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산물 가공산업 분야 투자 잠재력 충분

  - 풍부한 농산 자원에 비해 가공 기술 낮아 선진 기술 도입 필요 -

  - 국내시장 및 수출용 생산기지로서 양호한 환경 -

□ 산업개관

 ㅇ 베트남은 농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국민들의 외식선호, 생활수준 향상 그리고 현대식 유통망이 보급돼 베트남의 농산물 가공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음.

  - 2010년 현재 베트남의 식품 소비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이며, 베트남 경제에서 식품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에 약 20%를 차지했으나 국민들의 소득증대로 인해 2010년 약 15%로 감소함.

 ㅇ 베트남 농산물 가공산업은 국내 기업과 외자기업이 각각 최종 생산부문과 가공 부문을 주도하고 있음.

  - 2011년 현재 베트남 농산물 가공기업 가운데 해산물 가공 기업 비중이 높아 약 260개가 있으며, 연간 처리 규모는 약 25만톤 수준임.

  - 24개 도축 및 육류 처리 설비, 160개 음료 생산 시설, 65개 과일·야채 처리 공장, 27개 즉석 라면공장 및 23개 과자 공장 등이 운영 중임.

  - 그러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영세 기업을 포함하면 약 1,000여개 업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기업이 전체 생산량의 약 83%를 차지하며 약 7억 달러 생산 규모를 보이고 있음.

 ㅇ 베트남 최대 농산물 가공 기업은 Cai Lan Oils and Fats Industry社로 조리용 기름을 생산중임.

  - 베트남 통상산업부(MoIT)산하 공기업 VOCARIMEX와 싱가포르의 Wilmar 합작 기업으로 투자규모는 약 7,580만 달러이며, 고용은 약 1,000명에 달함.

  - 제2위 농산물가공 기업은VOCARIMEX가 90% 지분 투자한 식물성기름 생산 기업인 Vietnam Vegetable Oil Industry Corporation이며, 생산제품은 동아시아 국가로 수출함.

  - 생산규모 기준 상위 식품 업체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네덜란드 등의 투자기업도 포함돼 있음.

 ㅇ 한편, 외자 축산기업들은 베트남에서 사료를 생산함으로써 투입요소를 지배하고 있음은 물론 최근에는 최종 생산품에 대한 시장확대도 모색하고 있음.

  - 예를 들어, 베트남의 가공 닭 생산은 동남아 국가의 기업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은 태국의 CP그룹, 인도네시아의 Japfa社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Emivest社 등임.

  - 최근에는 중국계 기업의 對베트남 축산업 투자진출도 시작됐는데, 9월 중순 중국의 Sichuan Tequ Group은 북부 Bac Giang성에서 연간 40만 톤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가동함.

  - Tongwei 등 기타 중국기업들은 북부 Hai Duong성에 사료 생산 설비는 물론 돼지 축사 및 양계장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베트남 내 식품가공 주요 글로벌 기업 시장점유율 표 >

 ㅇ 기존 투자기업들도 베트남에서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투자확대를 모색하고 있음.

  - 태국의 CP그룹은 Hai Duong성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확장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이후 월간 6만톤의 사료를 생산하게 됨.

  - CP 그룹은 1992년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해 현재 5개의 설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3년간 1억 6,7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총 10개로 늘릴 예정임.

  - 기타 태국계 축산 기업인 GreenFeed社는 미국의 돼지 사료 생산 전문기업인 PIC와 합자로 Hung Yen성에 8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최대의 사료 생산센터를 착공함.

 ㅇ 일본 기업들의 진출도 주목되는데, Sojits그룹과 Koyodo 사료社는 베트남 남부 Long An에 20억엔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투자해 2013년 4월부터 연간 20만톤 규모의 혼합 사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00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로 확대할 계획임.

<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 규모 변동추세 >
 

□ 베트남 농산물 가공산업 유망 분야

 ㅇ 베트남인들의 외식선호 생활 특성상 식료품과 주류, 음료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아 식품가공 산업은 성장이 예상됨.

  - 그러나 투자부족과 고급 기술이 부족해 잠재력에 비해 산업발전은 더디게 진행중임.

  - 또한 보관 창고 및 물류 인프라가 열악해 양질의 식재료 확보가 어렵고 최근 전기요금, 유류비가 상승해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산업경쟁력 하락도 우려됨.

 ㅇ 그러나 원재료를 공급하는 농업과 어업의 생산성이 낮아 식품가공산업과 연계 발전에 어려움이 있어 선진기업의 진출이 절실함.

  - 식품 관련 저장, 운송 및 유통 인프라 확보와 위생과 엄격한 품질 기준이 적용된 기술도입이 우선시됨.

  - 파생 산업 육성, 즉 포장, 냉동 및 건조 등 식품의 신선도 유지 기술 개발도 중요한 요소임.

자료 :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