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도 FTA 추진 ‘급물살’

- 뉴질랜드 정부, 내년 3월까지 인도와 FTA 체결 기대 -

□ 인도의 식량문제, FTA 추진의 ‘촉매제’ 역할

 ○ 뉴질랜드는 2007년 인도와 공동으로 FTA 체결 타당성 연구를 시작했고 2010년 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5차례의 공식협상을 진행함. 2011년 3월에 열린 4차 협상까지와는 달리 2011년 6월에 열린 5차 협상(인도 뉴델리)에서 인도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Manmohan Singh 인도 총리는 뉴질랜드와의 FTA 체결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함.

 ○ 이러한 인도 정부의 태도변화는 최근 인도에서 불거지는 식료품 가격 상승과 식량부족이 원인으로 보임. 인도는 올 초 편두와 식용유 수출에 대한 규제조치를 확대하고 파키스탄으로부터 인도의 핵심적 식재료인 양파 1000t을 수입하는 등 식량 확보에 높은 관심을 보임.

 ○ 인도는 현재 뉴질랜드 낙농품에 대해서도 5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뉴질랜드 농산품에 대한 개방 수준이 매우 낮음.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간 FTA가 체결된다면 인도로서는 뉴질랜드 농산물 확보는 물론이고 물가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FTA 체결 시 양국 교역 대폭 확대 예상

 ○ 2010년 뉴질랜드 전체 교역액 620억 달러 중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9억 달러(한국 21억 달러)로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작년은 2009년에 비해 47%가 증가하는 급등세를 보였음. 따라서 양국 간 FTA가 체결되면 교역규모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뉴질랜드 존 키(John Key) 수상은 이와 관련 “2012년 FTA 체결이 성사될 경우 2년 내 연간 교역액이 30억 뉴질랜드 달러(약 25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음.

뉴질랜드의 대인도 수출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한편, 2010년 기준 인도는 뉴질랜드의 8번째 수출대상국(한국은 6위)이며, 수입에서는 20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임(한국은 8위). 뉴질랜드는 석탄, 원목, 알루미늄스크랩, 양모, 양가죽 등을 인도로 수출하고, 다이아몬드, 보석, 이불커버 등을 인도로부터 수입함.

 ○ 또한 뉴질랜드 내 인도인 유학생 수는 2006년 약 2500명에서 2010년 1만1000명(중국, 한국에 이은 세 번째)으로 최근 5년간 4배 이상 급증했고, 2010년 뉴질랜드를 방문한 인도인 관광객 수는 2만9000명(한국 6만7000명)으로 전체 국가 중 10위(한국 6위)를 기록함.

□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현황(2011년 7월 8일 기준)

자료원: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오클랜드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