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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달러 가치 하락이 경제성장 붙잡는 말뚝 되나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1-08-30
  • 출처 : KOTRA

 

홍콩, 달러 가치 하락이 경제성장 붙잡는 말뚝 되나

- 달러와 연동된 홍콩 달러(달러 페그제)로 구매력 약화 -

- 고정된 환율로 누려온 반사이익도 만만치 않아 -

 

 

 

 ○ 홍콩의 달러 페그제(페그: peg, 말뚝, 고정시키는 것)

  - 1달러는 약 7.7홍콩 달러 선으로 환율이 고정돼 있음. 홍콩은 이러한 페그제로 타 국에 비해 환율 불확실성이 낮아 무역과 외국인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음.

  - 그러나 최근 달러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으로 홍콩 달러도 함께 하락해 홍콩사람들의 자산가치와 구매력이 떨어졌음.

  - 홍콩 달러의 가치는 중국·싱가포르 화폐 가치와 비견될 만큼 가치가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나 달러페그제 때문에 미국달러와 함께 가치가 떨어져 최근 달러페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

 

□ 최근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이유는 달러 페그제라는 분석 나와

 

 ○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 2011년 7월 홍콩의 소비자 종합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지수 역시 5.8%로 최근 3년 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높음.

  - 고물가의 주된 요인은 집값과 식료품비 상승으로, 홍콩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홍콩인의 생활필수품 지출 중 집값이 31.66%, 식료품비가 27.45%를 차지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음.

 

 ○ 고물가에 따른 주재원 생활 수준과 관련된 최근 설문 주목 끌어

  - 최근 설문에 의하면 홍콩에 주재원을 파견하기 위한 비용은 매우 높아 일본과 인도에 이어 아시아 내 3위를 차지했으나 주택과 교육비용을 제외한 실수령 급여(take-home income)는 10위권으로 캄보디아, 파키스탄, 라오스와 같은 국가의 파견 직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 미국 주재원 D씨는 2007년 홍콩 파견 이후 여전히 주택보조금 월 1만 홍콩 달러를 받고 있으나 현지 임차료는 대폭 올라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함.(2007년 당시 임차료 월 1만2000홍콩 달러이던 아파트가 현재는 1만6000홍콩 달러)

 

 ○ 페그제가 홍콩인들의 구매력 하락과 자산버블 상승을 주도한다는 분석

  - 최근 달러의 가치하락으로 홍콩 달러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떨어져 홍콩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하락세임. 미국의 더블 딥 우려 등 달러 가치 하락 추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홍콩 달러의 구매력 약화도 장기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 홍콩 달러 약세를 틈탄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투자열기가 높아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점점 높아짐.

 

□ 홍콩 당국의 딜레마 '달러 페그, 약인가 독인가'

 

 ○ 달러화 고정환율로 주변국 통화보다 20% 이상 저평가

  - 현재 홍콩 달러가 얼마나 저평가됐는지는 주변국 통화(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의 최근 동향을 통해 홍콩 달러의 상대적 부진을 어림잡을 수 있음.

  - 위안화는 2005년 7월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와의 페그를 폐지한 후 약 21% 평가 절상됐고, 이 기간 중 싱가포르 달러는 29% 평가 절상됐음.

 

연도별 위안화 대비 달러 가치(좌), 싱가포르 달러 대비 달러 가치(우)

자료원: yahoo finance

 

  - 반면, 홍콩 달러는 2005년 이후 1달러 대비 홍콩 달러 환율을 7.75~7.85홍콩 달러 사이(Convertible Zone)로 유지돼 결과적으로 2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됨.

 

 ○ 달러 페그제, 논란 속에서도 당장 바꿀 수는 없어

  - 유지론: 홍콩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와의 연동은 홍콩이 그간 금융, 물류,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돼 왔음. 환율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해 주어야 금융, 무역 허브로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임.

 

홍콩금융관리국

“달러 페그제는 홍콩 경제의 주춧돌”

월스트리트저널

“홍콩 달러의 달러 페그제 폐지는 불가능”

자료원: 각 언론 종합

 

  - 폐지론: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는 큰 흐름으로 더 이상은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견뎌내기는 힘들 것임.(홍콩 달러 약세+주변국 통화 강세→홍콩유입 자금 증가→인플레이션 심화(imported inflation))

 

 바클레이스캐피탈

“위안화 예금이 증가하면서 홍콩정부가 1~2년 안에 달러 페그제를 폐지할 것”

노무라증권

“달러 페그제는 1~2년 안에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나 환율 시스템의

변화 수요 강해질 것”

도이체방크

“홍콩 달러 절상에 대한 시장 기대감 증폭될 것”

             자료원: 각 언론 종합

 

□ 시사점

 

 ○ 중국당국으로서 달러 페그제는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

  - 중국은 위안화 세계화 전략에 따라 홍콩을 금융허브로 적극 육성함. 세계의 자금이 몰리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달러에 대한 환율 안정성 담보”를 홍콩 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 홍콩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해도 홍콩의 자산가치 버블은 쉽게 꺼지기 어려운 구조

  - 페그제 유지 시: 현재 홍콩 달러의 가치가 낮아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를 보유한 국가(중국 등)의 자금이 홍콩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돼 홍콩 내 자산가치 버블이 높음.

  - 페그제 폐지 시: 페그제를 폐지하면 홍콩 달러는 당연히 절상될 것이므로 이를 감지한 단기성 투자자금(핫머니) 등의 유입이 심화돼 자산버블이 커질 수 있음.(골드만삭스)

 

 

자료원: 홍콩언론종합, KOTRA 홍콩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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