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 통관, 직원채용, 비자발급, 복잡한 행정절차 등에서 어려움 토로 -

- 진출 계획 수립중인 기업들 사전 인지 및 대책 마련 필요 -

     

     

 

□ 사우디 외국기업 진출기업 현황

     

 ○ 2009년 리야드KBC 조사시 사우디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약 60여개사였으나, 2011년 6월말 현재 약

      10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 사우디 경기 호황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우리 대기업들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협력업체 진출 확대 등이 사우디내 한국기업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음

     

 ○ 현재 사우디는 고유가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진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하지만 이슬람 종주국을 자처하며 여러 가지 이슬람법이 사회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우디만의 독특한 업무관습 등으로 인해 많은 외국 진출기업들이 기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우리 진출기업들도 사우디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리야드KBC

       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을 접촉해 주요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이러한 애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함

     

□ 사우디 진출 한국기업 주요 애로사항 및 원인

     

 ○ 애로사례 1 : 사우디인 의무채용제도

  -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내 모든 기업에게 일정수 이상의 사우디인을 의무적으로 채용할 것을 규정화하고 있음.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전체 직원의 10~20% 내외를 반드시 사우디인으로 채용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사우디인들은 3국 근로자에 비해 높은 급여를 수령함에도 불구 업무 의욕과 능력이 매우 떨어져 대부분의 진출 기업들이 인원수만 채우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업무에 도움을 주는 사우디인 채용이 매우 어려움.

     

  - 애로 발생 원인 및 대안

       • 사우디 정부는 평균 25%에 달하는 사우디인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사우디인 의무채용제도임.

       • 이는 산업별, 기업규모별로 일정수 이상의 사우디인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한다는 규정으로, 이 규

         정을 미이행할 경우 외국인채용 등에 있어 제재를 받게돼 기업 운영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됨.

       • 더군다니 최근 사우디 정부는 NITAQAT라는 새로운 사우디인 의무채용 규정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사우디인 의무채용 비율이 보다 세분화됐으며, 미이행 기업들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됐음

         따라서 회사내 사우디인 비율에 대한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하는 상황임.

       • 한편, 우리기업들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업무능력이 우수한 사우디인 채용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는 상태임.

       • 하지만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으면서 급여가 높지 않은 보안요원과 같은 업무에 사우디인을 채용

         하거나, 대학을 갓졸업한 신입사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의 방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음. 이러한

         방법은 비용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현지 규정을 준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음.

       • 또는 현지 사업 파트너와 협의해 실제 업무에 투입이 가능한 능력을 갖춘 사우디인을 찾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높은 급여가 문제가 될 수 있어 실제 기업에 돌아올 수 있는 이익 등을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 애로사례 2 : 통관 업무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 사우디 진출 제조업체들의 경우 현지 생산을 위한 재료 등을 한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번한 통관 지연으로 인해 제품 납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물류 비용이 증가해 기업 운영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음.

  - 애로 발생 원인 및 대안

       • 사우디 세관은 업무 처리 속도가 매우 느리며, 담당자별로 요구하는 통관 서류도 상이한 경우가 많아 다른 국가에 비해 통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

       • 특히 최근에는 통관 물건 중 일부를 램덤으로 지정해 폭발물 검사와 같은 특별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발생, 더욱 통관에 애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임

       • 통관 업무는 나라 고유의 권한으로 다른 국가에서 이의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려운 부분이며, 사우디내 공무원들 대부분이 업무시 고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음

       • 이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통관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원본으로 철저히 사전 준비해 서류 통과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한편, 현지 에이전트나 파트너 등과 협력을 통해 세관을 접촉하는 방법 등이 꼽힘.

     

□ 사사점

     

 ○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종주국을 자처하며 독특한 관습을 유지하고 있음

     

 ○ 또한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도 자주 발생, 많은 진출기업들이 기업 운영에 있어 애로를 겪고 있음.

     

 ○ 하지만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플랜트 건설 시장으로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장

      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국내에 사우디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특히 사우디 진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진출한 기업들의 경험담은 후발 기업들에게는 큰 정보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기업을 운영하면서 실제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은 귀중한 정보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음

     

 ○ 향후 사우디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도 위와 같은 애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식, 실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며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람

     

     

     * 자료원 : 리야드KBC 자체 조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