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탈출 No.1 서비스업, 인도가 롤 모델

- 빈곤국을 위한 새로운 성장 엔진 -

- 후진국 서비스 수출, 선진국 넘어서 -

 

 

 

□ 서비스업 VS 제조업, 무엇이 빈곤 탈출을 위한 최선책인가

 

 ○ 인도의 서비스업이 이끄는 경제성장 모델은 제조업이 이끄는 중국 모델을 넘어설 것이며, 서비스의 글로벌화는 후발 개도국에 틈새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것임.

 

 ○ 세계은행의 Ejaz Ghani, Arti Grover와 Brooking Institution의 Homi Kharas가 쓴 ‘Service with a Smile : A new growth engine for poor countries'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의 글로벌화는 개도국에 경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함.

  - 기존에 서비스업이라는 것은 주로 선진국들의 성장동력으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후진국들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서비스업은 많은 빈곤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제공할 것임.

 

 ○ 지난 200년 이상 세계 경제 발전과 성장은 노동집약산업인 제조업분야의 성장과 깊은 관계가 있었지만, 서비스업은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고 획기적이지도 않은 분야로 취급됨.

  - 하지만 오늘날 서비스업은 경제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분야로 각광받음.

 

□ 서비스업의 경제발전 기여도

     

 ○ 많은 개도국에서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GDP 성장, 직업 창출, 빈곤 탈출 등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현재 세계 경제의 75% 이상, 개도국 경제의 45%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음.

  - 인도 서비스업은 전체 GDP 성장률의 약 68.6%를 차지함.(2002~07 기준)

  - 인도 서비스업 중 가장 중요시되는 분야는 헬스케어와 교육분야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IT임. 급부상하는 분야로는 리테일 부문이 있음.

 

자료원 : CONNECT (www.asa.in와 www.cci.in 공동 발간)

 

 ○ 세계 서비스 수출에서 개도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4%에서 2008년 21%로 크게 높아졌으며, 후진국의 서비스 수출 평균 성장률은 지난 20년간 선진국을 초월하는 수준이 됐음.

  - 서비스 수출은 상품 수출보다 더 빠르게 성장 중이며, 개도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름.

  - 중진국의 경제구조는 서비스업이 경제 성장을 오랫동안 장악해온 선진국의 경제구조와 비슷해지는 추세임.

 

 ○ 아래의 표는 지난 30년간 선진국과 개도국 GDP 성장에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줌. 두 경우 모두 서비스업이 전체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은 제조업의 기여도보다 더 높음. 특히, 개도국에서 서비스업은 선진국에서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보고서 저자의 세계은행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분석

     

 ○ 서비스업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노동생산성 향상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음.

  - 선진국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이며, 제조업은 침제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줌.

  - 개도국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향상은 가속화되고, 제조업 노동생산성 향상을 훨씬 앞지름.

  - 세계 94개국 중 58개국에서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향상은 제조업을 넘어섬.

  - 에티오피아, 몰도바, 레소토와 같은 후진국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 노동생산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홍콩, 불가리아 등의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임.

     

선진국과 개도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노동생산성 향상 비교

 

자료원 : 보고서 저자의 세계은행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분석

 

□ 모던 서비스의 특징

 

 ○ 서비스는 크게 모던 서비스와 전통 서비스로 나뉨.

  - 모던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 집약서비스로 일반 상품처럼 개별가격을 책정이 가능하거나 분리가 가능하며, 위성이나 텔레콤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이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함.

  - 이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보통신기술과 관련 없는 산업을 전통 서비스업이라 함.

     

 ○ 모던 서비스는 3T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임.

 

 1) 거래가능성(Tradability) : 모던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으로 전 세계 어느 국가와도 거래가 가능해졌고, 2007년 전체 서비스 수출 규모 3조5000억 달러 중 모던 상업서비스가 1조7300억 달러를 차지함.

  - 인도는 모던 서비스 수출의 가장 좋은 예로 타 개도국 및 후진국의 롤 모델임.

  - 최근 몇 년간 르완다, 스와질란드, 부룬디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도보다도 더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함.

  - 1990년에서 2009년 사이 후진국의 모던 상업 서비스 수출은 매년 14.6%씩 꾸준히 성장했으며, 인도와 중국을 제외하면 여전히 9.1%의 성장률을 보임.

     

 2) 기술(Technology) :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상품 무역(예를 들면 비행기 등)의 경우에는 선진국만 수출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서비스 무역의 경우에는 정보통신기술만 잘 갖추고 있다면 개도국 및 후진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함.

  - 모던서비스 수출은 갈수록 기술적으로 더 정교해지고 수준이 높아짐.

     

 3) 운송비(Transport Costs) : 전화와 인터넷의 발전이 서비스업의 글로벌 공급 체인에 기여하며 서비스 무역확장에 주요 역할을 함. 서비스업은 일반 상품에 적용되는 관세와 물류장벽이 없어 운송비가 크게 절감되므로 후진국도 진출이 용이함.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는 서비스업이 이끄는 성장 모델로 경제발전을 이뤄가는 개척자로서 다른 개도국과 후진국에게 경제 발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줌.

  - 후진국이 인도를 모델 삼아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려면 모던서비스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하며, 탄탄한 통신기술과 잘 교육된 인력 배출에 힘써야 함.

 

 ○ 모던 서비스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갖춰져야 할 통신부문에 대한 FDI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 정책의 방향 제시한다면 서비스업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

  - 인도처럼 통신부문의 정부 수입규제가 심하다면 현지화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임.

     

     

 자료원 : 비즈니스 라인, www.voxeu.org, CONNECT, 현지 언론 종합 및 뉴델리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