이 가장 효과 있는 조치로 판단, 시리아와 EU 간 금과 귀금속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시리아 정부의 금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임. 한편 현지에서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과 금을 보유하려는 분위기가 크게 늘어 주택과 금 시세가 크게 인상됨.

자료원: Syria Today, KOTRA 다마스쿠스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