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들, 하루에 얼마나 쓰나

- 6월 일일평균 지출액 69달러, 경제위기 이전의 66% -

- New Normal 소비패턴 고착화 되나 -

□ 미국 소비자들 하루에 불과 69달러 지출

 ○ 美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Gallup이 6월 1일 ~ 6월 30일 동안 미국 18세 이상 성인 1만4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6월 한 달 동안 일일 평균 69달러를 지출함.

  - 이는 5월에 비해 변동이 없는 것이며 전년 동월(67달러)에 비해서도 큰 변화가 없는 것임.

  - 또한, 경제위기 이전인 2008년 6월의 104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됨.

미국 소비자들의 일일 평균 소비 지출액 추이

자료원: Gallup

 ○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한 이후에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등 이른바 “New Normal" 현실화

  - 그래프에서 나타나 있듯이 미국 소비자들의 일일 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8년 이후 크게 감소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렇다 할 개선을 보이지 못함.

□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위축

 ○ 연소득 9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계층의 6월 일일평균 소비 지출액은 124달러

  - 이는 전월(126달러)과 거의 같은 수준이며 2010년 6월(119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임.

  - 경제위기 이전인 2008년 6월(165달러)과 비교하면 크게 모자라는 수준임.

  - 이는 경기회복으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도 과거처럼 소비를 늘리지 않는 고소득 계층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

미국 고소득 계층의 일일 평균 소비 지출액 추이

자료원: Gallup

 ○ 연소득 9만 달러 미만의 중‧저소득 계층의 6월 일일평균 소비 지출액은 61달러

  - 이는 지난 1월(50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나 경제위기 이전 수준(93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임.

  - 다만, 고소득 계층에 비해서는 소비심리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분석됨.

미국 중·저소득 계층의 일일 평균 소비 지출액 추이

자료원: Gallup

□ 설문결과 종합분석

 ○ 미국 경기회복속도 둔화(Soft Patch)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지출액 개선 미흡

  - 최근 국제유가 급등,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으로 미국 경기회복 속도 둔화 추세

  -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미국 내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축소되는 것도 소비 지출액 회복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

 ○ 최근 고용상황 개선에 따라 중‧저소득 계층의 소비심리는 소폭 회복

  - 고소득 계층에 비해 중‧저소득 계층의 일일 평균 소비 지출액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중·저소득 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가처분 소득 또한 증가하기 때문

  - Gallup이 개발한 고용관련 지표인 6월 "Job Creation Index"는 +15를 기록,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임.

 ○ 전망

  - 일본 지진피해 이후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고 미국 내 가솔린 가격도 최근 하락세를 보여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액은 회복세를 이어나갈 전망

  - 다만, 여전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경기가 회복되더라고 경제위기 이전과 같이 왕성한 소비활동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Gallup, Well Street Journal, 美 상무부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