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약품 파는 편의점, 고비용이 최대 골칫거리

- 전문 등록판매자 및 약사 채용 의무규정으로 추가 비용 소요 -

- 편의점과 약국 제휴 통해 해결책 모색하기도 -

     

     

     

□ 일본 편의점 업계, 의약품 판매에 아직은 신중

 

 ○ 2009년 6월 시행된 일본 약사법 개정으로 편의점에서도 일반 의약품 판매 가능

  - 최근 닛케이 마케팅 저널이 조사한 바로는 일본 편의점 체인 27개사 중 9개사 만이 일부 점포에서 일반 의약품을 판매함.

  -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0개사가 판매한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1개사 감소

  -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한 곳도 9개사에서 8개사로 감소

 

편의점 내 의약품 판매 여부(일본 편의점 체인 29개사 대상 설문)

     

□ 의약품 판매 시 매출 및 이익은 증가, 고비용문제는 해결 과제

 

 ○ 생각보다 의약품 판매에 나선 편의점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반면, 의약품 판매가 영업실적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

  - 의약품을 판매하는 9개 편의점 체인 중 7개사는 매출 증가, 5개사는 이익 증가(복수응답)

 

 ○ 판매계획이 없다는 11개사는 ‘관리비용 증가’를 이유로 꼽아

  - 의약품을 취급하려면 전문지식을 가진 등록판매자를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규정 때문

 

□ 편의점 내 의약품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채용 의무규정 철폐에 한 목소리

 

 ○ 의약품 판매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등록 판매자의 1년 실무경험 자격 요건 단축 및 폐지’, ‘1류 약품에 대한 전문 약사 채용 의무화 철폐’ 꼽아

  - 편의점 내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등록판매자를 채용해야 하고, 이 등록판매자는 실무경험을 1년 이상 가져야 하는 규정이 부담스럽다는 분석

  - 또한 부작용 위험이 큰 제1류 약품은 전문 약사를 반드시 고용해야 판매 가능

 

 ○ 취급 제품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도 불만

  - 현재 발모제 ‘리압’과 해열진통제 ‘로키소닌S’가 제1류 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인기상품임에도 편의점 내 판매가 실질적으로 불가능

 

의약품 판매확대를 위해 향후 필요한 정책(일본 편의점 체인 29개사 대상 설문, 복수응답)

 

□ 드럭스토어 및 약국과의 제휴를 고비용 해결책으로 제시

 

 ○ 의약품 판매 점포를 늘릴 계획이라는 10개사 중 4개사가 업계 제휴를 모색 중

  - 드럭스토어 또는 약국과의 제휴를 통해 비용 절감

  - 이미 일본 내 드럭스토어의 상당수는 일반의약품 판매 중

 

 ○ ‘편의점+약국’ 융합 점포 속속 등장

  - 로손은 대형 약국체인 쿠오루와의 융합점포를 개설

  - 미니스톱은 드럭스토어 체인 CFS 및 다키야와 공동 출자회사 설립, 융합점포 ‘Records' 개점

 

 ○ 다만, 편의점-드럭스토어-약국 간 각기 다른 가격정책의 상충으로 융합점포의 성공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듯

  - 정가 가격정책을 펴는 편의점과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드럭스토어 등 간 합의점 모색 필요

 

□ 일반의약품 슈퍼마켓 판매가 시작된 우리나라가 주의 깊게 지켜볼 만한 사례

 

 ○ 일본 내에서는 이미 드럭스토어 등에서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

  - 다만, 특정 의약품은 반드시 구매장소를 막론하고 반드시 약사 또는 등록판매자에게서만 구매 가능토록 하는 보완정책 실시

  - 그러나 이 규정이 일반 편의점 업계에서는 운영비용을 높이는 역효과도 낳고 있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약국 간 제휴를 통한 융합점포의 등장은 일반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

  - 이들 간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한방 등 우리나라 바이오 제품의 유통채널이 더욱 확대되는 효과 기대

 

 

자료원: 닛케이 마케팅 저널, 닛케이 리서치, KOTRA 오사카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