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폐기물 재처리 시장에 큰 관심

- 도시 고형 폐기물양 총 4000만 톤에 달하나 재활용 공장은 현저히 적어 -

- 친환경 소각기, 분리수거기 등 관련 분야 적극 진출해야  -

□ 러시아 폐기물 처리 현황

 ㅇ 러시아 폐기물 재활용시장 규모는 150만~200만 달러로 추정되며, 가장 규모가 큰 재활용 공장들은 모스크바, 예까테린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음.

 ㅇ 러시아 소비자보호감시기구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의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에 쌓여있는 도시고형폐기물양은 총 4000만 톤에 달함. 이중 1400만 톤은 재활용이 가능하나 약 10%(400만 톤)가 채 안되는 폐기물만이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쓰레기 매립지에 쌓여있는 상황임.

러시아 폐기물 처리시설 현황

자료원: 러시아 소비자보호감시기구

 ㅇ 정부차원의 통일된 분리수거 시스템의 부재가 폐기물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음.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시고형폐기물의 60~80%가 재활용되어 다른 산업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나 분리수거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정 및 회사에서 부터 쓰레기가 혼합되고 수거 및 운송과정에서도 분리작업이 없어 뒤섞인 쓰레기 중 단 11~15%만이 추려내 사용되고 있다고 함. 또한 모든 쓰레기가 자연분해 되는 것이 아니므로 환경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러시아 폐기물 재활용 구조

자료원: 정보분석기관 CLEANDEX

□ 시베리아에도 폐기물 가공공장 건설 추진

 ㅇ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는 매년 약 330만m³의 폐기물이 생산되고, 이 중 38.5%가 도시 고형 폐기물임. 그러나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단 하나의 재활용공장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임. 컨설팅 기관인 RBS(JSC Audit-Consulting Group Business Systems Development)가 현지 지역 기관의 도움을 받아 총 600만 톤의 폐기물을 수용할 수 있는 공장 2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임.

  - 각 공장의 폐기물 수용력은 연간 300만 톤이며, 첫번째 공장은 2016년, 두번째 공장은 2020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예상 투자소요금액은 5억달러, 투자액 회수기간은 15년.

 ㅇ 알타이 지역 당국은 지역 도시들의 가정 폐기물을 수거하는 중앙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중임. 알타이 지역 마이민스키 군에 가공공장을 건설 중으로 연간 3만2500톤의 폐기물 처리능력에 폐기물을 포장용 평판, 맨홀 등으로 가공할 예정임.

  -16개 품목을 생산하고 공장 건설의 총 투자 금액은 약 100만 달러.

 ㅇ 한편, 러시아의 유럽지역에 해당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예카테린부르크에도 새로운 폐기물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 중임.

□ 폐기물 재처리설비 관련 분야 수요 증가 예상

 ㅇ 러시아도 단순히 쓰레기를 광활한 벌판에 매립하는 차원에서 폐기물의 재활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음. 도시영역이 팽창하면서 쓰레기 처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국가, 민간 모두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해 노력함.

 ㅇ 일례로 국영기업인 “RosTechnologies”는 도시지역의 도시고형폐기물과 기업의 산업폐기물 처리를 책임지는 국가기관을 만들어 전 러시아의 재활용 공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음.

 ㅇ 러시아가 이와 같이 폐기물 재처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분리수거기, 친환경 폐기물 소각기 등 분리수거 및 폐기물 처리기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국내 관련기업도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CLEANDEX, Sibkray, Equipment.ru,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