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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항공분야 육성에 박차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1-04-30
  • 출처 : KOTRA

 

러시아, 우주항공분야 육성에 박차

 - 우주시대 개막 50주년 맞아 우주강국 재현 노려 –

 

 

 

 ○ 지난 4월 12일은 1961년 4월 12일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108분간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50주년 되는 날이었음. 러시아 전역에서는 이날을 전후로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학교에서는 가가린에 대한 특별수업을 시행했으며 각종 언론매체 및 광고게시판에는 우주비행과 관련된 영화, 다큐멘터리, 광고를 실었음. 인류 최초의 우주인이었던 유리 가가린은 1968년 3월 27일 비행훈련 중 전투기 추락으로 사망했음. 정부는 마이크로소프스사와 공동으로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www.pobeda-kosmos.ru 사이트를 개설함.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2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러시아는 우주 지배력을 유지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힘. 그는 '우리는 우주를 처음으로 비행한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으며 이러한 우위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임.

 

 ○ 러시아는 현재 구소련의 '위업'에 기대며 새로운 우주과학기술 개발에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아 우주개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 러시아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우주연구분야의 예산 투자에 소홀(2006년 9억 달러의 연방예산이 투입됐으나 다른 경쟁국들의 투자에 비해 저조했음)해져 미국 및 신흥우주강국인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비해 우주분야 성장이 저조했음.

 

 

 

 ○ 러시아는 미국, 중국 등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함. 러시아 정부는 올해 연방우주청 예산으로 2007년과 비교해 거의 3배에 가까운 35억 달러를 배정했음. 우주분야 전체 예산으론 79억 달러가 할당됐으며, 이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수준임.

 

 ○ 2009년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러시아 핵심 5대 산업의 현대화(에너지, 핵, 우주, 의료, IT)를 천명하며 우주항공분야의 현대화를 강조하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주분야에 대한 관심 및 투자가 증가함.

 

 ○ 러시아는 우선 현재 우주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는 발사체 사업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임. 2010년 세계에서 이루어진 74회의 로켓 발사 가운데 31회가 러시아 몫이었음. 2011년에는 48회 발사가 예정돼 있음. 미국이 4월과 6월로 예정된 두 번의 우주왕복선 운행을 끝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를 한동안 중단키로 함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의 우주인과 화물 운송은 거의 러시아가 도맡게 됐음. 러시아는 2015년까지 미국 우주인을 ISS로 실어주는 대가로 7억5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음. 이 돈을 새로운 우주선과 로켓 개발 등에 이용한다는 방침임.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7일 유리 가가린의 첫 우주비행 50주년을 앞두고 연 우주개발 전망에 관한 정부 관계자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주운송업자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2000억 달러 규모에 이른 국제우주시장에서 러시아의 비중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음. 발사체 사업뿐 아니라 다른 우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였음. 러시아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클리퍼'를 내년에 시험 발사할 계획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차세대 로켓 앙가라에 실려 발사될 클리퍼는 6명이 탑승하며 재활용이 가능함.

 

 ○ 또한 러시아는 올해부터 8억 달러를 들여 극동 아무르 지역에 새로운 우주기지(우주선 발사대) '보스토치니'를 2015년까지 건설 중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 아나톨리 페르미노프는 "우리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장기 임대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가 매우 필요하지만, 보스토치니 기지 건설도 추진해야 하며, 2015년까지 운송 중량을 증대시킨 새로운 화물 수송 로켓 '루시-M'도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힘. 그는 "ISS로 발사될 유인 우주선이 보스토치니에서 발사되는 것은 2018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덧붙임. 2015년까지 기지 건설을 완료해 화물 수송선을 쏘아 올리기 시작하고 2018년부터는 유인 우주선도 이곳에서 발사할 예정임.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연방 의회에서 차세대 우주선을 테스트할 것이며 2025년까지 화성유인 탐사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함.

 

 ○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전 계획보다 10년을 앞당겨 2020년 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고, 2030년까지는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할 계획임. 2040년까지는 화성에도 우주인을 보낼 예정임.

  - 현재 진행 중인 ISS 내 러시아 섹션 건설을 2015~16경 마무리한 뒤 이곳을 달과 화성 등의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 이용한다는 복안임. 장거리 우주비행에 나설 우주선에 장착될 핵 엔진 개발도 추진하고 있음. 러시아는 미국과 협력해 2020년까지 핵 엔진을 개발한 뒤 이를 화성으로의 비행에 이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음. 이렇게 되면 화성으로의 비행 속도가 20배나 빨라질 전망임.

 

 

 ○ 러시아 우주 발전 프로그램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는 글로나스(Glonass) 개발임. 글로나스는 미국의 GPS와 유럽의 Galileo를 경쟁으로 하고 있는 러시아 고유의 위성 위치정보시스템임.

 

 

 ○ 한편 러시아 연방우주청 청장 아나톨리 페르미노프가 조만간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부총리가 최근 밝혔음.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날 "페르미노프 청장이 66세가 됐다"며 "러시아 법률에 따르면 이 나이가 되면 누구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음. 크렘린은 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장의 사임은 4월 12일 우주의 날 기념 축제가 끝난 이후라고 밝힘.

  - 2004년부터 우주선 발사를 포함한 우주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연방우주청 청장을 맡아온 페르미노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교체설이 제기됐었음. 현지 전문가들은 페르미노프 청장 사퇴설이 정년 때문이 아니라 잇따른 우주선 발사 실패 및 연기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봄.

  - 러시아는 2010년 12월 5일 미국 GPS에 맞서는 자체 위성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 구축을 위해 통신위성 '글로나스-M' 3기를 실은 로켓을 발사했으나 가속블록 작동 이상으로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태평양 해상에 추락했음. 러시아 정부는 이 사고로 25억 루블(약 9700억 원)의 국고 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추산했음.

  - 앞서 2월 우주청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바노프 부총리는 통신위성 발사 실패가 "어린애 같은 실수 때문에 초래됐다"며 우주청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했었음. 게다가 뒤이어 시도했던 또 다른 통신 위성 발사도 몇 차례나 연기되면서 우주청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갔고 결정적으로 2011년 3월 30일로 예정됐던 유리 가가린 첫 우주비행 50주년 기념 우주선 발사까지 기술적 문제로 4월 5일로 연기되면서 우주청장 교체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음.

 

 

자료원 : The Moscow Times, The Moscow News, Ria Novosti,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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