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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소비층, 日 중장년 남성을 잡아라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2-02-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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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소비층, 日 중장년 남성을 잡아라
- 거대한 블루오션 시장, 일본 중장년 남성층 –
- 다양한 상품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신중론도 대두 -
□ 일본의 중장년 남성층, 아직 열리지 않은 블루오션 시장
○ 단카이 세대(団塊世代: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비롯한 중장년 남성층, 새로운 소비층으로 성장 중
- 단카이 세대란, 일본의 패전 직후인 1947년부터 1949년에 걸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뜻하는 용어로 일본 전체 인구의 5.4%(약 680만 명)를 차지함.
- 2012년은 단카이 세대인 1947년생이 65세를 맞아 본격적으로 정년퇴직을 맞이하는 해로 거대한 퇴직 자금과 보유 자산이 소비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측됨.
- 이와 더불어 일본의 버블 경제(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를 대학시절 경험한 40대 후반 이후 남성층 역시 왕성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40대 후반 이후 남성층이 기업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함.
○ 중장년 남성 층 소비 관련 주요 성향
- 이들의 가장 큰 소비 성향은 높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했기 때문에 건강과 패션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임.
- 그리고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다양한 가치관을 가졌기 때문에 개별 관심 분야가 매우 세분화 돼 있다는 점, 과거에 대한 회귀 의식이 크다는 점 역시 소비 성향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임.
□ 소비 성향별 일본 기업의 상품 전개 방식
○ ‘나? 왕년에 좀 놀았어’ - ‘차라지(チャラ爺)형’
- 차라지란 날라리란 뜻의 형용사 '차라이'와 할아버지란 뜻의 '지'를 합친 신조어
- 차라지 형의 소비자들은 늙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70~80년대 자신들이 즐겨 입던 패션에 대한 향수가 있음.
- 나이키 재팬은 이러한 층을 겨냥해 80년대 대히트 한 운동화 ‘덩크’시리즈를 골프화로 개조해 판매에 나섰으며, 일본 백화점 기업 소고 세이부(そごう・西武) 역시 80년대 남성층에 크게 히트한 이탈리안 캐주얼 스타일 브랜드 ‘BALL’을 독자 상품화해 올 3월부터 백화점 내 점포를 개설하기로 결정
- 또한, 청춘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쇼와(昭和) 가요쇼 역시 남성 층에게 큰 인기를 끔.
나이키 덩크 골프화(좌) 쇼와 가요쇼(우)
자료원: 야후 재팬
○ ‘손자의 육아는 내 손으로’ - ‘이쿠지(イク爺)형’
- 이쿠지란 육아하는 남성이란 뜻의 '이쿠멘'과 할아버지란 뜻의 '지'를 합친 신조어
- 최근 조부모가 육아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소비층을 겨냥한 기획 제품과 서비스들이 늘어남.
- 육아용품 메이커 에르고와 이자크는 남성들이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을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레크리에이션 전문 회사 라이브 뷰잉 재팬은 최근 중장년층을 위한 콘서트 기획에 손자와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어 큰 호응을 얻음.
에르고 베이비의 아기띠(좌) 이자크의 패런츠 백(우)
자료원: 야후 재팬
○ ‘인생도 공부도 60부터’ - ‘스타지(スタ爺)형’
- 스타지란 '스터디'와 할아버지를 뜻하는 '지'를 합친 신조어로, 취미 생활이나 자기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는 노년 남성 소비층을 의미함.
- 일본 DeNA사에서 노년층을 타깃으로 운영 중인 SNS ‘취미인 클럽(趣味人倶楽部)’는 회원이 27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회원 중 약 60%가 60대 이상 남성층으로 나타남.
- 또한, 노년 남성층을 겨냥한 재즈, 프로레슬링, 기차와 같은 취미 생활 관련 프라 모델이나 백과사전 등도 속속 등장하며 시장을 형성함.
취미인 클럽 재즈, 프로레슬링 관련 상품
자료원: 야후 재팬, 닛케이 트렌디
□ 시사점
○ 일본 중장년 남성층, 제2, 제3 한류 열풍의 진원이 될 수도 있는 블루오션 시장
- 2000년대 초반, 일본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 ‘욘사마’의 시발점은 40대 여성 주부층이었으며, 일본 주부층의 감성과 한국 드라마의 정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임.
- 이러한 선례를 교훈 삼아 중장년 남성층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된다면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임.
○ 신중히 접근 필요할 필요성도 대두
- 중장년 남성 소비층은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는 시장으로 일본 각 기업들의 주요 타깃이 됨.
- 물론 이 소비층이 높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원하는 상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 패턴, 성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시장 참가를 결정하지 못하는 기업도 다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됨.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 닛케이MJ,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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