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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P 등 메이저 업체들, 정유소 매각 서둘러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11-05-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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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P 등 메이저 업체들, 정유소 매각 서둘러
- 정유업 수익성 감소, 휘발유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 -
- 신흥시장으로 정유시설 이전 등도 검토 -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장기적인 휘발유 수요 감소로 정유시설 운영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BP 등 메이저 오일 업체들이 정유소 매각을 검토함. 이 외에도 오일 메이저들은 휘발유 수요가 높은 신흥시장으로 정유시설을 이전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다른 석유 정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 중임.
□ 주요 오일 메이저, 정유시설 매각 검토
○ BP는 일일 43만 배럴의 석유 정제할 수 있는 Texas City의 대규모 정유소 매각 예정
- BP는 2005년에 이 정유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1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
- 이 정제소 매각 대금은 작년 Macondo 광구에서의 원유 유출 사고로 오염된 멕시코만 정화를 위한 2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기금 조성에 따른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
- 매각 대상인 정유소는 美 에너지 정보청(EIA)의 상품 조사국장인 Antoine Halff이 미국에서 가장 진보된 정유시설 중 하나라고 언급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인수업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음.
- BP는 Texas City 정유소 외에도 Carson, California의 정유소 매각도 추진 중
○ 시장 조사 업체 Morningstar社의 에너지 분석가 Allen Good에 따르면 BP의 Texas City 정유소와 같은 대규모 시설을 운영할만한 자금력이 있는 메이저 업체들도 정유시설 매각 추세
- Total은 작년에 프랑스 및 영국에 있는 정유설비를 매각해 전체 정유용량이 2006년 일일 230만 배럴에서 현재 180만 배럴로 감소
- ConocoPhillips도 현재 일일 240만 배럴에 이르는 정유용량을 180만 배럴로 감축시키기 위해 정유소 매각을 추진 중
□ 정유시설 매각 배경
○ 정유산업의 수익성 감소
- 현재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갤런당 4달러까지 급등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유업체의 수익성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반면,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정유업들은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100%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
- 이는 과거부터 지속되는 현상이기도 한데, 美 에너지 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전반적인 원유 정제품들의 수익성은 다른 석유산업분야보다 점차 낮아짐.
○ 휘발유 수요도 전반적인 감소세
- 최근 휘발유 수요는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지만 정유설비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공급초과 현상 심화
- Morningstar사의 Allen Good 에너지 분석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2007년에 최고조에 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함.
- 로이터 뉴스는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2007년 이후 매일 평균적으로 120만 배럴씩 감소해 현재 2007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보도했음.
- 美 에너지 정보청(EIA)도 휘발유 수요는 단기적으로는 증감에 변동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자동차 연비 향상 에너지 효율성 증가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2008년 이후 미국의 휘발유 수요 변화
정보원 : 로이터(http://graphics.thomsonreuters.com/gfx/US_GASDEMAND.gif)
□ 정유사업 수익성 감소에 따른 정유업체들의 대응전략
○ 선진국 소재 정유시설은 매각, 신흥시장 소재 정유시설 중심으로 생산 증가
- 2010년 3월 Chevron은 영국 Pembroke에 있는 일일 21만 배럴 용량의 정유소는 매각했으나 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에 소재한 정유시설은 그대로 운영
○ 사업영역 다각화
- Shell은 휘발유 생산을 줄이고 다른 화학 물질들과 천연가스 개발에 집중하고 2012년까지 휘발유보다 더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는 계획
자료원 : 포천(Fortune), 로이터(Reuters), 美 에너지 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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