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의 CSR 활동현황과 시사점

- 조사대상기업 116개사중 41% 실천중, 실천계획 예정기업은25% -

- 지역사회와 상생관계 구축을 통한 중장기 발전기반 마련 차원에서 접근해야 -

ㅁ 한국 진출기업 CSR 활동 시상식 한국/베트남 정부 공동 개최

 ㅇ 베트남 투자진출 한국기업들의 CSR 활동이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음.

 ㅇ 지난 10.26일 지식경제부와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 하노이무역관과 베트남 투자청이 주관한 “베트남 투자진출 한국기업 CSR 시상식”이 VTV(베트남 공영방송) 및 하노이 TV, 기타 다양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널리 홍보되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기업들의 CSR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ㅇ 금번에 수상한 한국기업은 총 7개사로서, 개인부문 최우수상 2개사, 기업부문 우수상 및 최우수상 5 개사에 대해 시상했으며 해당 기업은 아래와 같음.

ㅁ 한국기업의 CSR 활동 계기 및 평가

 ㅇ 이들 수상기업들은 사회성, 경제성, 환경성에 대한 계량평가80%와 한국․베트남 평가위원회의 CSR 활동에 대한 비계량 평가 20%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으며, 대표적인 CSR 활동으로는 사랑의 집짓기, 의탁시설 방문 및 기증, 장애인 장기고용,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음.

 ㅇ 물론 각 수상기업별로 활동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인 요소는 이러한 CSR 활동을 단순 봉사활동으로 치부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더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전개해 왔다는 것임. 또한 CSR 활동을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계획하고 연간 스케쥴에 맞춰 추진하고 있음.

 ㅇ 실례로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을 CSR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우, 연간 계획을 토대로 현지 의료지원에서부터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국으로 보내서 시술을 받게 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음.

 ㅇ 이러한 활동은 동사의 진출 초기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은 동사를 단순한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그 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 또한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해당지역에서는 동사에 근무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해당 업체의 설명.

 ㅇ 한편 장애인 부부를 장기간 고용한 업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특정한 홍보목적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노동법에 준한 자사의 고용정책의 결과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들 부부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CSR 활동의 모범사례로서 회자되고 있음.

 ㅇ CSR 활동의 주요한 요소로서 활동의 다양성과 지역사회에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었는가도 CSR 활동을 평가하는데 주요한 요소이지만, 향후에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고용의 안정성 보장을 비롯해 노동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증진, 환경법 준수를 통한 지역사회 환경보호 등도 CSR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됨.

ㅁ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전반적인 CSR 활동은?

 ㅇ KOTRA가 베트남에 진출한 1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CSR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은 47개사, 실천 예정인 기업이 29개사,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는 기업은 40개사로 집계됐음. 다행히 66%에 달하는 회사들이CSR 활동을 실천하거나 혹은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긴 하나, 아직까지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 할 수 있음.

ㅁ 시사점

 ㅇ 총 2,600여개에 달하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의 CSR 활동을 상기 자료로만 평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결론적으로 보자면 CSR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기업 브랜드와 이미지 개선에 있어서는 분명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음.

 ㅇ 또한 CSR 활동이 단순 기부활동을 넘어 베트남 사회와 어우러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보다 높은 관심이 필요할 전망.

KOTRA 하노이무역관 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