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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의 국외 시장 상장 늘어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11-06-14
  • 출처 : KOTRA

 

영국, 호주, 한국 등 美 기업의 국외 시장 상장 늘어

- 작년 한 해 10개의 미국 기업이 국외 시장 기업 공개 선택 -

- 소규모 기업에 폐쇄적인 美 투자 환경이 원인 -

 

 

 

미국의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기업의 수가 줄고 해외 시장에서의 기업 공개를 선택하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 투자자들이 소규모 기업에 투자하기를 꺼려 국내에서 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국내 시장에서의 연간 상장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해외 상장을 통해 잠재 성장률이 높은 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여행에 따른 비용과 시간 소비의 증가 등 국외 시장에서의 기업 공개에 따른 불편함으로 미국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업들도 있어 미국 기업의 외국 기업 상장은 일시적인 트렌드일 가능성이 있음.

 

□ 미 주식시장, 소규모 기업에 폐쇄적

 

 ○ 작년 10개 중 1개의 기업이 호주, 영국, 타이완, 한국, 캐나다 등 미국 외 주식 시장에서 기업 공개

  - 1991년에서 1999년 사이 2개의 미국 기업이 외국의 주식 거래소를 선택했던 반면,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는 75개사, 2010년에만 10개사가 외국 주식 거래소에서의 기업 공개를 선택

  - 세계 거래소 연맹에 따르면 최다수를 기록했던 1997년 말 8800개의 미국 기업이 존재했으나 2009년 말 5100개로 40%로 감소했는데 이 수치는 외국 시장의 기업 공개가 늘어난 주식 시장 경향을 반영

  - 주식 시장에서 소규모 기업의 기업 공개가 어려워지면서 기업의 합병, 폐업, 사모기업에 의한 사유화, 소규모 기업의 대기업으로의 매각 등이 원인

 

 ○ 금융위기로 동요했던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따라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난달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LinkedIn이 기업 공개되고 소셜 구매 사이트 Groupon의 기업 공개가 예정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점차 개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큰 규모의 기업들에 한정

  - 투자 자문 기업 Dealogic에 따르면 작년 미국 시장에서의 119건의 최초 공모가 실시됐는데 지난 2년간의 침체기에 비하면 많은 건수이지만 호황을 누렸던 1996년 756개사가 기업 공개를 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

  - 기업의 임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구조가 미국 시장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소규모 기업들에 폐쇄적인 형태로 변해가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 기업들이 주식 상장과 투자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창출된 일자리와 경제 혜택도 국외로 돌아가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

  - 나스닥 시장의 부회장에서 물러나 현재 투자 자문 기업 Grant Thornton의 상임 고문으로 활동 중인 David Weild는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 주식 발행을 해 미국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미국 시장이 혁신과 고용에 있어 환경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

 

□ 미 기업의 해외 주식 시장 선호 원인

 

 ○ 미 기업의 외국 시장 상장을 결정하는 원인 중 하나는 미국 내 기업 공개에 따르는 규제 비용의 상승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 시장의 증권 인수 비용, 법률 관련 비용 등 기타 비용

  - 미국 기업에 가장 인기 있는 런던 주식 시장의 소규모 기업 상장 파트인 대체 투자 시장(AIM)은 최초 공모 비용이 총 자본 증가분의 약 10~12%로 13~15%인 미국 나스닥에 비해 낮은 수준

  - 미국에서 요구되는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을 따르기 위한 비용을 포함한 미국 시장에서의 연간 공시 유지비용은 기업 규모에 따라 200만~300만 달러로 AIM의 최저 비용인 32만 달러, 타이완의 10만~30만 달러에 비해 현저히 높음.

 

 ○ 캘리포니아의 벤처 캐피탈 기업 Storm Ventures의 전무이사 Sanjay Subhedar에 따르면 비용보다 중요한 요소는 전통적으로 신규 상장에 관여해 왔던 미국 투자자들과 공모 인수를 하는 은행들이 더 이상 소규모 기업의 지분 매각에 관심을 갖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

  - 뮤추얼 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은 매각인과 매입인이 많아 유동성이 좋은 큰 규모의 공모를 원하고 은행은 규모가 큰 계약 성사보다 더 많은 수익이 되는 수수료에 주목

  - Sanjay Subhedar는 미국의 큰 규모의 뮤추얼 펀드 기업과 투자 은행은 1억 달러 이하의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므로 5억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면 미국에서의 기업 공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

 

 ○ 해외에서 잠재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보다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고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의 장기적 전략을 구상하는데 용이하기 때문

  - 미국 시애틀의 정수 장치 업체 HaloSource는 지난해 AIM에서 8000만 달러의 최초 공모가 이루어졌는데 HaloSource의 CEO인 James Thompson에 따르면 런던은 뉴욕보다 작은 규모의 자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선호하고 국제적 관심이 높으므로 AIM을 선택했다고 설명

  - 반도체 업체 iML은 대부분의 공급업체와 파트너 기업들이 타이완에 있으므로 이곳에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타이완에서 상장

  - 1910년 덴버에서 설립된 여행용 가방 회사인 Samsonite는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 홍콩에서 15억 달러에 최초 공모가 이루어질 예정

  - 이탈리아의 패션 기업 Prada 또한 이번 달 25억 달러에 홍콩 시장에서 상장될 예정

 

□ 미 기업의 외국 상장, 일시적 현상 가능성

 

 ○ 장기적인 전략을 위해 외국 시장에서 기업 공개를 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몇몇 기업들은 외국 시장 상장을 통해 규모를 키운 후 미국에서 투자자를 찾아 미국 주식 시장에 이중 상장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 외국 시장을 선택

  - 샌디에이고에 있는 의료 장비 업체 Reva Medical은 호주에서 기업 공개를 했는데 이는 임상 실험을 위해 호주의 리서치 병원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목적

 

 ○ 국외 시장에 대한 상장 비용이 미국 시장 상장 비용과 비슷한 경우 여행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 상장의 이점이 많아 국외 상장을 결국 폐지하고 국내 시장에 상장

  - 호주 주식 시장에서 기업 공개가 이루어진 미국 기업 HearWare International은 2005년 호주 시장의 상장을 폐지하고 200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

 

 

자료원 :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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